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촬영의 대중화, 드론이 이끌다

100여년 가까이 군사 분야로 개발과 발전이 이루어진 드론이 민간분야로 확대된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의 발전과 더불어 취미용 항공촬영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요즘 일반 대중들이 드론을 떠올리면 필연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사진이나 동영상을 떠올리게 되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카메라 없이 드론만 비행한다면 드론이 오늘날처럼 대중화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활용 분야도 극히 제한적이었을 것입니다.

 

 

평소 촬영에 취미가 없던 이들도 드론의 항공촬영 덕분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기술에 관심이 생겨 드론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이니, 이쯤 되면 날개 달린 촬영장비인지 촬영도 되는 무인기인지, 목적과 수단이 바뀌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만큼 항공촬영 기능은 드론에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 기능 중 하나인데,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방법에 대해 가볍게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 장점만 있을까?

실내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인물사진만을 찍어왔던 수많은 사진가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드론에 입문, 항공촬영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명백한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장점으로 “구도 설정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구도 설정”이 훌륭한 사진을 찍는 첫걸음이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요즘말로 ‘인생샷 찍는 방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그것이 인물사진이든, 풍경사진이든, 고가의 촬영 장비를 갖추었든 그렇지 못하였든, 좋은 구도 없이는 훌륭한 사진을 얻어낼 수 없습니다. 이렇듯 구도 설정은 촬영의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인데,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은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와는 다르게 공중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다양한 방향과 높이에서 구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도 설정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화각의 제약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며, 이는 곧 지상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다보면, 손에 사진기 하나만을 들고 이곳저곳의 랜드마크를 촬영하는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피사체를 발견했을 때 여러 구도에서 수십에서 수백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이렇게 촬영되어진 사진 중 자신이 원하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은 휴대성과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론 최근엔 휴대성이 뛰어난 접이식 드론이 상용화되어 휴대가 간편해 지기는 했지만, 비행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팩의 배터리를 휴대하여야하고,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처럼 원하는 피사체 앞에서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이 아니기에,

 

피사체 발견->비행세팅->비행 및 촬영->비행 후 기체 회수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은 셔터만 누르면 되는 과정과는 달리 반복적으로 수행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행 장소에 대한 사전 답사 및 비행경로 설정 등 세밀한 촬영계획 수립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촬영하고자 하는 장소, 국가에 따라 법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항공촬영기법의 종류

오늘날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영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사실 항공촬영기법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아래에 소개될 각각의 촬영기법은 모두 그 원리는 간단하지만, 모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촬영기법으로, 각각의 기법을 조금씩 응용하거나 2개 이상의 기법을 적절히 믹스한다면, 여러분들도 TV에서나 볼 법한 좋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달리 인(Dolly In)

 

 

 

드론을 피사체에서 멀리 위치한 후 가까워지며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드론을 피사체로 전진시키면서 고도를 하강시키거나 카메라 앵글을 조정하면서 피사체를 점점 가깝게 촬영하는 기법으로, 어떤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인트로 부분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영상촬영기술입니다.

 

달리 아웃(Dolly Out)

 

 

 

 

드론이 피사체와 멀어지면서 촬영하는 기법으로 드론 카메라를 피사체에 고정시킨 후 드론을 뒤로 멀어지게 하면서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달리 인과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고, 달리 인과 달리 아웃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둘 중에 한 영상만 잘 촬영하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반전 기술을 활용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사체보다는 주변의 풍경을 표현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수직 촬영(Vertical)

 

 

카메라를 수직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상승하며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다소 난이도가 쉬운 촬영으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때 활용하면 더욱 예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수직 상승하면서 일정 속도로 회전까지 해준다면 훌륭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 샷(Tracking shot)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면 촬영하는 기법으로, 보통 수평 트래킹 샷을 많이 촬영하는데 사람이나 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옆에서 따라가면서 촬영을 합니다. 가지고 계신 드론에 자동 촬영기능이 없다면 다소 연습이 많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POI(Point of Interest)

 

 

 

어떤 특정 피사체를 중심으로 주변을 회전하면서 촬영하는 기술입니다.

 

특정 인물이나 명소 등을 중심으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한 기술이나 회전하면서 촬영해야 하는 만큼 어려운 기술입니다. 드론 기체별로 자동 촬영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수동으로 촬영을 해야 한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촬영을 하면 좋겠지만 촬영 도중에 카메라 앵글이나 기체가 틀어져도 원테이크 촬영에 실패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해 촬영이 잘 된 일부분만 활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론 촬영, 꾸준한 연습만이 살 길

최근에 출시된 드론에는 대부분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있고, 위와 같은 촬영기법을 모니터 터치만으로 제어, 작동이 가능하도록 인텔리젼트 플라이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기능은 비행 중 장애물에 충돌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에 어려우니, 어떠한 경우든 비행 전, 비행 중 주변을 살피는 습관을 몸에 익히시고, 무엇보다 모든 기능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습을 거친다면 남들보다 멋진 항공촬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 기사는 페이스북 공유 또는 기사링크를 직접 게시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의 일부 또는 전체를 직접 활용(복사하여 붙여넣기 등)하려 할 때는 반드시 운영자의 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사는 매주 화,목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강호권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 드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드론을 경찰업무에 활용하기 위하여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폴드론아카데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드론 실종자 수색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Latest posts by 강호권 (see all)

태그 | #테크&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