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가성비로 완구용 드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시마(Syma). 기존의 히트 상품인 ‘X5’나 ‘X8′ 시리즈에 기압계를 장착한 신제품을 발매했습니다. 드론스타팅에서도 이미 그 소식을 전한 바 있죠.

X5와 X8이 뭔지 모르겠다면?

시마의 신제품은?

 

기압계 덕분에 고도 유지가 가능하다던데, 그게 사실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이제는 익숙한 패턴이죠? 여러분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드론스타팅이 나섰습니다. ‘X8W’에 기압계를 장착한 ‘X8HW’를 긴급 공수한 것이죠. 과연 어떤 디자인과 성능을 보여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 상자에 오늘의 주인공 X8HW가 들어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박스 상단에는 X8HW의 각종 기능에 대해 설명해 놓았네요. 오른쪽에서 세 번째를 보면 ‘호버링 기능(HOVERING FUNCTIO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기압계를 의미하겠죠? 그 외에는 헤드리스 모드(Headless mode) 정도가 눈에 들어오네요.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X8HW. 무려 황금빛입니다.

 


다른 각도에서도 한 컷!

 


기체를 뒤집으니 카메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방향 구분을 위한 LED와 함께요.

 


예고도 없이 깜짝 출연한 국민드론 X5C! 카메라만 보면 길이는 별 차이가 없는데 굉장히 뚱뚱해졌습니다.

 


위에서 찍은 X5C와의 크기 비교샷. 다윗과 골리앗, 서수남과 하청일, 강호동과 이수근을 보는 느낌입니다. 역시 X8 시리즈 후속작답게 거대합니다.

 


기체만이 아닙니다. 조종기도 더 큽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대조가 돋보이네요.

 


기체-조종기 쌍으로 한 컷. 그런데 이렇게 보니 조종기 색상을 서로 바꾸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X8HW의 조종기에는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합니다. 기체 이름에 ‘W’가 들어가므로 FPV를 즐길 수 있죠. 이해가 잘 안 가신다면 ‘시캠더실에헤’를 외워 보세요. 나름 신제품이지만 ‘시캠더실에헤’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입니다.

시캠더실에헤가 뭐야?

 


X5C 배터리와의 크기 비교샷. 어느 쪽이 X8HW 배터리일까요? 정답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부품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이번엔 정답이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장치입니다.

 

외형을 살펴 봤으니 이제 실제로 날려볼 차례겠죠? 사무실 근처가 드론을 날릴 수 없는 곳이라 지하주차장을 찾았습니다.

 

X8HW의 비행 모습입니다. 확실히 띄워놓고 보니 팬텀 시리즈를 닮은 듯합니다. 아무래도 덩치가 있는 편이라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그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기압계 성능을 한번 테스트해보겠습니다.

 

스로틀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기체가 추락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옆으로 흐르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면 생각보다 만족스럽습니다.

 

기압계가 없는 기체와 비교하면 더 와 닿으실 듯합니다. 아래 움짤은 X5C의 비행 영상인데요. 스로틀을 올리지 않으면 떨어지게 됩니다.

 

앞서 사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X8HW는 스마트폰과 연동됩니다. ‘시마 FPV(SYMA FPV)’라는 앱을 사용하는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순서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① 구글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애플앱스토어(iOS)에서 ‘SYMA FPV’를 검색한 후 앱을 설치합니다.

② X8HW의 전원을 켭니다.

③ 스마트폰의 설정 → Wi-Fi(와이파이)에 들어가 이름이 ‘FPV’로 시작하는 와이파이를 선택합니다.

④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SYMA FPV’ 앱을 실행합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메뉴가 굉장히 단순하죠.

왼쪽 끝에 있는 카메라 모양의 버튼을 터치하면 바로 사진을 찍어서 스마트폰에 저장합니다.

사진 화질은 이 정도입니다.

 

영상은 왼쪽 끝에서 두 번째에 있는 캠코더 모양의 버튼을 터치하면 되는데요. 한 번 터치하면 촬영을 시작하고, 두 번째 터치하면 사진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저장됩니다. 아래는 X8HW로 촬영한 영상인데요. 사진은 그럭저럭 봐줄 만 했지만 영상 화질은 다소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드론을 날릴 수 없는 곳이라, 손에 들고 찍었습니다.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X8HW의 장점은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선 기압계 성능이 생각보다 매력적입니다. 물론 말뚝호버링 수준의 비행안정성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고도 유지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듯합니다.

또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굉장히 쉽습니다. 앱에서 버튼 한 두 개만 눌러주면 되기 때문이죠.

 

한편 아쉬운 점도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운반 문제인데요. 덩치가 크기 때문에 갖고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촬영용도 아닌 완구용 드론 때문에 가방까지 사는 건 영 탐탁치 않죠?

두 번째는 기대 이하의 FPV 영상 화질입니다. 물론 위 영상은 도심에서 촬영한 거라 전파 방해가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점을 감안해도 카메라 성능 자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깔끔한 FPV를 원하는 분이라면 실망하실 것 같네요.

 

지금까지 X8HW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작에 비해 대단한 혁신을 이룩한 건 아니지만, 기압계 추가는 분명 호버링부터 고전하는 초보 분들에게 유용한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여전히 완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카메라는 아쉬움으로 남지만요.

시마도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모르진 않을 겁니다. 다만 카메라 성능 향상은 바로 가격 상승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시마가 다음 제품의 업그레이드 수준을 어느 정도로 맞출지 예상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 기사 작성에 쓰인 X8HW는 ‘드론플러스(drone-plus.co.kr)’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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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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