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이제 <순돌이드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순돌이드론은 많은 분들이 농업용드론 제조사로 생각합니다. 창업초기 처음 주력하여 대중에게 보급화한 제품이 농업용드론이고, 현재 가장많이 보급화되어 있기에 많은 분들이 농업드론전문회사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농업용드론은 저희 순돌이드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준 일등공신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순돌이드론은 특수산업 무인기를 연구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는 무인비행기 전문제조회사로, 각 산업분야에 적합한 드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0년 출시된 제품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테더드드론, “T-Dori”입니다. 테더드는 ‘밧줄을 멘’ 이라는 뜻으로 밧줄을 멘 드론으로 직역이 됩니다. 즉 전원케이블을 매달고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말하는데, 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2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무선드론의 가장 큰 단점은 짧은 비행시간입니다. “T-dori”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합니다. <드론은 무선비행>이라는 단편적 사고의 역발상인 셈이죠. 전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면 원하는 만큼 비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임무를 수행하고자 할 때는 케이블을 탈착하고 배터리로 전력원이 전환되어 미션을 수행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T-dori”는 짧은 비행시간이 단점인 무선드론을 보완한 유/무선 겸용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GCS(Ground Control Station) 탑제, 통제차량은 드론의 관제 및 안전제어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드론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실시간 영상수신 및 분석을 통하여 드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효율적인 미션 수행을 지원합니다. 그 외 임무 특화용 드론은 소방, 해양, 환경, 산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효율적인 미션 수행을 지원합니다. 2019년 국내최초로 대한민국 농업용드론의 해외 수출을 하며 국내드론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으며, 앞으로 다양한 미션드론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88올림픽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올림픽 홍보를 위해 날아다니던 커다란 비행선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하늘을 떠다니던 무인비행선이 순돌이드론에서 제작한 회사의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88올림픽때 전 철부지 어린이였는데요?(웃음) 일부는 맞고 일부는 와전된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 올림픽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하늘 위로 작은 비행기가 날아다녔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갖고 싶었습니다. 무작정 조종하고 있는 아저씨에게 가서 이거 얼마면 살수 있냐고 물었죠. 수십만원이었습니다. 당시 수십만원은 초등학생이 상상할 수도 없는 큰돈이었어요. 집이 부유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할수도 없었고, 그날로 신문배달을 했습니다.

몇 달 후에 꼬깃꼬깃 돈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아마 비행기를 사기에는 넉넉하지 않았을거에요. 그곳 사장님은 비행기를 하나 주셨고, 오고 싶을 때 언제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커다란 비행선을 제작한 회사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학교가 끝나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학원 다닐 때 저는 어른들 틈에 끼어서 비행기 조립하고 비행하고… 학창시절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성인이 되고 그곳에서 정식으로 일하면서 2000년 ASEM 정상회담(청와대경호실)과 항공경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서울 한강 상공위 22m 초대형 무인비행선을 제작, 운영하였습니다. 10여년간 제작운영 팀장을 하며, 말씀하신 커다란 비행선은 물론 나는 자동차, 하늘에 떠다니는 코카콜라 병모양의 무인비행선, 무인기관련 제품은 거의 다 만들었습니다. 꼬마아이의 호기심이 30여년동안 같은 일만 하게 될 줄은 그때 그 꼬마는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Q. 순돌이드론 창업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순돌이드론을 창업하기 전 3년간 중국 모 항공회사에서 수석 엔지니어와 교관을 맡아 무인기 제작기술 및 비행실습교육을 했습니다. 비행교육실습장이 녹차 밭 주변에 있었는데 녹차 밭에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더운 날 약을 치고 새순을 따는 모습을 보면서, 무인기로 하늘에서 약을 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렵 중국의 D社가 중국정부의 대대적 지원 하에 항공촬영용 드론을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한국은 드론산업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반인들이 드론을 알게 됐지 그때는 드론이라는 단어도 생소한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D사는 제가 녹차밭을 보면서 했던 생각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2015년 순돌이드론을 창업했습니다. 창업초기 드론의 두뇌역할을 하는 FC(Flight Controller)를 구매하여, 각각의 드론에 적합한 수치를 프로그래밍 했는데, FC가 안정화 되어 있지 않았기에 드론의 안정성도 매우 떨어졌습니다.

