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Aug 2019

 

드론이 이륙하고, 비행하고, 착지하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일시에 비상하는 순간, 수많은 드론은 예술의 지위를 탐내기 시작했다. 정교한 움직임을 위해 제어된 기술과 밤하늘을 화폭 삼은 명장면들이 그 뒤를 후원하고 있다. 사람은 착지의 충격을 신체 전체로 분산시키지만, 드론은 비행에서 오는 충격을 더 큰 충격으로 보여준다. 드론 군집비행이 화려한 쇼를 연출했고, 미지의 경험이 눈앞에 펼쳐졌다.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가 밤하늘의 충격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다가왔다.

 

 

 

중세의 하늘, 폭죽과 화약

불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흔히 폭죽을 터트린다고 말한다. 폭죽(爆竹)은 가는 대통이나 종이로 만든 통에 화약을 재어 불을 지르고 화약을 공중에서 터트려서 소리가 나고 불꽃이 일어나게 하는 물건을 말한다. 그 폭죽에서 터져 나온 불꽃이 밤하늘을 색색으로 수놓을 때 놀이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마법이 아니라면 아름다운 불꽃을 만들고 폭죽을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약이 필요하다.

 

사진=www.pixabay.com

 

화약이 누구의 손에서, 어떤 의도에 따라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가능성은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쪽으로 더 기운다. 화약의 태생은 알 수 없지만, 화약을 이용해 불꽃놀이를 한 기록은 12세기 중국에서 출발한다. 유럽에서 처음 화약을 만들기 이전의 일이다. 1240년 화약이 중국으로부터 아랍과 유럽에 전해지자 불꽃놀이도 함께 전파됐다. ‘차이니즈 플라워’라는 이름이 붙었다.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데 한몫하기로는 붉은색 네온사인도 빼놓기 어렵다. 네온사인관 안에는 네온이 들어 있다. 네온사인에 전압을 걸어주면 전자들이 튀어나와 네온 기체와 충돌한다. 불꽃놀이도 비슷한 원리로 빛을 낸다. 하지만 폭죽이 쏟아낸 불꽃 속에는 화약 외에 다양한 금속 원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화약과 금속 분말의 혼합물을 공중에 쏘아 올려 폭발 또는 연소시켜 빛과 소리를 즐기는 것이다. 여기에 늘 따라붙는 문제가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이다.

 

 

21세기의 하늘, 불꽃과 스타

불꽃놀이가 끝난 후 남는 가장 큰 문제는 화약 속의 유해성분이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중금속 성분이나, 강 또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유해 물질이 불꽃 속에 섞여 있다가 불꽃이 터지는 순간 대기 중으로 확산되어 열흘 이상 떠돈다. 불꽃 연기에서 검출됐다는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성 물질, 자외선의 대량 방출로 인한 오존 오염의 증가, 방치된 폭죽 쓰레기들이 모두 공기오염, 대기오염, 환경오염과 관련되고, 폭죽의 발사음은 소음공해를 낳는다.

 

사진=www.pixabay.com

 

불꽃놀이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킬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안전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많은 도시에서 이러한 우려 때문에 공연을 금지하기도 한다. 그 사이 드론 라이트 쇼를 지원하는 기술이 다양한 방법으로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1세기 IT 기술은 군집비행을 21세기식 불꽃놀이로 생각하고 차세대 항공 기술자에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제어 기능을 넘긴다. 여기에 전통적인 불꽃놀이 축제가 끌고 온 여러 종류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을 포함했다.

 

 

불꽃놀이에서 볼 수 있는 색색의 불꽃들을 그들의 전문용어로 ‘스타’라 부른다. 소형 스타는 빨리 타면서 작은 불꽃을 만들고, 대형 스타는 천천히 타면서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수많은 별똥들이 떨어져 사라지는 사이, 21세기가 만든 새로운 불꽃놀이인 드론 쇼가 비행하기 시작했다. 인텔의 드론 ‘슈팅 스타’는 타지 않고, 떨어지지도 않는다. 밤하늘을 향해 이륙하고, 비행하고, 착지할 뿐이다. 중세 이후 사람들이 밤하늘에서 가벼운 쇼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불꽃놀이가 당분간 밤하늘에서 슈팅 스타와 동거를 모색하게 됐다.

