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NOV 2019

 

전남 순천 출생인 김태년 의원은 1987년 경희대 총학생회장으로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고, 졸업 후에는 성남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유시민과 함께 개혁국민정당을 만들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 수정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어 2012년 제19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책위원회 의장

Q.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아나드론 독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년입니다. 지역구는 성남수정구이고 현재 3선 의원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정운영계획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Q. 평소 즐기는 운동이 있는지요. 건강관리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긴 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제 지역구인 성남시에서 주로 산책합니다. 동네 산책하면 주민들도 만나고 운동도 할 수 있어서 1석 2조입니다.

 

Q. 순천고등학교 시절의 김태년은 어떤 학생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고교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평범했던 것 같아요. 꿈은 자주 바뀌었습니다. 한동안은 군인이었다가 운동선수이기도 했다가, 정의감이라는 것을 알 즈음에는 기자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자주 바뀌었습니다.

 

Q. 경희대학교 행정학과에서 공부하셨습니다. 정치는 언제부터 꿈꾸기 시작했습니까?

제가 대학 다닐 때는 민주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나던 시기입니다.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민주항쟁에도 뛰어들었고, 시민운동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이 정치와 무관하지는 않으나, 제도 정치권으로 들어온 계기는 노무현 대통령 때문입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보려고 지역에서 열심히 뛰었고,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유시민 작가를 비롯하여 마음 맞는 분들과 함께 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제도 정치권 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바른 정치, 행복한 세상으로 걸어가다

Q.의원님의 공식 블로그에 바른 정치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바른 정치는 무엇입니까?

민생에 힘이 되어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바른 정치입니다. 정치는 국민들이 힘들어할 때 옆에 있어주며 함께 문제를 풀어드리는 것이고,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리당략을 넘어 그 방향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바른 정치입니다.

 

Q. 의원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난 화분이 두 개입니다. 흰색 화분은 20175월 추미애 대표 시절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을 때, 녹색은 20188월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기념이라고 들었습니다. 각각의 시기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 짚어주십시오.

제가 정권교체 이후 첫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진두지휘했고,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예산과 법안들을 직접 챙겼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민주당의 성공이기 때문에 당이 할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아마 이에 대한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화분도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보통 정책위의장은 체력적으로 힘든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1년 정도 하는데, 저만 약 2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당대표가 추미애 의원님에서 이해찬 의원님으로 바뀌었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해서 정책위의장 그만해야겠다 싶었는데, 이해찬 당대표께서 정책위의장으로 다시 임명하는 바람에 1년 더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기왕 했던 고생 한 번 더 해달라는 뜻으로 화분 하나 더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대화와 타협, 성과를 내는 국회의원

Q. 국회에서 회기 중에 성과를 내려면 야당을 자주 만나야 하고, 협상도 필요할 텐데요. 실제로 경험한 경우는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입니다. 상대 당이 아무리 미워도 국정운영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쟁점을 두고 심하게 논쟁하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면서 얽혀있는 실타레를 풀어야 합니다. 제가 당내에서는 쟁점사항에 대해 협상을 자주 해왔었는데, 할 때마다 고비가 있었고, 이번에는 풀기 힘들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사회에 혁신성장의 동력을 일깨우기 위해 ‘규제혁신5법’을 발의해서 통과시키고자 했는데, 야당과의 관점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법안을 통과시켜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되긴 했지만, 협상과정에서 새벽까지 토론도 하고, 밥 먹으면서 설득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진솔한 얘기도 해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봤습니다. 쟁점사항 협상할 때마다 기력이 다 빠지는 기분입니다.