 

 

우선은 배워야 응용도 한다는 생각에 중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 FC 제조사와 연락을 취하며 프로그램 응용법을 배우고, 기술자를 한국에 초대하여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FC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초기 너무 무지하고 무모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무모한 용감이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농민분들은 참 부지런하십니다. 특히 농약은 새벽에 이슬이 있을 때 뿌려야 그 이슬에 약이 묻어 잎사귀에 골고루 퍼지기에 보통 새벽에 작업을 하십니다. 새벽 5~6시에 따르릉 전화가 옵니다.

저희 기술자들은 대부분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습성이 있어, 새벽잠이 많습니다(하하) 소리도 못듣고 자고 있으면 깰 때까지 전화벨이 울립니다. 비몽사몽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오라고 하십니다. 이런 경험이 많지 않을 때라, 이유를 물은 시간도 없이 큰일이 아니기를 기도하며 전국팔도를 허겁지겁 달려가면, 대부분 조작미숙이거나 겁먹고 버튼을 잘못 조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 조작법과 대처법을 차근차근 설명드리면 아침도 사주시고, 갈 때는 감사하다며 차에 기름도 넣어주시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때가 되면 농작물들이 가끔 택배로 배달되어 와요. 그때 그분들과의 인연이 요즘은 좋은 농산물을 먹게 해주네요. 지금은 기술의 안정화 및 조작의 단순화로 인해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아, 새벽에 전화 올 일은 없지만 사람내 나는 풋풋함이 그립기도 합니다.

 

Q. 브랜드명인 순돌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순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름이 독특하나요? 제가 이 질문을 수백 번 듣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는 이름의 배경이 나도는 것 보면 이름이 참 독특하긴 한가 봅니다. 초기 농촌시연이 많았습니다. 한번 가면 최소 10여분의 농민들이 모이셨어요. 대부분 고령(50대 가 청년에 속합니다.)이 많으셨는데 10분 만에 3천평 뿌린다는 신기한 물체가 궁금하셔서 주변 분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오시는 거죠. 오셔서 보시고 드론 이라는 기계명도 생소한데 제품명도 영문이니 말씀을 하실 때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시는 대신, “아 그거 하늘에서 약 뿌리는 거” 등으로 표현하셨습니다. 한번 들으면 바로 각인되면서 우리를 표현해줄 수 있는 이름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중노년층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드라마 속 전파사 주인 순돌이 아빠, 그리고 시골가면 순돌이는 꼭 한 마리씩 있잖아요. 아이러니하게 어릴 적 제 별명이기도 합니다.(웃음) 50대 이상이 대부분인 농민들에게는 접근하기 쉽고, 어려울 때 연락하면 바로 달려와 주는 동네 이웃 ‘순돌이’ 같은 드론이 필요했습니다. ‘순돌이’, 영어로는 ‘썬도리(SUNDORI)’, 즉 태양입니다. 태양처럼 안전하게 하늘에서 돌며, 생활의 편리함과 빛을 제공하는 <순돌이>, 어떤 분은 농업용드론을 고유명사처럼 순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순돌이 드론’이라는 친근한 업체명은 한때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하는 효과 이상을 갖게 해준 고마운 이름입니다.

 

Q. 순돌이드론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드론 대중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성능도 국가대표급이라고 합니다.

