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돈이 문제입니다. 살림살이도, 그런데 하물며 취미에 있어 금전에 자유로운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데 얼마나 들어요?”
“글쎄요, 정말 입문용으로 싼 부품으로 조립하면 30만원에서 40만원이면 만들 수 있을걸요?”
“오, 그 정도면 한번 해 볼만한데요.”

40만원으로 레이싱 드론하고 고글과 조종기까지 모두 구매가 가능할까요? 조종기와 FPV 모니터까지 모든 부품이 준비된 Eachine Racer 250 같은 제품도 있으니 그 정도의 예산이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329.99$에 모든 준비가 끝나는 Eachine의 Racer 250 제품. 사진=http://www.eachine.com/

Eachine Racer 250 패키지 구매링크

 

그러나 입문자 여러분, 여기에 몇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레이싱 드론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저가의 낮은 성능의 부품을 구입하면 반드시 다시 사게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저렴한 것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좀 좋은 것을 사면되지 생각하고 예산을 작게 잡으면 신기하게 좋은 것을 사야 하는 시기가 금방 다가옵니다. 아끼다가 결국 더 쓰게 되죠. 물론 처음부터 최고급을 사면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살림살이와 삶의 행복까지 다각적으로 고민해 왔던 드론스타팅은 지난 시간에 이어 레이싱 드론에 입문하는데 드는 적정한 비용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레이싱 드론 시작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

 

레이싱 드론은 각자의 개성에 많이 좌우되고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과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드론 강국 중국에서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느긋한 배송 기간을 견뎌야 하고 불량이라도 받으면 2배로 느긋한 배송을 즐겨야 합니다. 언어의 장벽은 덤이죠.

그런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불량에 대한 걱정도 적고 부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편해서 처음 레이싱드론을 시작한다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여기서 가격은 국내에서 구매할 경우로 가격을 산출하겠습니다.

최저가를 생각하신다면 아무래도 해외 구매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해외 구매까지 고려하면 부품이 진품인지 복제품인지를 포함해서 종류가 너무 많아 판단하기 어렵고 가격 변화도 심한데다 환율과 관세, 배송 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복잡해지겠죠.

 

레이싱 드론을 만드는데 얼마가 드나요?

레이싱 드론은 아직 그렇게 대중적인 취미가 아닌데도 이미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래서 아주 고성능의 부품은 대단히 비싸지만 중상급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 부품은 가격 경쟁 덕분에 금세 가격이 떨어지곤 합니다. 그러니 최적의 부품을 잘 선택하면 상당히 좋은 레이싱 드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멋지고 성능 높은 부품은 항상 지름신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이 글을 마칠 때까지 얼마나 시련을 견딜 수 있을지 최신 인기 스마트폰 게임의 현질을 견디는 마음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프레임 (Frame)

최근 더 작아지는 추세로 210급이나 더 작은 프레임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보다 더 작은 그래서 귀여운 프레임도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5인치 크기에 프로펠러를 사용하기엔 210급 프레임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210급 프레임으로 인기가 있는 Lumenier사의 QAV210 프레임. 가격은 85,000원 정도 입니다. 사진=http://www.lumenier.com/

 

ESC를 보호하는 투명 캐노피까지 있는 국산 프레임 아스트로 X 프레임은 더욱 갈대 같은 마음을 흔듭니다. 98,000원. 사진=http://astrox.kr/

 

아 프레임에서 벌써 5만원을 넘어서는 지름의 구렁에 빠지니 처음 프레임은 연습 비행으로 부순다는 마음으로 저렴한 프레임을 찾아봅시다. 250급은 210급 보다 크기가 커서 만들기도 편하지만 최근엔 많이 찾지 않아 많이 저렴해 졌습니다.

 

유행을 따르지 말고 나만을 길을 걸어봅시다. 250급 기체도 아직 훌륭합니다. 32,000원. 사진=http://hobbydirector.com/

 

그런데 잘 찾아보면 같은 모양인데 유난히 저렴한 프레임도 있습니다. 중국 어딘가에서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인데 모양은 같지만 조립 구멍이 잘 맞지 않는 다거나 어딘지 얇다거나 하지만 당장 비행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어떤 제품과 대단히 비슷하긴 한데…가격은 23,000원. 사진=http://storefarm.naver.com/

 

프레임 가격은 15만원에서 2만3천원까지 생각합시다. 처음 입문하면 프레임에 따라 달라지는 비행성을 느끼기 전에 추락에 부서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렴한 프레임을 추천합니다.

