1989년에 꿈꾸던 2020년은

 

우주여행은 기본이었습니다. 사진=http://vertical.kbs.co.kr

 

하지만 막상 2020년이 되고 보니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는 세상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위에만 도래했지요. 그래도 최근 뜻밖에 이루어진 미래 기술이 있습니다.

 

화상 수업입니다. 사진=https://www.pexels.com

 

화상 통화도 당연한 요즘, 화상 수업 기술 정도는 진작에 완성되었지만 정작 실용화가 된 계기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지요. 배우고 가르치는 일도 화면이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새로운 생활방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https://pixabay.com

 

학교 공부도 모니터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드론도 집안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방법은 많습니다. 높은 하늘에서 촬영을 하는 드론은

 

작은 드론으로 기본적인 조종법을 연습할 수 있고. 사진=https://www.eachine.com/

 

속도와 조종을 즐기는 레이싱 드론은

 

방구석 전용 드론으로 입문할 수 있습니다. 사진=https://www.tinywhoop.com

 

하지만 아무리 방구석 레이싱 드론이라도 레이싱 드론은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레이싱 드론 회사들이 촬영용 드론처럼 한 번의 구입으로 필요한 모든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요.

 

FPV 고글로 유명한 팻샤크의 팻샤크101

 

하늘을 날 수 있다면 뭐든 만드는 이신(Eachine)의 BLDC 모터 방구석 드론 세트 노비스가 올인원 패키지 상품입니다.

 

이런 올인원 드론 제품을 기획하려면 드론뿐만 아니라 FPV 고글과 조종기까지 드론의 다양한 부품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포장까지 고민해야 할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지요. 그런데도 많은 드론 회사들이 올인원 제품을 출시하고 싶어 합니다.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한 중급 이상의 드론 파일럿들은 더는 필요한 장비가 없거든요. 사진=https://blog.naver.com/smoke2000/220731298615

 

지갑이 잘 열리지 않지요. 그러니 새로운 드론 입문자에게 매력 있는 제품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왜 베타FPV는 조종기를 만들었을까?

방구석 비행의 기원은

 

완구형 드론에서 시작된 타이니우프입니다.

 

타이니우프의 성공 이후, 수많은 타이니우프들이 탄생했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과감한 성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회사가 있습니다.

 

파란색과 하얀색이 특징인 타이니우프 시리즈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베타FPV 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베타FPV의 드론은 가볍고 튼튼한 프레임과 잘 튜닝된 밸런스를 자랑하는 드론부터 성능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풀 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도 만듭니다.

 

그런데 베타FPV의 이번 신제품은 드론이 아니라 조종기입니다.

 

라이트라디오(LiteRadio) 2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물론 베타FPV가 조종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완구형 드론을 사면 끼워주는 간단한 조종기를 꼭 닮은 라이트라디오1과. 사진=https://betafpv.com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색깔만 다른 TX02 조종기도 있었지요. 사진=https://betafpv.com

 

라이트라디오2 역시 본격적인 전문 드론 조종기보다는 게임 조이스틱을 닮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39.99USD로 본격적인 레이싱 드론 조종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요. 하지만 성능은 그냥 지나치기 서운합니다.

 

2개의 조종 스틱 외에 4개의 스위치가 있습니다. 8채널 조종기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드론의 시동(아밍, Arming)을 걸거나 비행 설정을 바꾸기에 충분한 채널입니다. 레이싱 드론 조종기라면 필수 덕목인 된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픈TX(OpenTX)로 동작합니다. 금손이라면 기능을 얼마든지 확장해 볼 수 있지요.

 

짐벌은 홀센서(Hall Sensor)까지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스틱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손잡이는 손에 착 감기라고 고무 코팅까지 되어 있습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심지어 드론을 조종하는 손이 가벼워 흔들리지 않도록 손잡이 안쪽에 무게추까지 들어 있습니다. 전문 드론 조종기에만 적용되는 진동 알람 기능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있습니다. 배터리는 별도의 충전기 없이 USB로 충전이 가능하고 이 USB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시뮬레이터 조종기로 사용해도 됩니다. 가격에 비해 진심이 가득 담긴 조종기입니다.

 

드론과 통신하는 프로토콜은 FrSky입니다. 그것도 3가지로 변경됩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이렇게 라이트라디오2는 레이싱 드론 통신 프로토콜인 FrSky를 사용하는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조종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완구형 드론 조종기 프로토콜인 바이앙(Bayang)을 선택할 수도 있지요. 베타FPV는 타이니우프형의 작은 드론을 전문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니 가성비 뛰어난 조종기를 출시한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완구형 드론 프로토콜인 바이양까지 구분해서 출시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입문을 위한 드론 스타터 키트

베타FPV가 새로운 조종기 라이트라디오2를 출시하고 거의 동시에 출시한 제품이 있습니다.

 

레이싱 드론 교육 키트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레이싱 드론 입문 키트는 복잡한 장비들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드론뿐만 아니라 조종기도 필요하지요.