자사 순돌이드론의 생산부는 크게 농업용과 산업용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모든 산업의 초기시장이 그런 것처럼 농업용드론 또한 거품이 많았습니다. 드론에 트럭을 끼워서 7천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드론을 구매하는데 드론이 아닌 다른 불필요한 제품들을 끼워 가격대를 올려놓는 시장구조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에는 생소하다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것처럼, 편리함과 작업의 효율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농업용드론은 해가 거듭될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가까운 미래에 농촌의 꼭 필요한 농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입니다.

차별화하지 않은 전략은, 결국 자본력 있는 대기업과의 경쟁력에서 밀릴 것입니다. 거품을 빼고 소비자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으로 성능이 뒷받침한다면 해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입소문만으로도 승부사를 걸만하겠다’. 특히 보수적인 농촌에서는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017년 가격을 타사대비 1/2 수준으로 낮추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며 버튼 몇 개로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나이드신 분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방제에 가장 적합한 드론을 출시하였습니다. 경쟁사들은 “싼 게 비지떡이다”, “우리는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다.” 등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다양한 첨단기능들은 복잡한 센서들로 인해 가격만 높이고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급세단 보다는 농사에 적합한 경운기가 필요한데 다들 고급세단 자동차로 농사를 지으라고 하니 기능을 잘 발휘하겠습니까? 농업용드론은 하늘을 나는 경운기여야 합니다. 농가에선 고급세단 자동차가 아닌 화물차가 필요한데, 불필요한 최첨단 세단이 좋다고 하니 어불성설이 아니겠습니까?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종 시스템을 갖추어 농촌의 오륙십 대 어른들도 간단한 운용교육만으로 조종이 가능해야 합니다.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하고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해보신 분들이 주변 지인한테 소개해주고 찾아와주십니다. 초기에 비싼 돈 주고 산 드론이 창고에 그대로 있는 농가들이 더러 있을 것입니다. 비싸서 버리지도 못하고 고장나면 AS도 안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농업용드론은 농사일을 하는 농기계입니다. 농약, 비료 잘 뿌려주고, 잔 고장 없고, 언제든 AS가 가능한 제품이 농민들에게 가장 적합한 드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부품률 을 높여 잔 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기체가 이상한 신호를 보낼 때 원격 제어를 통하여 1단계 검증을 거쳐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여 소비자가 A/S 받을 때 겪을 수 있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확실한 사후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쟁사의 농업용드론도 점차 버튼 몇 개만으로 간편하게 조종할 수 있는 드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의 소신이 맞았습니다.

 

Q. 순돌이드론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외적으로 순돌이드론하면 많은 분들이 농업용드론과 가성비를 떠올리시는데요. 저희 순돌이드론의 가성비에는 합리적 가격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 있습니다. 표준화 생산 시스템 갖춘 농업용드론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인정을 받아 입소문만으로도 안정된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4차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하여 연구소를 설립하고, 석박사 급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기술력을 높이고, 프로그램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기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순돌이드론만의 24시간 비행 가능한 유선드론은 신기술로, 자사만의 기술력입니다. 환경감시, 야간 해양감시, 군사용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내적인 순돌이드론의 장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족 같은 구성원들의 열린 마음과 열정 그리고 따뜻한 심장. 머지않은 미래에 드론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움직이는 CCTV, 하늘을 나는 자동차, 택배드론은 이제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몇몇의 나라에서 이미 시도한 사실로, 순돌이드론 연구소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집중하는 포인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차가운 인공이 아닌 따뜻한 인간적인 드론을 만들고자 합니다. 경쟁사가 갖지 못한 순돌이만의 매력입니다.

