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매거진 등 주요 외신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미야코 에이지로 박사 연구진이 드론을 활용해 꽃가루를 살포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연구진은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에 비누거품을 이용해 과수원의 배꽃에 꽃가루를 옮기는 데 성공했으며, 사람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성공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사는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다 새로운 영감을 얻었습니다. 비눗방울이 아이 얼굴에 닿아 터지는 모습을 보고 비눗방울이 꽃에 닿아 터지면 그 안에 있던 꽃가루가 꽃의 암술에 전달되는 방식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실험에는 0.4% 농도의 A-20AB 계면활성제가 사용됐습니다. 용액에 배꽃에 필요한 영양 성분과 꽃가루를 풀었으며, 이를 물총 형태의 장비로 뿜어 비눗방울을 만들었습니다. 비눗방울 하나의 막 안팎 표면에 평균 2천 개의 꽃가루가 달라붙었습니다. 연구진은 배 과수원에서 해당 용액을 살포했으며, 사람이 직접 하는 것과 같은 95%의 수분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용액을 드론으로 뿌리는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기포 분무기를 부착한 드론이 가짜 백합 주위를 비행하며 비눗방울을 뿌리도록 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 드론이 뿌린 비눗방울은 꽃의 90%에 닿았습니다.

 

 

미야코 박사는 꽃을 식별할 수 있는 드론을 사용해 꽃을 향해 비눗방울을 쏘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야코 에이지로 박사는 지난 2017년 4cm 길이의 장난감 드론을 개조해 꽃가루를 살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젤로 코팅해 끈적하게 만든 말의 털을 드론 밑면에 붙여 꽃 사이를 비행하게 했습니다. 말털에 꽃가루가 붙어 다른 꽃으로 전달되도록 한 것입니다. 이 방식은 백합 수분에 성공했지만 드론의 프로펠러에 꽃이 손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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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박소연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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