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OCT 2019

 

21세기의 하늘이 드론의 도전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완벽한 비행이 가능한 생물이 아니다. 생물계 전체를 통틀어 완벽한 비행은 조류 등 극히 일부의 생물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고, 신은 자신의 영역인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생물로 인간을 점지하지 않았다.

21세기의 드론이 미지의 영역에 도전한 최초의 산물이 아니고 그 도전의 끝도 아니지만, 에어 택시라는 이름이 인간에게 새로운 하늘길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이다. 인간이 신에게 주어진 신체적 제한을 드론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것일까?

드론 또한 자신의 미래를 놀라운 풍경의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만 소비하지 않기로 했다. 마침내 인류가 오랫동안 이야기 해온 ‘비행하는 차’를 제공하고 있다. 더 이상 교통 체증, 교통 신호등, 도로 공사로 한정 없이 지연되는 출근길에서 벗어난 아침을 상상에서 현실로 끌어올 수 있게 됐다.

물론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이러한 비행은 꿈에서나 이동할 수 있는 통로였다.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개인 무인 항공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여러 회사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그 중 일부는 큰 잠재력을 보여 주었으며, 이들이 목표로 삼는 가격은 대부분 20만 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그리고 아직 다 많은 회사와 개발자들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타난 최고의 승객 드론, 드론 택시 BEST 10의 목록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1. 워크호스 슈어플라이 (Workhorse SureFly)

2017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그 이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BEST 10 목록에 있는 거의 모든 드론이 전력을 사용해 승객을 실어 나르지만, 워크호스 슈어플라이(Workhorse Surefly)는 발전기가 고장 나면 백업으로 가솔린 발전기와 전기 배터리 팩을 모두 사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사진=www.sureflyaero.com

 

안전에 중점을 둔 Surefly는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8개의 프로펠러를 비행에 사용한다. 내장된 알고리즘을 통해 최대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탄도 낙하산(ballistic parachute)을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워크호스사는 전기 수송차량 제조업체였다가 자동수직이착륙 드론에 시장 뛰어들었다.

 

 

2. 이항 184(Ehang 184)

초기에 EHang 184는 인간 수송용으로 제작된 최초의 드론 중 하나였다. 이미 인간 승객을 대상으로 1000회 이상의 광범위한 테스트 비행을 거친 소수의 회사 중 하나이며, 가장 컴팩트한 여객 드론 중 하나이다. 슈어플라이와 유사하게, 8개의 프로펠러를 사용하며 한 번의 비행으로 약 10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

 

사진=ehang.com

 

이 목록에 있는 다른 드론들과 달리 비행은 조종사 입력 없이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다. Ehang은 소비자 UAV 비행 프로그램을 구축한 경험이 풍부하며 유사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율 여객기를 제어한다. 또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아침 통근을 가속화하기 위해 드론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키티호크 플라이어 (Kittyhawk Flyer)

 

사진=theverge.com

 

구글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내놓은 키티호크 플라이어는 완전 자율 여객 드론이 아닌 개인용 비행 자동차이다. 완전 전기식이며 비행시간은 약 20분이다. 이 드론에는 10개의 대형 팬이 달려 있다. 특수 소프트웨어는 제어 입력을 부드럽게 하고 비행을 안정화한다. FAA 초경량 규정에 적합하기 때문에 다른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대중에게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4. 키티호크 코라 플라잉 택시 (Kittyhawk Cora flying taxi)

 

사진=theverge.com

 

키티호크 플라이어에서 갈라져 나온 코라(Cora)는 처음부터 항공 택시로 엄격하게 설계됐다. 비행 중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에 12개의 프로펠러를 사용한다. 전진 비행에는 한 쌍의 고양력(high lift) 날개와 후방을 향한 반동 추진 엔진인 스러스터(thruster)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전기 운송을 통해 향후 몇 년간 배출량을 빠르게 감소시킬 것을 기대하는 뉴질랜드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았다.

 

 

5. 볼로콥터 2X (Volocopter 2X)

독일에서 설계하고 제작한 볼로콥터는 아마도 전통적인 헬리콥터와 가장 비슷할 것이다. 기체의 상단에 모든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있으며, 18대의 프로펠러를 사용하여 비행에 동력을 공급한다. 또한 통신 네트워크에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사진=volocopter.com

 

볼로콥터 2X는 비상시 낙하산을 보유하는 몇 안 되는 승객용 드론 중 하나이다. 비행을 제어하기 위해 하나의 조이스틱을 사용하며 규제가 허용되면 완전한 자율적 유인 비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세계 최초로 드론 택시 시스템의 완벽한 작동을 추진하고 있는 두바이 상공에서 최초 비행을 완료했다.