 

모터 (BLDC모터)

모터의 속도는 kv 값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에는 주로 2300에서 2600kv의 모터가 레이싱 드론에 많이 사용됩니다. 2300kv라고 해도 절대 느린 모터가 아닙니다. 처음 입문할 때 많이 쓴다는 3s (11.1V) 배터리를 사용해도 최고 회전 속도가 25,530 RPM 이나 됩니다. 모터의 성능은 RPM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모터마다 특정 속도에서 힘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같은 성능을 가져도 상대적으로 무거운 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터는 가격에 정직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GARTT 의 2300kv 모터. 사진=http://www.garttmodel.com/

모든 부품이 그렇지만 모터도 세일을 종종 목격하기 때문에 잘 노려보세요. 일단 여기서는 성능 좋은 수 많은 모터들의 유혹을 물리지고 모터에 15,000원 정도 예산을 잡겠습니다. 조금 욕심을 부려보고 싶지만 처음 모터는 추락과 함께 우리 곁을 쉽게 떠나니 말이죠. 프로펠러가 4개인 쿼드 콥터를 위해 6만원을 모아봅시다.

 

ESC (Electronic Speed Control)

BLDC 모터의 속도를 조절하는 ESC는 얼마만큼의 전류를 견디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는데 요즘은 드론의 두뇌인 FC와 어떤 방식으로 통신을 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BLheli-S 라고 쓰여 있는 ESC는 디지털 통신 방법인 D-Shot을 지원합니다. 사진=http://www.dys.hk/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양은 20A와 30A입니다. 레이싱 드론이 처음인 분이라면 20A의 용량으로도 충분히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속도에 중독이 되어 계속 속도를 올리다 보면 하늘에서 불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30A ESC도 좋습니다.

통신 방법은 크게 PWM, Oneshot125, Multi-shot 등이 있었는데 최근 레이싱 드론 세계에서 화제인 D-shot을 지원하는 ESC를 선택하면 몸과 마음이 드론과 일체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D-shot을 지원하지 않는 ESC는 15,000원 정도지만 지원하면 20,000원 정도 입니다. 최신 유행에 한창 민감한 나이이기 때문에 일단 4개를 준비합니다. 8만원 입니다. 아 벌써 163,000원이…

 

FC (Flight Controller)

FC는 비행에 필요한 숫자를 계산하는 방법과 처리 속도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정확히는 내부 프로세서인 STM32라는 칩의 종류에 따라 F1, F2, F3, F4가 있습니다. FC의 가격은 보통 3만원에서 6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뜻밖에 F4 FC를 국내에서 29,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F4 FC REVO. 최근 묘하게 F1 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진=http://www.banggood.com/

 

최근엔 F7을 사용하는 FC도 등장했으니 레이싱 드론의 처리 속도는 이제 알파고의 바둑 솜씨만큼이나 저 만치 가버린 듯합니다. 일단 29,000원을 더합니다.

 

수신기 (RX module)

대부분의 드론이 2.4GHz의 주파수를 사용하지만 조종기에서 보내진 신호를 받는 수신기는 조종기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송수신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신기는 어떤 조종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다양해지고 가격도 모두 다릅니다.

 

가장 인기 있는 TARANIS 조종기와 짝이 잘 맞는 FrSky사의 X4RSB. 사진=http://www.frsky-rc.com/

 

비싼 조종기일수록 수신기도 비싼 편입니다. 수신기 성능이 나쁘면 조종기의 신호를 잘 받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X4RSB 제품을 선택하면 4만원입니다.

참고로 조종기별 송수신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스펙트럼 조종기를 선택한다면 수신기는 DSM2나 DSMX 수신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 후타바 (FUTABA) : SFHSS / FASST / FASSTest
– 스펙트럼 (SPEKTRUM) : DSM (Digital Spectrum Modulation) / DSM2 / DSMX
– 타라니스 (TARANIS) : ACCST (Advanced Continuous Channel Shifting Technology)
– 그라우프너 (GRAUPNER) : HoTT (Hopping Telemetry Transmission)
– JR : DMSS

 

배터리 (LiPo Battery)

가격도 비싸고 다루기도 어려운데다 가장 소모가 심한 배터리는 레이싱 드론의 가장 큰 지출 항목입니다. 처음 입문할 때는 비교적 힘이 약한 3s (11.1V) 배터리를 많이 추천받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더 빠른 속도에 목말라 4s 배터리로 바꾸면 사용하던 3s 배터리를 포기하고 또 투자를 해야 하니 처음부터 4s 배터리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s는 첫눈을 만난 강아지처럼 조종기를 조금만 건드려도 날뛰지만 조종기의 설정을 조금 손보면 3s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최대 147.25A(암페어, 전류의 흐름)를 만들어 주는 고성능 배터리 Tattu R-Line 95C. 사진=http://official.tattu-world.com/

 

과격하게 날리지 않으면 다소 오래 비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하나에 5분정도 비행한다고 생각하면 30분 비행을 위해서 배터리는 6개가 필요합니다. 배터리는 성능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르지만 개당 5만 원 정도 생각합시다. 6개면 30만원이나 듭니다. 아 부담되니 일단 4개만 구입해야 겠습니다. 배터리에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직구를 고민해도 LiPo 배터리는 배송비가 비싸기 때문에 국내 구매를 추천합니다.