 

Q. 농업용 드론의 가격과 관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드론의 가격과 운용 면에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습니다. 드론의 편리함을 분명히 알지만, 사용해보기 전에는 절실하게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 2G폰으로 만족하듯이 말입니다. 농사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최근 1~2년 사이의 일이며, 초기에 관심을 가진 농부들도 정부의 융자와 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선뜻 수천만원의 거액을 투자할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수입품으로 인해 농업용 드론이 3000만원대로 낮아졌지만, 순돌이드론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시장의 거품을 확 줄여 1000만원 이하의 순돌이를 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경쟁업체에서는 일종의 담합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가격은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수요자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낮출 여지는 더 있습니다. 농업용 드론 가격이 비싼 이유 중에서 하나는 유통부분입니다. 유통업체가 가져가는 비용이 너무 큰 부분이고 다음에는 교육과 AS 비용을 가격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순돌이드론은 농민들에게 직접 보급하고 필요한 부품과 기술 지원을 사후관리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국내 농업용 드론의 거품이 알려지면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현상이 드론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제품의 경우 고장 수리와 부품 조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구매 전 고려하셔야합니다. 수입 드론을 구입하고 고장 때문에 창고에 방치한 채 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입장비이다 보니 맞는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제품을 보내고 받고 하는 과정이 너무 번고롭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고장을 잘일으키는 부분은 비행제어에 필요한 각종 센서들입니다. 약제에 오염되기 쉬워 비행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농업용 장비는 재차 말씀드리듯이 내구성이 강하여 잔고장이 없고 단순해야 합니다. 잘 고장 나서도 안 되고 고장이 나도 고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장비 구입을 하시기 전 조종이 쉽고 관리가 용이한지, AS가 편리한지를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장비구입계획을 세우셨다면, 계시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나 농기계관련 부서에 문의를 하셔서 관련 지원사업이 있는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자체마다 상이하지만, 무료로 드론교육을 해주거나 장비구입에 보조금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 있습니다. 모든 예산은 연초에 소진이 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지원사업에 대상이 안 될 경우 농기계융자를 이용하십시오. 농업용드론은 농기계로 분류되어, 최대80%까지 융자가 가능하니 초기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순돌이드론은 정기적인 관리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적 비행시간 100시간 단위로 정기점검을 원칙으로 하며, 겨울에는 창고에 보관하였다가 봄, 여름에 사용할 경우, 사용하기 전 반드시 정기점검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를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Q. 앞으로 농업용 드론은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요?

농촌인력의 노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농사일 중에서 비료 주고 농약 치는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드론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사철 인력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농약중독에 대한 거부감으로 외국인 노동자들도 약제 살포작업은 꺼려합니다. 순돌이(10리터 기준) 한 대가 살포할 수 있는 약제는 1회, 약 3000평의 밭을 8분 안에 방제할 수 있습니다. 만평을 방제할 경우 최소 반나절이 걸리는 기존방식에 비해 드론은 1시간만에 작업을 마칩니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방제 가능하다는 점이 점차 농업용 드론의 활성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민이 조종을 해서 방제를 하거나, 프로그래밍된 고도, 폭을 정해주면 약제가 소진될때까지 자동방제를 합니다.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사람의 역할이 최소화된 완전자동화 시스템인 ‘AI 스마트팜시대’가 될 것입니다. 드론 착륙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드론이 이륙한 후 농작물의 상태를 분석하여 스스로 작물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계절, 기후, 온도, 작물의 종류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약제의 양과 종류를 파악하고 방제합니다. 특수카메라를 통해 병충해가 있는 지점을 분석하고, 그곳만 선택적으로 약제를 살포하고 착륙장에 돌아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두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지며 데이터 축적으로 인해 과학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농민이 집안에서 컴퓨터나 버튼조작만으로도 농사일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마트팜 시대가 올 것이며, 그 중심에서 드론이 있습니다.

