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잊힌 가수들의 노래를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포맷의 방송입니다. 여기에 출연하는 가수들 중에는 소위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가 많은데요. 원 히트 원더란 단 한 개의 곡만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를 말합니다. 보통 히트곡 하나로 돌풍을 일으켰다가 후속곡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 조용히 사라지는 케이스가 많죠.

바이로봇(Byrobot)의 ‘드론파이터(Dronefighter)’는 가요로 치면 히트곡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드론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은 어렵습니다. 완구용 드론 쪽은 중국이 꽉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후속작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후속작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다면, 중국산 드론의 거센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죠.

 

바이로봇의 히트작 드론파이터. 사진=byrobot.co.kr

 

드론계의 원 히트 원더가 되지 않기 위해 바이로봇이 총력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 바로 ‘페트론(Petrone)’입니다. 이미 드론스타팅에서 소개한 바 있는 제품이기도 하죠.

페트론은 어떤 제품?

 

현재 페트론은 사전예약자들에게 막 배송이 시작된 상태인데요.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려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믿을 곳은 역시 드론스타팅이겠죠? 여러분께 페트론 사용기를 공개합니다!

 


이 상자 안에 페트론이 들어있습니다. 열어볼까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페트론.

 


드라이브 키트 상자는 따로 한 컷.

 


부릅뜬 눈이 인상적인 페트론.

 


뒷면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아이폰5S와 페트론의 크기 비교샷. 앙증맞습니다.

 


프롭가드를 제거하면 더 깜찍합니다.

 


프로펠러를 제거합니다. 뭘 하려는 걸까요?

 


바로 요 놈을 조립하려고 합니다. 드라이브 키트입니다.

 


변신 완료!

 


나름 멋있죠?

 

페트론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드론입니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페트론’을 검색하시면 내려받을 수 있어요.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메인화면이 등장합니다. 크게 다섯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로 플레이(Solo Play)
기본적인 조종 모드입니다.

② 시뮬레이터(Simulator)
조종법을 연습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기체와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③ 보이스 컨트롤(Voice Control)
음성 명령을 통해 기체를 조종하는 모드입니다.

④ 패턴 플라이트(Pattern Flight)
화면 상에 경로를 지정해주면 자동으로 비행하는 모드입니다.

⑤ 배틀 플레이(Battle Play)
페트론으로 배틀 게임을 즐길 때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페트론 앱의 메인화면

 

그러면 지금부터 페트론이 어떤 제품인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행 성능

페트론은 기본적으로 조종하기 쉽습니다. 자동 이륙 기능이 있으며, 약간 옆으로 흐르기는 하지만 호버링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실내에서 날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람이 없을 때의 실외비행에서는 더 높은 비행안정성을 보여줄 듯합니다. 다만 자동 착륙 기능의 경우에는 아쉬움이 좀 있었는데요. 고도와 상관없이 뚝 떨어집니다. 사고나 기체 고장을 막기 위해 착륙 전에 고도를 충분히 낮춰 놓으시길 바랍니다.

 

착륙(Landing) 실행 전 고도는 충분히 낮게!

 

참고로 프롭가드를 장착했을 때와 아닐 때의 비행성능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니드론이다보니 프롭가드의 무게가 꽤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보다 빠릿빠릿한 비행을 원하신다면 프롭가드를 제거하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물론 그만큼 안전에는 두 배로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2. 보이스 컨트롤과 패턴 플라이트

보이스 컨트롤 기능은 높은 평가를 줄 만합니다. 12가지나 되는 명령어를 자랑하는데요. 실제로 실행해 본 결과 인식도 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발음은 분명해야겠죠?

 

보이스 컨트롤에서 가능한 명령어는 12가지입니다.

 

반면 패턴 플라이트 기능은 약간 아쉽습니다. 그림과 비슷하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아주 정교하지는 않아요.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 터틀 턴

페트론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것 중 하나가 ‘터틀 턴(Turtle Turn)’인데요. 뒤집힌 기체가 제자리를 찾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구현해 본 터틀 턴은 홍보 영상과는 느낌이 좀 달랐는데요. 바닥의 미끄러움 정도에 영향을 받는 듯합니다. 주우러 갈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하더군요.

 

실제 터틀 턴.

 

홍보영상의 터틀 턴. 영상=youtu.be/Ew8KuhVVKKY

 

4. LED 색상 조절

페트론의 LED 색상은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빨강, 파랑, 녹색의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요. 원하는 비율에 따라 색을 섞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죠?

 

 

5. 드라이브 키트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주행성을 자랑했는데요. 이동 중에 차체가 뒤집혀도 문제 없습니다. 조종하는 재미가 있죠.

 

 

힘도 좋습니다. 오르막을 쉽게 오를 정도인데요. 드라이브 키트는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6. 총평

페트론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알차게 채워 넣은 기능입니다. 시뮬레이터, 음성 및 패턴 인식, 터틀 턴, 배틀 플레이 등 미니드론에서 구현 가능한 것들은 거의 다 들어간 듯합니다. 특히 드라이브 키트의 재미는 상상 이상이었고요. 기체의 비행안정성에도 좋은 평가를 줄 만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딱 좋은 드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매뉴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조립 및 조종 방법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않아서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앱에서도 그림만 있고 메뉴명이나 설명이 없는 경우가 있었고요. 이 부분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신선한 기능들로 무장한 바이로봇의 야심작 페트론! 과연 치열한 드론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드론파이터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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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박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