 

프로펠러 (Propeller)

착륙만 해도 깨져버리던 프로펠러는 그래서 전엔 많이 준비해야 했지만 최근 프로펠러는 좀처럼 부서지지 않습니다. 프로펠러는 날개가 몇 개인지 크기가 5인지인지 6인치인지, 날개가 얼마나 틀어져 있는지에 따라 성능이 다릅니다. 날개가 3장인 3엽 프로펠러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처음이라면 출력이 조금 낮은 프로펠러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HQProp의 5045 프로펠러. 사진=http://www.hqprop.com/

 

시계방향 2개 반시계방향 2개 모두 4개가 2000원 정도입니다. 넉넉히 10대 분을 준비해도 2만원이면 되겠군요.

 

FPV 카메라

레이싱 드론의 눈인 FPV 카메라는 가장 중요한 부품중 하나입니다. 다른 부품은 높은 성능으로 준비해도 입문자는 그 성능을 느끼기 힘들지만 FPV 카메라만큼은 누구나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금 좋은 것을 구입해도 좋습니다.

 

이전에는 CMOS 센서냐 CCD냐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Foxxer사의 HS1177. 사진=foxeer.com

 

FPV 카메라의 해상도는 TVL (TV Lines)로 표시하는데 가로줄을 몇 개 그릴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600TVL은 600개의 선을 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죠. FPV 기술은 아직 고 해상도 화면이 대중화 되지 않았습니다.

레이싱 드론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PAL과 NTSC 화면 전송방법은 해상도가 576과 480px입니다. 800TVL 이상의 카메라도 많이 있지만 전송방식의 문제로 600TVL이면 아직은 충분합니다. 600TVL 카메라는 5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영상 송신기 (Video Transmitter)

FPV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FPV 고글로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국내법은 전파의 세기를 10mW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 송신기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기도 합니다.

전파법과 FPV – 혹시 나도 범죄자?

 

최근의 영상 송신기는 전파 출력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약하게 조종해도 25mW이니 아직 국내 전파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FX800T 제품. 사진=https://www.fpv-direct.com/

 

그래서 영상 송신기는 모두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매합니다. 국내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대행 할 수 있는 영상 송신기는 6만 원 정도입니다. 어서 빨리 현실적인 전파법 개정을 기대해 봅니다.

 

PDB (Power Distribution Board)

배터리에서 변속기까지는 높은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선 굵기가 두껍습니다. 전선끼리 바로 납땜해도 되지만 굵은 전선을 연결하는 것은 내공이 상당한 고수도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사용되는 굻은 전선의 연결을 도와주는 PDB는 최근 전압을 낮추는 BEC (Battery Eliminator Circuit)를 품거나 기체 상태를 FPV 화면에 보여주는 OSD (On Screen Display) 장치까지 들어 있기도 합니다.

BEC, OSD에다 조종기의 전파 강도 RSSI를 표시하는 기능까지 가진 PBD Matec HUBOSD. 사진=http://www.mateksys.com/

앞서 설명한 모든 기능을 가진 제품이 2만원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저렴한 제품도 많지만 최첨단 기능을 위해 2만원에 사치를 즐겨봅시다.

 

이 밖에도 배터리를 묶는 스트렙이나 부품을 고정할 스크류들, 양면 접착제와 케이블 타이 같은 것들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리한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찾으실 수 있을 테니 소소한 부품 가격은 넘어갑시다.

그럼 여기까지 가성비가 좋은 부품과 개인적인 사심을 섞어 선택한 레이싱 드론을 만드는데 필요한 가격은!!!

582,000원입니다.

드론 부품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대략 60만 원 정도가 기준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비용이면 레이싱 드론만 만들 수 있습니다. 조종기나 FPV고글이나 충전기도 사야죠.

 

한번 사면 계속 사용하는 것들

추락하는 모든 것은 날개가 있듯 공들여 만든 레이싱 드론도 언젠가는 추락합니다. 아니면 더 좋은 부품으로 계속 진화하다가 사라져 가죠.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물품은 처음부터 좋은 것을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레이싱 드론은 소소한 기능 차이가 비행의 만족도를 바꾸기도 하거든요.