 

라이트라디오2와 함께 출시된 FPV 우프 레이싱 스타터 키트2는 지금까지 소개한 조종기를 포함합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스타터 키트는 베타65s 라이트 드론, VR01 고글 그리고 배터리 2개와 바이양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라이트라디오2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쁜 패키지 상자는 기본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배터리 충전기를 포함해서 레이싱 드론에 입문하기 위한 모든 장비입니다. 입문 드론으로 베타65s 라이트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본격적인 BLDC 모터가 아닌 전통적인 타이니우프가 즐거 사용하는 브러시 모터를 사용하는 드론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첫 비행에 너무 높은 출력을 가진 드론보다는 부담 없는 드론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브러시 모터는 회전 속도를 제어할 별도의 ESC (전자 변속기, Electric Speed Controller)가 필요하지 않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요.

 

VR01 고글도 입문으로 충분한 성능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비록 고가의 안경형 고글은 아니지만 4.3인치 크기의 모니터는 800 x 480 픽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2개의 안테나로 수신하는 FPV 영상 전파는 40개 채널을 수신합니다. 레이싱 드론이 내 적성이야라고 고가의 FPV 시스템을 장바구니에 넣기 전까지 충분한 사양입니다.

 

하지만 스타터 키트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드론의 제어 프로그램은 레이싱 드론의 베타플라이트(Betaflight) 대신 간편한 실버 웨어(Silverware)입니다.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더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아크로 모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입문자에게는 적당하지만 본격적인 레이싱 드론을 경험하기에는 아쉽지요. 게다가 조종기는 상위 드론과 호환이 어려운 바이양 프로토콜입니다.

 

 

드론에서 적성을 찾은 당신을 위한 드론 어드밴스 키트

스타터를 마스터한 학생에게는 어드밴스 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타터 키트와 드론이 다르지요. 사진=https://betafpv.com

 

어드밴스 키트의 드론은 BLDC 모터를 사용합니다. 크기도 모터와 모터 사이에 대각선 거리가 65mm인 스타터와 달리 75mm로 더 크지요.

 

어드밴스 키트가 선택한 드론은 가장 인기 있는 베타FPV의 제품 중 하나인 메테오(Meteor)75 라이트입니다. 사진=https://betafpv.com

 

베타플라이트(Betaflight)로 제어하는 타이니우프형 레이싱 드론인 메테오75는 안정적인 전류 공급에 유리한

 

베타FPV의 BT2.0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사진=https://betafpv.com

 

BLDC 모터를 사용하는 타이니우프 드론이라면 충분한 사양입니다. 하지만 스타터 키트에 들어 있던 배터리가 쓸모 없어졌습니다.

 

배터리 단자가 다르거든요.

 

충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종기는 똑같은 라이트라디오2를 사용하지만 드론과의 통신 프로토콜은 FrSky를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FPV 고글만 VR01로 동일하지요. 스타터 키트에서 어드밴스 키트로 넘어오려면 반복되는 지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어드밴스 키트는 스타터 키트보다 가격이 비싸지요. 차라리 지갑에 아직 여유가 있고

 

완구형 드론으로 드론 조종이 어느 정도 익숙한 분이라면 어드밴스 키트를 바로 선택해도 좋습니다. 사진=https://betafpv.com

 

아쉬운 점이라면 메테오75 라이트가 1s 배터리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2s 배터리의 출력을 경험할 수가 없지요. 75mm 크기에 2s는 너무 과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속도에 대한 우리의 욕심은 드론이 대파되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 법이니까요. 그래도 혹독한 수련으로 메테오75s 라이트가 만신창이 되거나 한 단계 더 높은 출력의 드론으로 진학하고 싶다면 드론만 바꾸면 됩니다. 다른 장비들은 본격적인 비행에도 크게 손색이 없으니까요.

 

 

코로나 시대의 드론을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

베타FPV의 교육 키트는 지금까지 출시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하나하나 모아 완성한 제품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는 베타FPV 제품 라인의 최종 방향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키트가 매력적인 이유는 더 있습니다.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예쁜 전용 가방도 주거든요. 사진=https://betafpv.com

 

스타터 키트로 시작한 실내 수업 종료 후 더 어려운 진학을 찾는 레이싱 드론 파일럿에게 스타터 키트는 그리 좋은 구성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터 키트라고 업그레이드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베타65s 라이트의 실버웨어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진=http://sirdomsen.diskstation.me

 

그냥은 안되고 컴퓨터와 연결할 커넥터를 납땜하고 한정된 하드웨어를 구동할 소프트웨어를 해킹하려면 화상 수업으로는 부족할 테지만 말이지요.

교육 키트지만 사용설명서 외에는 별다른 교육이 없는 점도 아쉽습니다.

 

팻샤크101은 단계별 동영상 수업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말이지요. 사진=https://www.fatshark.com

 

물론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얻을 수 있는 요즘이니 그냥 팻샤크의 동영상을 봐도 드론 배우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라이트라디오2 조종기는 USB로 컴퓨터와 연결되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드론 시뮬레이터로 더 어려운 기술을 연마할 수도 있고요.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로 시장이 꽁꽁 얼어버리지는 않을까 고민이 깊어갑니다. 드론도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형편이지요. 그러나 높은 하늘을 만나기 위한 외출이 어려운 요즘, 베타FPV의 교육 키트처럼 실내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드론이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새로운 드론 문화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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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연기

민연기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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