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MAY 2019

 

 

드론 카메라, 어떤 것이 좋을까?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자 카메라의 오랜 역사는 순식간에 스마트폰에 달린 부품 정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락이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다면 공생 정도라고 해두자.

 

 

하지만 드론의 카메라는 애초부터 디지털 기술로 시작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달린 초소형 렌즈와 센서만으로도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듈이 고스란히 드론에 적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사람들은 더 뛰어난 촬영에 대한 갈망을 멈출 수 없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이 새삼스러울 지경이다. 드론은 결국 DSLR에 사용하는 렌즈와 기술을 장착하기에 이르렀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카메라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카메라는 역시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선택은 자유이지만, 사용자의 촬영 용도에 맞는 카메라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카메라 스펙을 둘러보면 그것도 결코 수월한 선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 많은 용어들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선명한 사진을 좌우하는 센서와 픽셀

1인치 CMOS 2000만 픽셀

드론의 카메라 사양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형식의 문구와 만나게 된다. ‘CMOS’는 카메라에 빛을 받아들이는 센서를 말한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저장해 주는 센서인 셈이다. 옛날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장의 사진에 2000만 개의 점을 사용하고 이 많은 점을 찍는데 1인치 크기의 센서가 사용된다는 뜻이다.

 

 

빛을 기록하는 센서는 크면 클수록 수광 효율이 좋아져서 더 섬세한 빛을 받아들이고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는다. 센서 크기가 같을 경우에는 화소 수(픽셀 수)가 높을수록, 화소 수가 같은 경우에는 센서 크기가 클수록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CCD센서에 비해 다소 감도가 떨어지고 노이즈가 많을 수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으로 주로 DSLR 제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렌즈의 밝기

F2.8 렌즈

F2.8은 해당 렌즈의 최소 조리개 F값(최대 조리개 개방)을 의미한다. 조리개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여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원반형태의 장치를 말한다. F값이 낮을수록 조리개가 열리고, F값이 높아질수록 조리개가 닫힌다.

 

 

통상적으로 렌즈의 최대 조리개 개방 값이 클수록 (최소 조리개 F값이 작을수록) 단위 시간당 더 많은 빛을 통과시킬 수 있으므로 렌즈가 밝다고 이야기한다. 밝은 렌즈를 사용할수록 빛의 양이 적은 야간이나 실내의 촬영에서도 흔들림 없고 선명한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얼마나 빛에 민감한가?

ISO 12800

ISO는 센서가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며 ‘감도’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해, 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민감도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ISO 12800은 ISO 최대값을 12,800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빛의 양이 부족한 경우 우리는 렌즈의 조리개를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빛을 센서까지 전달하도록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 상태에서도 충분한 빛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ISO 감도를 높이면 센서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적은 빛만으로도 밝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쯤 되면 작은 혼란이 생길 수 있다. ISO 감도 조절을 통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렌즈의 조리개는 쓸모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감도를 높일수록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조리개 조절을 통해 밝기를 조절하되, 그 범위를 넘어섰을 때만 감도를 올리도록 하자.

 

 

어떤 방법으로 동영상을 저장할까?

H.264, H.265

이 용어들은 비디오 인코딩 방식을 의미한다. 아날로그인 영상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 및 압축 해주는 표준 형식인 것이다. H.264는 MPEG라는 동화상전문그룹에서 만든 동영상 저장 기술이며 H.264를 이용하여 영상을 인코딩 할 경우 거의 모든 컴퓨터 및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MP4 확장자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어디서든 손쉽게 볼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H.264 지원은 필수이다.

 

 

H.265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H.264의 후발 주자이며 HEVC로 불리기도 한다. H.264는 4K, 8K 또는 그 이상의 초고화질 영상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 아래 고안된 방식이다. H.264 대비 2배나 더 작은 용량으로 동영상을 압축할 수 있지만, 훨씬 더 고성능의 연산능력을 요구한다. 초고해상도의 영상을 장시간 촬영하고 저장하려면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등장했지만 일반적인 2K, 4K 영상 촬영은 H.264로 충분하다.

 

 

드론 카메라는 하늘 위에서 진화한다

하늘은 지금까지 우리가 촬영하기에는 익숙한 흔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아무리 새로운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그만큼 널리 사용되는 드론 카메라도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그 진화를 통해 현재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카메라 기술이 탄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 아직 소개하지 못한 기술, 새로 등장하게 될 기술을 소개할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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