 

Q. 순돌이드론은 순수 국내개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종기와 FC도 자체 개발하여 사용 중인가요? 또 각 기종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상용화된 제품은 기존의 FC를 각 드론에 적합하게 프로그래밍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FC는 작업이 편하고 대중성은 있지만, FC는 드론의 두뇌로, 기성 제품이 특수 목적에 맞는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수미션드론의 경우 순돌이드론 자체 개발 FC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안성과 각각의 미션에 최적화된 드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용화제품 중 일반 소비자가 가장 관심있는 제품이 농업용드론일텐데요. 농업용 드론의 경우 SDR Q-1 (10리터 급, 쿼드), SDR H-1 (10리터 급, 헥사)와 SDR A-20 (20리터 급) 3종의 드론이며, 가격은 각 각 770, 880, 1650만원에 배터리, 충전기 포함 풀구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감시정찰드론, 유선드론, 유인드론 등 특수제품은 최소 4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Q. 순돌이드론의 기능과 종류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순돌이 농업용드론의 기능에 대한 질문이신가요? 농업용드론의 경우 입력한 패턴대로 자동으로 약을 뿌리는 자동방제, 배터리 부족과 약재 부족 시 자동 귀환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옵션을 통해 고도감지, 장애물 회피, 적외선 작물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확장 가능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록 가능하나 거친 작업 환경 속에서 고장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옵션기능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농업용드론은 하늘을 나는 경운기여야 합니다. 가장 단순해야 합니다. 순돌이드론은 부품 모듈화를 통해 부품구매만으로 간단하게 부품교체가 가능합니다. 시골 어르신들 중에 손재주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평생 농기계를 다뤄오셔서인지 기계에 대한 이해도가 저희보다 높습니다. 순돌이드론은 날개를 접이식으로 만들어 일반 차량의 트렁크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구현했고. 농업용 드론은 다양한 기능보다 직관적이며 단순한 기능이 농촌 현실에 적합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환경과 편리성에 중점을 두어 설계 제작했습니다.

 

Q. 순돌이 산업용, 교육용 드론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국가자격증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를 아시나요? 초경량비행장치, 흔히 드론자격증이라고도 하는데요. 교육용드론은 바로 이러한 시험장비에 적합한 규격을 갖추고 있는 드론을 말합니다. 순돌이 교육용드론은 현재 300여개의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론자격시험을 보러 가시면 많이 보실 수 있는데, 농담삼아 저희 고객분들이 순돌이판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정확한 패턴을 그리기 위해 안정성을 요구하는 드론교육원에서 선택한 드론이니 성능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드론산업의 미래가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드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돌이드론은 끊임없이 신기술에 도전합니다. 2020년 상용화된 대형 유선드론은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순돌이드론은 국내최초 KC인증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드론은 멀리 날아야 하는데 선이 있으면 드론이 거리의 한계가 있어서 무의미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십니다. 순돌이드론은 이러한 단편적 생각을 전환했고 도전했습니다. 무선드론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리의 제약이 없으나 1회 30여분의 비행시간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선드론은 거리의 제약이 있지만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최소 6시간이상 연속비행이 가능합니다. 드론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십여 분만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충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잘 이해하실것입니다. 유선드론 [T-Dori]은 전력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바로 배터리로 전력을 전환하여 안전하게 비행하고, 장거리미션이 있을 경우에는 전선을 탈락하고 미션수행을 합니다. T-Dori는 무선드론의 단점을 해결하여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없애고 작업자의 효율을 높인 신개념 유.무선 복합드론시스템으로, 건설산업현장순찰, 공장지대, 탄약고와 같이 중요물품이 있는 장소에 떠 있다가 비정상적인 물체나 위급상황이 발생하연 드론이 선을 끊고 가서 미션을 수행하거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CCTV 로봇인셈이지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가수 장윤정 외 대여섯 명 연애인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외부와 단절된 아이들만의 꿈동산에 드론으로 아이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옷과 빵, 치즈 등을 담은 선물박스가 하늘에서 떨어지니 기대에 부푼 아이들의 표정이 화면에 고스란히 방영되었습니다. 바로 저희 순돌이가 하늘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주고 왔습니다. 물품배송 택배드론은 저희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물류시스템, 하늘길, 착륙장 등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택배드론은 곧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실시간 영상의 송수신이 가능한 GCS, 사람이 탈수 있는 유인드론, 드론이 무기가 되는 군사용드론, 차량에 관제시스템을 탑재해 순찰, 감시, 유사시 출동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드론, 알아서 작물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스마트팜드론. 이렇듯 산업용드론은 많은 분야에 활용가능하고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로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합니다. 기업 독자적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의 지원과 산학연 합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Q. 구매 시 사용은 어렵지 않은가? 구매 후 어느 정도 기간이면 운용이 가능한가요?

