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 물건은 어느새 우리 삶 아주 가까이 와있습니다.  취미용부터 농업·산업·군·경찰·소방 등 각 분야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드론

 

이러한 드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과연 드론이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이 원초적인 궁금증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드론은 무엇인가..드론의 정의

드론이라는 단어는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듣고 있지만 막상 “무엇을 드론이라고 하나요?” 하고 물어보면 말문이 탁 막힙니다. 머릿속에는 익숙한 드론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한마디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드론 :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 – 두산백과사전 사진=https://pixabay.com

 

사전 상 의미는 조금 제한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드론의 형태를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이라고 특정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형태나 사용 장소(공중·수중·수상·육상)와 관계없이 무선으로 조종하는 기계들을 모두 드론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중드론입니다. 사진=ibubble.camera

 

그만큼 드론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결과겠지요. 그럼 법률상의 드론은 어떻게 정의되고 있을까요?

항공안전법 제2조3호 : ‘초경량비행장치’란 항공기와 경량항공기외에 공기의 반작용으로 뜰 수 있는 장치로서 자체 중량, 좌석수 등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동력비행장치,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더, 기구류 및 무인비행장치 등을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드론은 법률적으로는 항공안전법상의 ‘초경량비행장치’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진=https://pixabay.com

 

 

드론의 어원

그럼 드론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이에 대한 유력한 설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설은 드론의 소리가 수벌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매우 유사하여 수벌(Drone)이라 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진=c1.staticflickr.com

 

두 번째 설은 1930년대 초 영국에서 포격연습용 비행체 DH-82, Queen Bee(여왕벌)를 만들었는데, 여왕의 나라인 영국에서 여왕벌이라는 이름의 비행체를 포격한다는 것이 부적절 하다고 하여 Queen Bee(여왕벌) 대신 Drone(수벌)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고, 이 때 부터 무인비행체를 드론(Drone)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설 모두 그럴 듯 합니다. 그러나 윙윙거리는 드론 특유의 소리는 쿼드콥터의 전형적인 소리인데, 초창기 드론의 형태는 쿼드콥터가 아니었던 만큼, 제 개인적인 생각은 두 번째 가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드론의 개발

드론은 언제부터, 왜 개발하게 되었을까요?드론은 처음에 군사 목적을 위해 탄생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1,2차 세계대전 당시 효과적인 무기로서 집중적으로 연구되기 시작 했습니다. 여러 비행체 중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조종입니다. 전쟁에서 무인 공격무기는 아군, 특히 조종사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열기구 형태의 무인공격무기를 고안했습니다. 열기구에 폭탄을 매달아 지정된 위치 또는 시간에 맞춰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사진=https://www.pinterest.com

 

그러나 이는 현대적인 의미의 원격조종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1898년 미국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가 선박을 무선으로 조종하는 기술을 최초로 선보인 후 본격적인 드론 연구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 후 미 육군은 ‘항공타겟프로젝트(Aerial Target Project)를 진행하면서 무인기 개발을 시작 했으며, 1917년에 에어리얼 토페도(Aerial Torpedo)를 개발 했습니다. 무인기에 폭탄을 싣고 원격조종으로 적을 타격하는 개념입니다.

 

에어리얼 토페도 사진=https://www.industrie-techno.com

 

이를 시작으로 비슷한 개념의 비행체들이 줄줄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폭탄을 싣고 목표물에 떨어지면 임무가 끝나는 1회용 기체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에서 개발 된 것이 위에 언급한 DH-82, Queen Bee(여왕벌)이며, 최초로 재사용이 가능한 드론이었습니다. 현재 드론의 실질적 원조로 보는 비행체 입니다.

 

DH-82, Queen Bee (여왕벌)

 

퀸 비 이후 드론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생산대수 또한 단일 기종으로 만대가 넘는 드론이 탄생하는가 하면, 제트엔진 장착, 단순 포격용에서 벗어나 정찰용 개발 등 기술과 활용도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미군의 경우 드론의 효용성을 일찌감치 간파하여 드론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드론 투자 및 기술 또한 세계 일류 수준이죠.  미국은 ‘글로벌호크’와 같은 고성능의 대형 드론은 물론, 병사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드론까지 다양한 목적과 용도의 군사용 드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호크, 5,500km를 날아가 20km상공에서 36시간 정찰 가능

 

블랙호넷, 16cm, 18g(카메라포함), 비행거리 : 1.6km, 비행시간 : 약 25분

 

드론의 발전사를 잠깐 살펴봤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드론’하면 떠올리는 형태는 아닙니다. ‘비행기’ 하면 떠올릴만한 모습들을 하고 있죠. 그럼 현재 대중화된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인 드론) 형태 드론의 등장은 언제일까요?

 

놀랍게도 1921년에 등장했습니다. 무게가 자그마치 1.8톤이었음에도 180마력의 추력으로 비행 했다고 합니다.

 

드론의 시작은 군사용이지만 현재는 다른 용도로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산업체는 물론 기업, 국가기관,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배 드론

 

방제드론

 

인명구조 드론

 

즉, 드론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며 향후 어떤 용도, 어떤 형태의 드론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드론들도 그저 드론역사책의 한 페이지에 불과한 과거유물이 될 것입니다.

인명을 살상하는 군사용으로서가 아니라(테러용 드론의 위험성도 증대되고 있음) 생산적이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드론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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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드론을 경찰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폴드론 아카데미) 일원으로 경찰 실종자 드론수색업무를 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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