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국토교통부 주관대회

12.12.(목) 일산 킨텍스 야외 주차장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공공기관분야의 공무원대상 조종경진대회가 있었습니다.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국토조사등 약 35개 분야 70 명가량이 각 분야에서 지원하여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경찰은 정찰·실종자 수색 능력, 해경은 구명환 투하, 소방은 소화탄 투하, 국토조사는 지도제작능력을 테스트하는 대회이며, 이번 경찰분야에 충북청 폴드론수색팀도 2개팀이 참가했습니다.

 

표

 

경찰 드론을 다루고 운용하는 폴드론 아카데미로서는 꼭 참가해 보고 싶은 대회였습니다.

사실 충북지방경찰청에서는 폴드론 수색팀이 지난해 2018. 3월부터 발족해 수색을 이어오고 있기에 응시자격에는 문제가 되질 않았으나 실제로 대회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조종기술을 우리가 잘 보여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습니다.

 

 

비행 방법

조종순서는 추첨이며, 경로코스는 아래 사진과 같이 출발지점에서 시작하여 A-B-C-D-E-F-장애물코스로 비행을 하면서 각 지점에서 선회 비행 시 숫자를 확인하여 이동지점에서 심사위원에게 숫자를 확인 통보하는 것이고, 비행시간은 5 분 이내는 100점이며, 이후 10분까지 점수를 배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얼마나 안전하게 비행하는 지, 속도, 고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같은 비행기술도 평가항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선수등록 후 연습장소를 물색하던 차에 때마침 폴드론 수색팀의 추가인원이 모집되어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서 드론교육관련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참가선수인 1팀(경위 최창영, 경사 이병철), 2팀(경감 이인호, 경위 안병춘)은 운동장에서 추위를 녹이며 조종스틱기술과 비행기술을 서로 공유하며 대회코스를 미리 연습하는 것에 힘을 쏟았습니다.

 

날이 춥고 바람이 강해서 조종하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각지점시 선회비행, 마치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자격증 실기비행의 원주비행과 비슷했습니다. 드론이 부드럽게 선회하며 각 지점의 숫자를 확인하며 비행하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대회당일 08:00까지 일산 킨텍스 대회장에 도착해야하기에 04:30분경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모여 피곤함을 이겨내며 우승의 꿈을 안고 화이팅하며 상경하였습니다.

 

 

대회장 날씨는 어김없이 영하5도에 바람이 불어서 패딩과 핫 팩 없이는 손이 얼어붙어 조종하기 참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배터리 주의

드론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모니터 같은 경우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대부분 이다보니 갑자기 추워지거나 영하권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용 탭은 사용한 지 좀 오래된 것이어서 전일 연습 시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모니터 패드가 완충된 것이 갑자기 배터리가 0으로 변해버리는 사건이 있던 차라, 이번에 출전 시 사용하는 패드와 드론 배터리, 조종기 들은 방전을 방지하고자 핫 팩을 천에 싸서 장비와 함께 보관 하며 최대한 방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손가락이 얼어붙지 않도록 핫 팩으로 녹여주어야 했습니다.

 

8:00시에 선수등록과 기체등록을 하였는데, 팀별 기체가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경찰청에서 도입되는 동일한 드론을 사용해야 된다고 하니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론 수색팀은 추첨결과 6번, 9번째로 첫 비행이 아닌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다른 팀의 비행을 긴장하며 지켜봤습니다.

 

 

대회시작그리고 추락

긴장 속에 진행된 1번선수가 시작하자마자 직진비행 하다가 갑자기 추락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깜짝 놀란 것이 본인 뿐 만 아니라 지켜보던 다른 선수들과 심판들마저도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 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조심스레 선수에게 물어보고 싶었으나 선수 본인의 심정이야말로 복잡할 것으로 생각되어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추후 심판이 확인 한 결과 기체와 프롭의 결합에 문제가 생겨서 이륙하면서 기체에서 프롭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이후 2번째 선수가 2인 모드로(1인은 조종기+1인은 모니터 짐벌조종)하여 코스를 진행하였으나 마지막 링을 통과할 때 기체가 나오질 못하고 자꾸 후방으로 밀리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계속해서 통과를 시도하였지만 링에 충돌하여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드론의 전방센서가 링을 감지하는 상황에서 기체가 스스로 회피하려고 하였으나 조종자가 계속 해서 드론을 전진시키다가 충돌하여 추락했다고 추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앞서 이런 상황이 일어나니 불안감과 걱정이 태산이었고 마지막까지 체크에 체크를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이후 진행된 팀들은 추락 없이 비행을 선보였고, 경찰청에서 응시한 팀들 역시 모두 무사히 비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우리 충북지방경찰청 폴드론 수색팀은 작년부터 실종업무 및 각종행사에 참여하여 풍부한 실전경험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에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공공기관 조종경진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실종수색이 조종 실력과 꼭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조종 실력도 테스트 하면서 동시에 제1회 대회인 만큼 꼭 참가해서 폴드론 수색팀의 실력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정말 깔끔한 비행을 선보였던 폴드론 1팀 최창영 경위와 이병철 경사

 

16시경 전시장 홀에서 참가선수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청 부문 장려상이 호명되고, 부러움에 우수상이 불리는 것을 보며, 가슴이 떨렸고 마지막으로 우리 폴드론 수색팀이 마지막 최우수상 수상자에 호명될 때 우리 팀 모두 만세를 불렀고 충북 각근무지에 있던 다른 폴드론 수색팀원들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sns 알람이 쉴 새 없이 울려 댔습니다.

 

대한민국 경찰 드론을 운용하는 사람들 중에 폴드론 수색팀 만이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저는 비록 입상하지 못했지만, 1팀 최창영 경위와 이병철 경사가 정말 잘해주어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어 폴드론 수색팀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충북지방경찰청 폴드론 수색팀은 공공분야 드론 조종경진대회 경찰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수색능력 및 조종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본연의 경찰 업무에 매진하며 드론 실종자 수색 분야를 더욱 더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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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춘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 드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드론을 경찰업무에 활용하기 위하여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폴드론아카데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드론 실종자 수색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101police@police.go.kr

폴드론아카데미는 전원 현직경찰관들로 구성되어 활동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드론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치안업무의 도움을 주고자 연구하는 경찰 내 현장학습동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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