 

Q. 3선 의원으로서 남은 임기에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3선 의원까지 하면서 나라 전체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산특별위원회 간사도 해봤고, 집권여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정책위의장도 해봤습니다. 이제 교육문제에 대해 집중하려 합니다. 당 교육공정성강화특위위원장을 맡아 입시제도개혁에 매진 중입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공정한 입시제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을 찾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

Q. 유시민 작가의 저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김태년 의원을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초선 시절 임기 4년 동안 지역구에 있는 모든 중소기업을 다 방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작은 공장들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는데, 산업 정책과 관련 법안을 담당하는 상임위입니다. 산업이라는 것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현장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공무원의 보고서나 책에 담긴 내용만으로는 현장감이 없었습니다. ‘이러저러한 부분이 힘들다고 하는데 얼마나 힘든지,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어떻게 해결해줘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을 다녔습니다. 시간이 많이 들긴 했지만 그 노력 덕분에 현장과 밀접한 정책과 법안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세 차례(2013, 2014, 2016) 선정됐습니다. 어떤 점에서 특별히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국정감사를 할 때 대안이나 해결책이 없는 질의는 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서 잘못된 부분을 바꿀 해결방안까지 제공해야만 의미 있는 의정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부분은 치열하게 찾되,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적인 해결책 또한 제시하여 정부가 정책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교육 문제나 부동산 문제 등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 주로 지적했고, 이를 인정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Q. 2017년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전통시장도 화재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전통시장은 대형화재에 취약한 반면 민간 화재보험 가입률은 저조한데, 어떤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었는지, 그 의의는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전통시장에 불났다는 보도는 한번씩 보셨을 겁니다. 전통시장은 불 한번 나면 풍비박산이 납니다. 도매시장에서 가져온 물건들, 냉장고를 비롯한 저장고, 각종 기자재 등 모든 게 불에 탑니다. 전통시장 특성상 가게가 조밀조밀하게 붙어있다 보니 한 곳에서 불이 나면 다른 곳에 옮겨 붙기 쉽고, 시장 전체가 타버립니다. 생활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최근 큰 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시장의 피해액이 억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화재보험이라도 들어서 대비하면 좋겠지만, 조그만 불씨도 큰 불로 되기 때문에 민간 보험사도 가입을 꺼려하고 있어,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입니다. 그 대안으로 정부가 화재공제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제 가입도 제대로 되지 않고 가입률도 저조했기 때문에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고자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경제주체의 공정한 경쟁을 정책화하다

Q.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으로 주로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전개되었고,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공정경제정책은 어떤 것입니까?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한마디로 하자면 공정경제의 기반 아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정경제 정책은 말 그대로 경제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드는 정책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담합입니다. 담합은 경제의 기본원칙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합니다. 담합에 대한 책임을 엄히 물어서 시장경제를 훼손하는 일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사례나 납품단가를 터무니없이 인하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갑질을 근절하도록 관련 제재를 엄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 상대로 조사를 해보니 하도급거래 관행 등 불공정행위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합니다. 또한 공정거래법이 오래되어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38년만에 전면 개편하여 21세기형 공정거래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Q.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무엇이고 성과는 어떤가요? 그리고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폭 확대가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 인상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가계소득을 늘리고,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강화 하는것이 정책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정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EITC 확대,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도입 등 세부정책이 수십 가지나 됩니다. 예를 들어 가족 들 중에 한명이라도 큰 병이 걸리면 그동안 모아둔 돈이 꽤 있는 집안도 풍비박산이 나지 않습니까?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소득주도성장 정책 중 하나입니다.

EITC 제도도 현 정부 들어서 확대 했습니다. 일하는 저소득층이나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국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치매국가책임제, 실업급여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확대, 사회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법 통과

Q. 혁신성장은 무엇이고, 성과는 어떤가요?

한 마디로 말해서 불필요한 규제는 혁파하고, 금융혁신을 통해 돈이 부동산으로만 흘러가는 것을 막고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도록 하고, 신산업은 집중육성 하는 것이 혁신성장입니다. 규제혁신법은 제가 정책위의장 할 때 통과시켰는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만들었습니다. 신산업, 신제품 만들려면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하지 않습니까? 자율자동차 개발하려면 실제 도로환경에 맞추어서 실험해봐야죠. 이런 현장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임시 허가 제도를 두어서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조속히 사업화할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성과도 보입니다. 사업하려면 해당 관청에 여러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사 소요기간이 외국 보다 엄청 빨라졌습니다. 선진국의 심사기간은 평균 180일 인데, 우리는 평균 44일입니다. 행정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으로 진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드론산업이나 핀테크 산업 등 미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예산을 두배 이상 증액해서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있고,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본이 부족해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금융 지원 시스템도 개편하고 있습니다.

