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론은 하늘의 풍선만큼이나 흔합니다. 딱히 신기하지 않지요. 하지만 당연한 드론도 하늘을 향해 떠오르는 순간은 항상 설레고 신기합니다. 조종기 버튼 하나로 호버링이 가능한 요즘 드론이지만

 

드론의 비행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많은 기술들이 녹아 있으니까요. 사진=https://www.dji.com

 

우리가 드론을 좋아하는 이유는 복잡한 기술도 손끝에서 간단히 이루어지는 신기함이 녹아 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드론을 둘러싼

 

도구들은

 

아무리 신비하고

 

그냥 보아서는

 

그 신묘함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신기해 보이지만

 

가만 보면 참 기묘합니다.

 

드론 주변기기는 이렇게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도구들이 있는지 몰라도 비행을 즐기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요. 알아두어야 괜한 신기함에 혹해서 지갑만 불필요하게 열릴 뿐이고요. 하지만 재미있는 드론 비행이 이런 도구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은 무심결에 열린 지갑도 이해해 주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아나드론스타팅은 드론과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도구들을 소개했지요. 그리고 오늘은 그 이후 새로 등장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진작 구매했다는 신기한 드론 도구들을 만나봅니다.

 

 

레이싱 드론도 프로펠러를 접었다!!!

드론의 날개, 프로펠러는 드론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더 좋은 성능을 위해 실험적인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하고. 사진=https://blog.naver.com/smoke2000/220775172895

 

어차피 도는 김에 반짝이는 LED를 달아보기도 하지요. 사진=https://www.banggood.com

 

그리고 촬영용 드론과 레이싱 드론을 나누는 차이점을 프로펠러에서 발견하기도 합니다.

 

간편한 휴대를 위해 팔이 접히는 디자인이 대세인 폴딩 드론은 팔을 접는 김에 프로펠러도 함께 접고. 사진=https://store.dji.com

 

비행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해 단단한 기체를 가진 레이싱 드론의 프로펠러는

 

접힐 바에는 차라리 부러지고 말겠다는 듯 단단하지요. 사진=http://www.gemfanhobby.com

 

드론이 위험한 이유는 무섭게 회전하는 프로펠러 때문입니다. 그래서 굽힐 줄 모르는 레이싱 드론의 프로펠러는 더 위험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질기고 튼튼한 프로펠러로 명성을 쌓아가던 레이싱 드론 프로펠러 달프롭(DALPROP)이 새로운 프로펠러를 소개했습니다.

 

접히는 프로펠러입니다. 사진=http://dalprop.com/

 

접히는 프로펠러가 뭐 그리 신기할까 싶지만 레이싱 드론에게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비행 중에 생기는 작은 진동에도 비행성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필요 없는 움직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프로펠러는 접혀도 진동이 없다는 것이 자랑입니다. 그래서 비행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 프로펠러는 다른 프로펠러들이 내가 부러지거나 네가 부러지거나 둘 중에 하나라며 달려들 때

 

먼저 고개를 숙입니다. 사진=http://dalprop.com

 

그래서 프로펠러도 다치지 않습니다. 프로펠러만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딘가 걸린 프로펠러를 억지로 돌리려는 모터와 ESC(전자 변속기)도 망가질 확률이 함께 낮아집니다.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으니 설사 날개 하나쯤 부러져도 그것만 바꾸면 됩니다. 사진=http://dalprop.com

 

물론 굽히는 프로펠러라도 맹렬하게 회전하는 속도가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칼 같은 프로펠러보다는 더 안전하겠지요.

 

간편하게 접히니 분명 가지고 다니기 편해졌고요. 사진=https://www.banggood.com

 

 

드론 충전기도 변신 합체

드론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드론을 딱 한 대만 가진 사람은 만나기 힘듭니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지갑을 열었던 기억은 한번뿐인데 신기하게도 증식하기 쉬운 게 드론이니까요. 물론 드론만 늘어나면 다행이지만 함께 늘어만 가는 것도 있는데

 

충전기입니다.

 

충전기가 자꾸 늘어가는 이유는 드론마다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배터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커넥터가 다른 이유지만 말이지요.

 

그렇다 보니 배터리 종류에 따라 충전기도 자꾸 증식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입니다. 충전 방법이 크게 다를 리 없지요. 그래서 등장했습니다.

 

합체 변신 충전기 찰순 매직 큐브(Charsoon Magic Cube)입니다. 사진=https://www.charsoon.com

 

100W 출력을 가진 코어를 중심으로 필요한 만큼 옆으로 확장되는 이 충전기는

 

DJI의 스마트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으면 2번 블록을. 사진=https://www.charsoon.com

 

USB 충전이 필요하면 3번, 그리고 미니 드론을 위한 작은 배터리 충전을 위한 4번 블록이 합체되어 초강력 울트라 충전기가 됩니다.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변신하지요.

 

재미있게도 레이싱 드론을 위한 1번 블록은 밸런스 커넥터밖에 없습니다. 사진=https://www.charsoon.com

 

드론과 연결되는 커넥터와 내부의 전압 차이를 조절하는 밸런스 커넥터는 사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찰순 매직 큐브 충전기는 밸런스 커넥터만으로 충전되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충전이 훨씬 간편하지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모든 변신 합체 로봇이 그렇듯 완성체가 되려면 필요한 게 점점 많아집니다. 사진=https://www.charsoon.com

 

게다가 따로 구매하다 보면 어쩐지 다른 충전기보다 비싼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충전기의 기본 직류 전기를 공급할 파워 서플라이는 별도구요. 노트북 충전기 만큼이나 짐이 됩니다.