 

충전기 (LiPo Battery Charger)

작은 크기에 큰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리튬 폴리머 (LiPo) 배터리는 그 만큼 관리하기도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전용 충전기는 필수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포함된 국산 충전기 엘란 라이트. 사진=http://www.elangears.co.kr/

 

드론 충전기는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기능 자체는 대부분 평준화 되었습니다. 구입하기 전 확인해야 하는 것은 220V에 바로 꼽아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한지입니다. 처음은 복잡하지 않고 사용이 간편한 일체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출력인데 출력이 높을수록 많은 배터리를 한꺼번에 충전하는 병렬 충전이 가능합니다. 한 개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는 30분에서 1시간이 필요한데 배터리를 4개만 충전한데도 4시간이나 필요하거든요. 4개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라면 1시간이면 충분하죠. 이를 위해서는 W(와트)가 높은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고가의 전문적인 충전기도 많지만 6만원 제품부터 사용해 봅시다.

 

조종기 (Radio Control Ststem)

파일럿의 세밀하고 우아한 조종을 드론이 이해하려면 그만큼 우아한 조종기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선택은 필요 없다는 FUTABA 조종기를 마음에 품고 계신다면 더 이상 조종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않을지 모릅니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FUTABA 조종기 18SZ. 사진=http://www.futabarc.com/

 

가장 대중적인 레이싱 드론 조종기는 몇 번이나 언급했던 TARANIS입니다.

 

TARANIS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동작합니다. 그 만큼 설정이 자유롭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출시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http://www.frsky-rc.com/

 

레이싱 드론에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휴대성을 강화한 제품도 있습니다.

 

urnigy사의 Evolution 조종기. 작고 간단해서 손쉽게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소개된 조종기입니다. 가격도 67$로 가격대비 성능 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https://hobbyking.com/

 

조종기는 생각보다 사용방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레이싱 드론의 난해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TARANIS를 선택했다면 배터리를 포함해서 35만원.

 

FPV 고글 (FPV Goggle)

최강의 FUTABA 조종기를 빼고 FPV 고글은 단품으로는 가장 비싸기 때문에 드론스타팅에서 여러 번 분석에 분석을 거듭했었죠. FPV 고글은 고사양인 Fatshark Dominator HD3 모델은 61만원이나 합니다. 솔직히 가격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처음엔 박스형 고글을 추천 드립니다.

 

BVone FPV고글. 크기 때문에 휴대가 불편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훌륭합니다. 사진=http://www.beerotor.com/

 

자세한 선택은 드론스타팅의 꼼꼼한 분석을 참고하세요.

FPV 고글 구매 완전정복(1) 고글 구매전 알아야 할 것들

FPV 고글 구매 완전정복(2) FPV 고글 10종 스펙 비교

 

일단 박스형 고글을 선택하면 14만원.

 

이 밖에 빈번한 추락에 흐르는 눈물을 닦을 손수건과 죽어버린 드론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각종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도구들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양해서 가격 산출에서는 뺍니다. 이런 소소한 것까지 생각해서는 모처럼 레이싱 드론 입문에 불타올라 열린 지갑이 닫혀버릴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레이싱 드론을 제외한 여기까지 총 비용은 55만원.

 

드론 가계부를 만들자

최고 사양의 레이싱 드론을 경험하기 전까지 무난한 비행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12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렇게 목돈이 들고 나면 전부 다 새로 사기 보다는 소소하게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장 난 부품을 수리하는 데만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지름신의 유혹만 잘 피한다면 이후에 큰 지출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RC 세계에서 레이싱 드론이 가장 돈이 적게 드는 취미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드는 작은 지출들은 마치 봄날의 벚꽃을 적시는 보드라운 봄비 같아서 처음에 소소한 비용으로 더 좋은 비행을 느낄 수 있어 즐겁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만간 비에 홀딱 젖어 땅으로 떨어진 벚꽃 잎처럼 흉하게 말라버린 지갑을 만나게 되니 단단히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러니 레이싱 드론에 드는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가계부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지갑과 영혼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 난 귀찮아서 가계부 따위 쓰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지갑은 여전히 메말라있나요? 그럼 이제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 레이싱과 함께 맑은 하늘 아래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자유와 속도를 즐겨보세요. 술과 담배를 끊어 얻은 건강은 덤입니다. 추락한 레이싱 드론을 주우러 달려가는 당신의 다리에 건강도 함께 깃듭니다.

<레이싱 드론 부품별 구매링크>

프레임 구매링크
모터 구매링크
ESC 구매링크
FC 구매링크
수신기 구매링크
배터리 구매링크
프로펠러 구매링크
FPV 카메라 구매링크
영상송신기 구매링크
PDB 구매링크
충전기 구매링크
조종기 구매링크
FPV 고글 구매링크

*이 기사는 페이스북 공유 또는 기사링크를 직접 게시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의 일부 또는 전체를 직접 활용(복사하여 붙여넣기 등)하려 할 때는 반드시 운영자의 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사는 매주 화,목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민연기

민연기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
민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