제품 출고 시 각 드론에 맞는 운용교육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1~2시간안에 마스터가 가능하며, 집에 가셔서 막상 운용이 두렵거나 추가교육을 받고 싶으시면 미리 신청만 하면 언제든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방제 교육은 기본운용교육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습득해야 하며, 약재를 약하게 희석하여 점차 농도를 짙게 하면서 작물에 맞는 약재마다의 농도를 찾아, 농경지에 뿌렸을 때 약재의 양을 파악한 후, 약효를 보느냐 약해를 입느냐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비행실력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방제 스킬을 익히시는 것을 더 중요합니다. 2주 정도면 익숙해집니다.

 

Q. 드론 개발사로서 겪는 어려움이라면?

개발비 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국내 드론 시장이 크지 않고 국내의 수많은 경쟁업체는 물론 가성비 좋은 수입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니 연구개발보다는 매출에 집중하게 됩니다. 장기적 성과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은 필수인데,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다보면 홀로 덩그러니 깜깜한 현실에 놓여있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뒤늦게 드론산업에 정부의 예산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제 기업이 체감하는 혜택은 많지 않으며 그마저도 자금력 있는 회사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전문 인력을 찾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입니다. 아직 드론에 대한 전문인력이 배출되지 않아, 자체 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양성한 인재가 퇴사나 이직을 할 경우 회사로서의 손실은 매우 커서 인력고용이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청년고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적합한 청년인재를 찾을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드론산업은 장기적 프로젝트입니다. 개발사 단독으로는 비전에 한계가 있으며 지금도 한발 늦은 대한민국의 드론산업을 끌어올리기에는 많은 힘이 듭니다. 탁상행정이 아닌 정부의 현장에 맞는 지원과 산학연 합동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순돌이드론의 회사 현황은? 그동안 순돌이드론에 대한 해외 반응은?

순돌이드론은 창업멤버들이 지속적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영업, 생산, 경영으로 나눠져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습니다. 매년 10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직원 모두가 순돌이드론의 주인으로써 젊음과 열정, 동료 간의 믿음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믿습니다. 코로나로 세계의 경제가 매우 힘들지만 감사하게도 해외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DJI 제품에서 눈을 돌려 사후관리가 좋은 한국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화상앱을 통해 미팅을 하고, 이메일로 인보이스나 제품에 대한 자료들을 주고 받으며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과농장은 물론 중남미, 캄보디아, 미얀마의 바나나 농장, 태국의 망고농장 등 서유럽, 동남아시아를 불문 대한민국드론 순돌이가 세계 드론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추가적으로 개발 예정인 드론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드론, 물품배송드론, 스마트팜 드론 외 대기환경을 분석하는 환경드론, 드론의 무기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는 물자수송, 환자수송, 적진 침투 등에 활용하고, 민간 분야에서는 소방 방제, 재난구조 등으로 활용이 예상됩니다. 택배드론은 도서산간지역이나 외부와 단절된 곳에 물자를 배송하고, 응급상황에서 긴급물자수송 등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택배기사님들의 수고스러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류 통합 관제소에서 드론을 배정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하늘길을 따라 각 거점에서 드론들이 협업하며 원하는 장소로 물건을 전달하는 물류시스템도 함께 개발예정입니다. 스마트팜 드론의 기본개념은 농사에서 사람이 하는 일 을 드론이 모두 대체하게하여 AI 인공지능을 통해 스마트한 농촌을 만드는 것입니다. 농작물의 생육상태분석에 따른 농약 살포량의 분석, 작물의 현황, 수확량, 매출현황 등 모든 사항이 자동으로 저장, 분석되어 인공지능 자율비행하게 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점 더 진화되는 드론의 과학적인 농작물 재배, 관리 시스템입니다.