 

국 파워 서플라이와 한 몸인 충전기가 어쩐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진=https://www.isdt.co

 

괜찮습니다. 변신 합체의 매력은 드론 충전기에도 유효하니까요.

 

 

막 태어난 드론의 안전을 위한 보험

직접 만든 레이싱 드론은 생각보다 빨리 위험을 만납니다. 그 위험은 첫 호버링을 시작하기도 전, 배터리를 끼우는 순간부터입니다.

 

직접 만든 드론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어딘가 잘못 연결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요. 사진=https://blog.naver.com/smoke2000/221050622258

 

요즘은 이미 완성된 드론도 많아졌지만 직접 만든 나만의 드론은 기성품과는 다르지요. 그러나 공든 조립에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드론 배터리의 높은 전류가 드론의 어딘가를 불태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드론 경험이 많아도 의외로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부터 드론에 너무 과한 전류를 막아보고자 스모크 스토퍼(Smoke Stopper)라는 처방이 있었지요. 사진=https://www.racedayquads.com

 

스모크 스토퍼는 드론에 과한 전류가 들어가기 전에 전구가 전류를 미리 흡수합니다. 그래서 연기 방지기라는 이름의 이 안전장치는 막 태어난 드론을 위한 보험이 되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2020년, 레이싱 드론이 처음 등장한지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니 가볍고 산뜻한 스마트 스모크 스토퍼의 등장은 당연합니다. 사진=https://www.viflydrone.com

 

비플라이 쇼트세이버(Vifly Shortsaver)는 막 태어난 드론과 배터리 사이에 연결됩니다. 드론에 문제가 있다면 높은 전류가 흐르기 전에 미리 차단하지요.

 

비슷한 제품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사진=https://www.banggood.com

 

 

이 새로운 스모크 스토퍼는 XT30 커넥터도 쓸 수 있는 데다

 

아무리 차단한다고 해도 흘러넘치던 전류 (Leakage Current)까지 완벽하게 잡아냅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스모크 스토퍼 없이도 테스터로 이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지만 비싼 드론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1만 5000원의 비플라이 쇼트세이버는 비싸지 않습니다. 테스터보다 저렴하지요. 이미 테스터 가지고 계시다고요? 아…

 

 

컴퓨터 없이 드론의 영혼을 제어하는 방법

드론에는 작은 컴퓨터가 들어 있습니다. 드론이 파일럿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도록 프로펠러를 돌려야 하는데 이게 퍽 복잡해서 컴퓨터의 도움 없이는 좀처럼 날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다양한 드론 비행 소프트웨어가 발전했습니다.

 

촬영용 드론이야 개발자들이 꼼꼼히 손봐두었기 때문에 그런 게 있나 싶지만 레이싱 드론은 다릅니다. 드론의 종류도 수 없이 많아 꼭 맞는 범용 설정값은 없습니다. 하지만 드론 비행 소프트웨어에 다양한 값을 바꿔주면 드론의 성격도 바뀝니다. 자동차 튜닝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설정을 튜닝하는 것도 레이싱 드론의 즐거움 중에 하나입니다. 사진=https://blog.naver.com/smoke2000/220750401456

 

그러니 이 설정을 손보기 위해 드론과 컴퓨터를 USB로 연결하는 건 당연합니다. 노트북 컴퓨터라면 밖에서도 튜닝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노트북이 없다면 어떡하죠? 노트북이 너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 싫다면요?

 

여기 스마트폰으로 드론의 비행 컴퓨터를 설정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사진=https://www.speedybee.com

 

스피드비 어댑터 2를 드론과 연결하고 이 어댑터는 와이파이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결합니다. 와이파이로 통신하기 때문에 스피드 어댑터 2를 동작하기 위한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만 드론 배터리로 충분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상관없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드론의 세세한 설정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설정하는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사진=https://www.youtube.com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거나 드론의 펌웨어를 몽땅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불가능했지요. 하지만 스피드 어댑터 2는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합니다. ESC 펌웨어까지 손볼 수 있지요. 이제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완전히 대신합니다. 드론 소프트웨어 튜닝을 위해 노트북 컴퓨터를 새로 장만할 계획을 가지신 분은 이 신기한 제품을 꼭 확인하세요. 계획 따위 없었다고요? 저런….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습니다.

드론 고수라면 배터리가 없는 드론도 잘 날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다양한 기술이 모여 만들어진 드론 비행에는 그에 걸맞은 장비가 필요한 법입니다. 물론 우리가 드론 비행을 시작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본은 모두 갖추지요.

 

그래서 이 신기한 드론 주변기기는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나의 비행이 더 멋지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비행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원한 맥주는 플라스틱 컵보다는 투명한 유리컵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알아봐야 쓸데는 없지만 신기한 이 드론 도구들이 우리의 비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나만 알고 있는 독특한 드론 도구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이런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드론을 위한 신기한 제품을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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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연기

민연기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
민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