 

 

6. 우버 엘리베이트 (Uber Elevate)

우버(Uber)는 에어 택시 산업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의 계획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함께 그들이 지닌 영향력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우버 엘리베이트를 현재 자동차 세계에서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주문형 항공(on-demand air)’ 서비스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여행자가 앱을 통해 수직이착륙(VTOL) 자율 택시를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VTOL 착륙대에 나타날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youtube.com

 

그들은 충분한 규모로 VTOL 이용 가격이 자동차를 통한 일반 운송만큼 저렴하게 될 것이며 매일 통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버는 이처럼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지원할 수도 있다. 잠재적인 규제, 엔지니어링 및 안전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공중 택시가 주류를 이루게 될 때를 상상하며 흥분하고 있다.

 

 

7. 시티 에어버스 승객 드론 (City Airbus Passenger Drone)

 

사진=airbus.com

 

에어버스는 항공업계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방대한 양의 자본과 기술 역량을 보유한 이 회사는 승객 드론이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여객기의 최초 비행은 53초 동안 지속됐으며 지상에서 불과 16피트 거리에서 진행됐다.

 

 

8. 릴리움 제트 (Lilium Jet)

 

사진=lilium.com

 

릴리움 제트는 가장 익숙한 여객 드론 중 하나이다. 완전한 전기식이며 주행거리 300km, 최고 속도 시속 300km를 자랑한다. 우버와 마찬가지로 이 회사는 단순히 앱에서 요청하는 주문형 항공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들은 릴리움 제트가 15분 안에 70km를 여행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지루한 출퇴근 속도를 단축하려는 통근자들에게 환상적인 조건이다. 릴움 제트는 일반 대중이 2020년대 초까지 예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 아스트로 항공 여객 드론 (Astro Aerospace Passenger Drone)

이 드론은 출시 당시 단순히 ‘여객 드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최근 아스트로 우주항공(Astro Aerospace)에서 구입했고 그 후 프로젝트는 ‘엘로이(Elroy)’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 유인 드론은 완전히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승객의 안락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터치 플라이트(Touch Flight) 시스템을 통해 승객은 드론을 자율 또는 수동으로 비행할 수 있다.

 

사진=flyastro.com

 

모터 고장으로 비행 중 실패할 경우 16개의 로터가 중복을 허용한다. 최근 개발팀을 이끌기 위해 유에이비오닉스(uavionix)의 CEO인 폴 비어드(Paul Beard)를 고용했다. 최근에 그들은 드론 비행을 위한 흥미진진한 단계인 캐나다교통국(Transport Canada)의 캐나다 비행 승인을 얻었다.

 

 

10. 전술 로봇 코모란트 드론 (Tactical Robotics Cormorant Drone)

코모란트는 비상사태와 최초 대응 시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그들은 재난지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재난자를 탈출시킬 수 있는 여객 드론을 만들었다. 코모란트 드론은 최대 500kg의 화물 또는 장비를 제공할 수 있다. 특수 임무를 위해 원격으로 조작되는 제어 무기가 이 유인 드론을 독창적으로 만든다. 다른 드론들과 마찬가지로, 코모란트는 파워트레인 고장에 대비해 드론과 페이로드를 안전하게 낮추는 낙하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진=tactical-robotics.com

 

비행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서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포기한 적은 없다. 그 강력한 염원은 초기에는 조류의 몸통 구조를 모방하면서 길을 찾았고, 과학이 중세의 어둠을 걷고 문명의 새 길을 밝힌 이후로는 관성의 법칙이나 바람에 기대어 도전을 계속했으며, 공기의 흐름을 이해한 뒤에는 글라이더와 열기구를 발명했다. 그럼에도 자연이 가하는 제약 앞에서는 여전히 일정한 한계를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드론 택시 또한 한계를 모두 극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드론의 미래가 자연의 제약에 속수무책으로 대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는 선사 시대부터 꿈꾸었을 비행을 드론 위에 싣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에어 택시의 바람은, 지금은 비록 작은 이동체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또 다른 미래의 이름을 기록해가는 중이다.

140년 전인 1880년대 중반, 독일인 칼 벤츠는 변형한 자전거 틀에 자신이 개발한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였고, 벤츠의 시작이었다. 드론이 미래 교통의 어느 부분을 변형할 수 있을 것인지 알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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