 

 

남북경제협력, 신뢰의 주춧돌을 세우기 위해

Q. 남북경제협력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필요한 준비는 무엇일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소비나 투자는 좀 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다.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대안 중 하나가 남북경제협력인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남북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북 철도가 연결된다고 해봅시다.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육상으로 가는 철로 덕분에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이 가능해집니다.

또 러시아 극동지역이나 동북 3성, 중앙아시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므로 우리 기업의 경제 영토도 확대 될 것입니다. 남-북-러로 이어지는 송유관도 생각해봅시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송유관으로 들여온다면 가스 값은 저렴해질 것이고, 결국 수혜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또 가스를 LNG선으로 들여오는 것보다 송유관으로 들여오면 수입원가가 싸지기 때문에 우리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또한 올라 갈 것입니다. 남북경협으로 경제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남북경협을 하다가 일시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서로 경제적으로 연결된 끈이 촘촘해지기 때문에 섣불리 과거로 회귀하지 못합니다. 남북경협은 상호 간의 신뢰를 지켜주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조금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북미 간에 회담이 잘 돼서 국제적 제재가 풀린다면 남북경협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남북경협 과제들 점검하고, 구체적으로 이행할 마스터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20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로 활동하셨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이고, 주요 성과는 어떤 것입니까.

2019년 정부 예산이 470조입니다. 나라 살림살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예결위 간사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 중 쓸모없는 예산은 삭감하고, 일자리 예산, 혁신 성장을 위한 예산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산은 증액하여 정부의 예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심사하는 자리입니다. 제가 예결위 간사를 할 때(2016년)는 박근혜 정부에서 아이들 보육비 지원 예산인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꿎은 아이들만 피해보는 상황이 자주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자주 싸우는 바람에 예산이 중단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예결위 간사를 하면서 이 부분은 반드시 해결해야겠다 싶어 누리과정에 지원하는 국비 예산을 대폭 들려서 아이들 보육과 교육에 정치적인 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일자리 확충 예산을 대폭 증액하였고, 저소득층 지원 예산이나 노인, 장애인 지원예산을 확충하여 사회적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지역 정치, 교육의 질, 성남 시민의 일터를 제공하다

Q. ‘이사 오고 싶은 수정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에 우선 순위를 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주민들께 말하는 것이 ‘이사오고 싶은 성남, 이사오고 싶은 수정구 만들겠습니다’입니다. 그런 지역을 만드려면 우선 교육의 질이 높아야 합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교육 때문에 성남으로 이사 오도록, 또는 교육 때문에 성남을 나가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남은 성남형 교육이라는 지역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서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1:1 진학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로설계를 제공합니다.

이 밖에 학교별 특성화 수업, 독서교육, 직업체험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또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울의 위성도시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려면 시민들의 일터, 적당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처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노력 끝에 다행히도 지난 2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성남으로 왔습니다. 일자리가 풍부해지니 이사 오는 사람은 더욱 많아졌고, 그에 따라 먹고 놀 수 있는 장소도 많아졌습니다.