 

Q. 고교생이던 2000, 1회 대통령배 항공스포츠대회에서 수상하신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무선조종핸드런치 글라이더 2부(고등부) 1위. 이 무렵 정말 한참 비행기에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주말마다 잠실에서 김포공항 전망대까지 가서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수 시간 쳐다보다 오고 이도 부족해 비행기관련 자료를 수없이 찾아보고. 부모님은 애가 타셨겠죠? 그래도 매주 김포공항에 데려다 주셨으니 마음으로는 많이 지지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고 배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죠. 실패해도 마냥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면 안됐지만 워낙 만드는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친구들이 대회나간다면 밤새면서 만들어주고 친구들은 상 받고. 만드는 것 자체가 좋았으니 그걸로 만족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만들고 돈 받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순수할 때도 있었네요.(웃음)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은 발사나무로 비행기를 만들어 출전했는데, 무선조종글라이더는 최대한 가벼워야 하며, 바람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바람과 무게. 그래서 저는 스티로폼이라는 재료를 활용하여 이것을 얇게 커팅하고 최대한 경량화 작업을 했습니다. 경량화작업을 통해 비행시간을 월등하게 증가시켰고, 다른 출전자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재료와 차별화된 방법으로 제작했던 게 1위 입상의 한 수였습니다. 매우 기본적이고 단순한 생각이지만 이것이 바로 키포인트였습니다. 요즘 드론을 만들면서 무언가에 막히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고등학교시절로 저를 되돌립니다. 기본은 원칙이다. 원칙에 충실해야만 탄탄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만들어진다. 원칙은 복잡했던 생각의 가지들을 쳐주어 생각을 단순화시키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면을 보게 만듭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들을 순돌이드론에 고스란히 반영하였습니다.

 

Q. 중국 청진통용항공유한공사(무인항공기부서) 수석엔지니어로 지내시던 이야기도 들려주십시오.

3년간 중국항공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일 할 당시에는 한국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는 그 생활이 그립네요. 어릴 때 놀러 다니던 시절까지 합치면 거의 20년을 한 회사에서 지냈기에 저에게도 삶의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고, 고액의 연봉이 컸지요.(웃음)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자동차도 미련 없이 팔아버리고 중국행을 선택했었습니다. 처음에 같이 갔던 동료들은 몇 달 만에 다들 포기하고 떠나버리고 결국은 저 혼자 남았으니 적응하기까지의 생활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음식도 안 맞고, 친구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이곳에 혼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제가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왕(汪)씨 (현지 매니저) 성을 가진 중국 친구 덕분이었습니다.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 배울 의지가 없는 학생들과 수익을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영자들. 그 사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나!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을 판단하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서 왕 씨의(현지 매니저) 역할이 컸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중국에는 문맹이 많았고, 회사에서는 관리인을 제외하고 기술자들은 저임금을 줄 수 있는 저학력자들을 뽑았습니다. 저의 역할은 백지의 사람들을 가르쳐서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에게 비행교육부터 도면설계는 물론 제작까지 기술을 가르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는 무책임하게 자격미달인 사람은 권고사직을 실행한다고 왕 씨가 저에게 귀뜸해 주었습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스마트한 아이들이 들어오면 수월해지니,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도 했지만, 10시간 기차타고 돈벌어보겠다고 온 친구들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3진 아웃제를 제안했습니다. 잠재력을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첫 테스트에서 90%는 탈락이었습니다. 제가 몇 달간 뭘 가르쳤나 허무했습니다. ‘이러다가 나도 짤리는거 아닌가!’ 아마 학생들도 발가벗겨진 본모습에 많이 놀랐었나 봅니다. ‘이러다 다시 무일푼으로 고향에 갈수도 있겠다!’ 학생과 저는 이미 생사를 가르는 한배를 탔습니다. 한두 명씩 저에게 적극적으로 와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저도 전념을 다해 가르쳤습니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60% 합격. 이날은 합격 불합격 불문하고 다 같이 웃고, 울고, 떠들다 술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중국문화, 중국사람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와 학생은 하나가 되어 미션을 풀어갔습니다. 결과는 100% 합격. 그들과 저는 하나의 어벤저스를 이룬 심정이었습니다. 실력들이 늘자 비행선광고 일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관제차량으로 중국 전국을 다니며 술병, 콜라병, 참기름병, 중국브랜드 자동차 등등 안 만들어본 모양의 비행선이 없을 정도로 일의 양이 많았지만, 함께 뜻을 뭉치니 일의 피곤함도, 타지의 외로움도 중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어느덧 사라지고 중국의 계약기간 3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저는 창업의 꿈이 있었기에 한국으로 들어 왔고, 이제는 저의 제자들이 중국의 방산업체나 항공회사 등 굵직한 회사에 들어가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었기에 빠르게 발전하는 항공업계의 흐름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저에게 창업의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농업용 드론의 가능성을 말씀해 주신다면?