 

 

차세대 불꽃놀이, 드론 라이트 쇼

군집비행하는 드론의 움직임은 확실히 놀라운 장면을 선물한다. 그러나 드론이 그 놀라움만으로 쇼를 준비한 것은 아니다. 드론 쇼는 더 많은 방법, 심지어 그동안 지상에서 열렸던 모든 축제의 수보다 많은 방법으로 안전한 불꽃놀이를 준비한다고 자신한다. 오염을 줄이고, 재사용이 가능하고, 낭비가 적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스플레이가 유연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점을 지닌다. 각각의 드론은 폭죽보다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자원을 단일 비행만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따라서 환경과 설계자에게 더 많은 매력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쪽은 드론 쇼이다. 게다가 드론이 준비할 수 있고, 보여 줄 수 있는 수다한 프로그램은 모두 일회성이 아니며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연례적인 이벤트 하나에만 묶일 필요도 없다. 드론을 더 많이 재사용할수록 경제적인 면에서 지구의 환경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람과 동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불꽃놀이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롭고, 조용하다.

 

 

기술과 수요, 가능성의 대체

드론 군집비행은 자신의 능력으로 새로운 축제에 대한 정확한 기술 수준을 판독한다. 밤하늘에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인텔은 실시간으로 제어되는 40억 개의 조명 조합을 준비했다. 이러한 기술이 부여한 기회, 이러한 드론 쇼를 통해 인텔이 미래에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는 분명해진다. 21세기 빛의 쇼, 인텔 드론 슈팅스타가 펼쳐놓은 드론 라이트 쇼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불꽃놀이의 다음 세대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www.digitaltrends.com

 

미래의 밤하늘을 전시한 드론이 그들을 먼저 환영했다. 드론 쇼 업체 가운데 하나인 드론 라이트 쇼 컴퍼니(Drone Light Show Company)가 하늘에서 재현한 이미지는 일반적인 3D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인 Maya 및 3DS Max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특별히 제작된 플러그인을 사용해 하늘에 나타날 때와 똑같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드론 충돌을 방지하는 내장 안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한 번에 두 개의 드론이 같은 공간을 차지하면 설계자는 제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진=www.usatoday.com

 

드론 라이트 쇼는 불꽃놀이에 쓰이는 폭죽과 달리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든든한 또 하나의 후원을 끌어낸다. 전 세계적인 규모의 축제, 테마파크, 브랜드 홍보, 퍼포먼스와 이벤트마다 그들이 소환하는 대로 열렬하게 활용되면서. 그런데 과연 드론 라이트 쇼는 불꽃놀이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까? 혹은 전복이라는 과격한 표현이 더 어울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적어도 분담을 논의하고는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논의를 마치기 전에 드론은 이미 밤하늘로 향한 비행 준비를 마쳤다. 비행은 시작됐고 미래의 새로운 불꽃놀이도 시작됐다.

 

사진=https://myrepublica.nagariknetwork.com

 

드론은 그동안 불꽃놀이가 보여줬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며,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역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드론 라이트 쇼가 불꽃놀이의 미래를 분담하려는 시도도 이미 시작됐다. 불꽃놀이 축제는 분명 고유한 매력을 갖고 있고,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축제 기술이지만 그것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그렇다. 물론 최근까지만 해도 그 막강한 지위를 위협하거나 심지어 도전이라도 하려는 다른 시도조차 없었다.

 

그러나 밤하늘의 축제를 앞두고 드론과 폭죽이 각자의 지분을 논의하는 일이 미래의 흥정이 되고 있다. 불꽃놀이 이외에는 다른 어떤 화려함도 즐거움도 더 바랄 것이 없었고, 다른 대체물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아직 낯선 방식의 흥정이 전개될 수도 있다. 드론을 통해 더 많은 풍경을 채색하고, 이전과 다른 상상력을 키우고, 새로운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꿈꾸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하지만 미래는 가까운 곳에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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