 

Q.성남고등파출소가 김태년 의원님이 국비로 확보한 총 사업비 31700만 원을 토대로 지난 8월 말 완공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고등동을 포함한 인근 9개동의 치안을 전담할 성남고등파출소가 문을 열고, 단대파출소위례파출소고등파출소의 연이은 개소로 수정구 치안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의 과정과 개소식이 지니는 의의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면 안전한 환경은 필수입니다. 성남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치안 인프라가 필요했습니다. 인구 증가에 맞추어 각종 사회기반시설이나 행정서비스를 보급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치안 걱정 없는 동네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성남시와 관련해서 확보한 국비를 통해 거둔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를 분야별(안전분야, 지역기반시설 및 경제, 문화체육, 교육 분야 등)로 소개해 주십시오.

도시 치안과 사회 인프라를 보급하는 것과 함께 문화생활시설, 도시재생사업, 교육 사업 예산 등을 성남시에 지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생활시설은 지역 도서관 건립, 인조잔디구장 건립, 성남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잔디 구장 건립 등을 지원했고, 도시재생사업으로는 마을 맞춤형 정비사업 4개를 추진하여 도심 개발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또한 교육사업도 대폭 늘렸는데, 어린이 급식지원, 학교 시설 개선 예산 등을 지원했습니다. 24개 사업에 걸쳐 약 4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여 시민들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진행해왔습니다.

 

 

평등공정정의로운 사회와 제도 만들기

Q.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교육공정성강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우리 입시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어떤 개선책을 강구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그런 사회와 그런 제도를 만들 것입니다. 집안에 돈이 많고, 사회적 영향력이 높고, 속칭 빽(?)이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는 과감하게 없애야 합니다. 입시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정한 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Q.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여러 정책들이 발굴되고, 또 시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미래의 산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분야를 초월해서 모든 것이 융합되는 되는 세상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같습니다. 기존에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혁신이었지만, 이제 스마트폰으로 건강관리도 가능해졌고, 심박수까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창기에는 어른용 장난감 같던 것이 이제는 레저용을 넘어 산업용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원거리 이동이 더욱 편해지고 물류비도 싸집니다.

예를 들어 섬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모든 섬에 택배배송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드론이 무거운 무게를 견딜수 있도록 계속 발전한다면 드론으로 택배배송이 가능해집니다. 정부에서도 몇 해 전부터 이런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지금 시범운영 중인데, 배로 이동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고 합니다.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도 이런 혁신 실험들을 하고 있다하니 물류시장도 대변화가 시작 되려나 봅니다.

 

Q. 소중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아나드론 매거진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입니다. 새로운 물류 혁명의 주축이 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송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역시 드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중입니다. 드론 산업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구독자 및 드론업계 관계자 여러분들도 물류혁명은 드론이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드론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찰은 깊이 돌아봄이며, 혁신은 깨고 나아감이다

국회의원 김태년은 열정이 넘치는 정치인이다. 그 열정만큼이나 좋은 정치에 대한 철학도 확고하다. 2012년에 『김태년, 희망의 노래』, 2014년에는 이런 그의 사색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성찰과 혁신』을 펴냈다. 새로운 희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한 안내자가 되고자 하는 그의 제안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향해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청년시절을 보낸 뒤에 2002년 노무현 후보 지키기 운동으로 현실정치를 시작했고, 성남에서의 지역활동과 현장정치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2008년 4월 9일 수요일에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최종 개표 결과 129표차로 전국 최소득표차로 낙선한 아픔을 겪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투표율이 더 저조해진 가운데 당시 KBS-MBC 출구조사에서 1위를 했으나, 실제 당선자가 바뀌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54.76%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산자위, 예결위, 정무위를 두루 거치며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경제분야의 실력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19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혁신교육’ 실현에 매진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2년 의정대상과 2013・2014・2016년에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고, 2015・2016년에 법률소비자연맹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18대 대선 패배로 어려울 때에 민주당혁신위원회 위원과 국회정치쇄신특위의 민주당 간사를 맡아 활동하는 등 정치혁신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성찰의 귀착점은 변화와 혁신이다.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그는 잘못된 새정치 담론으로 혁신이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김태년 의원은 성찰과 혁신을 통해 깊이 돌아보고, 깨고,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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