필리핀에 농업용 드론을 수출하면서 동남아시아도 농가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로, 타국으로 청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 나가면서 농촌에 사람이 줄어, 필리핀 정부도 농업 보조금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수출입이 불안정해지면서 식량 안보가 여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4차 산업도 중요하지만 결국 1차 산업인 농업이 무너지면 모든 산업이 함께 주저앉게 됩니다. 농가에서 제일 힘든 게 잡초와 농약 살포인데 드론을 사용하면 일손도 줄이고, 약에 노출될 위험성도 줄어듭니다. 농약 살포 외에도 씨앗, 비료, 물을 뿌리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기존에 헬기방제는 가격이 비싸고 넓은 경작지에 적합했던 반면, 드론은 조각조각 나뉜 밭작물에도 언제든 쉽게 방제가 가능합니다.

대중적으로 농업에 많이 사용하기에 농업용드론이라 칭하지만, 이미 조류인플루엔자, AI, 구제역 방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방역에 대한 이슈가 많아지면서 많은 단체, 기관에서 드론을 활용해 소독약을 뿌리는 등 방역을 실시했고, 한강 주변의 벌레 방역에 드론을 활용한 적도 있습니다. 드론 방역의 장점은 사람이 직접 방제할 경우 감염된 지역에 들어간 사람이 매개체가 되어 다른 곳에 감염될 수 있는데, 드론은 원격제어를 통해서 해당지역만 선별해서 방역을 할 수 있어, 제 2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시기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예방방역이 가능하여 대대적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수준 높은 대처에 전세계가 놀랐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소프트파워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우리의 농업용 드론을 수입하겠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순돌이드론>

  • 벤처기업 • 우수기술기업(T4) 인증
  •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업체 • 직접생산확인
  • 다수 기술특허 및 디자인, 상표 보유
  • 가족친화인증
  • 메인비즈인증
  • 대한민국 육군 드론봇 부대 선정 드론
  • 해양경찰, 경찰, 경찰인재개발원 임무용 장비
  • 국내 유일무이 농업용 드론 수출(필리핀 농림부 수출)
  • 건국대, 세종대, 대림대 및 항공관련대학교 협업
  • 드론업계 최초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기업
  • 조달청 우수기업, 다수공급자계약(MAS)등록

 

<조순식 대표>

  •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석사
  • 제1회 대통령배 항공스포츠대회/무선조종핸드런치 글라이더 2부(고등부) 1위(2000.10.30.)
  • 중국 청진통용항공유한공사(무인항공기부서) 수석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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