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달에 첫 발도장을 찍었던 일이 몇 년 전인지 알고 계신가요?

 

1969년이니까, 딱 50년 전입니다. 사진=https://ko.wikipedia.org

 

반세기가 겨우 지났습니다. 달 여행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24개월마다 컴퓨터는 2배로 빨라진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등장할 정도로 기술은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로켓의 달 여행을 계산했던 컴퓨터보다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 6가 32,600배나 더 빠르다고 하니까요.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우리의 삶이 한가해지기는커녕 야근만 더 늘었지만 그래도 신기한 기술은 결국 우리 곁으로 가까이에 정착 했습니다. 연구소에나 있을 법한 컴퓨터가 모두의 주머니에 들어와 있으니까요. 가격이 저렴해 졌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비싸다고요? 아폴로 로켓 궤도 계산 컴퓨터 가격과 비교해 보세요. 사진=https://www.apple.com

 

지구의 중력을 넘어 달까지 다녀온데 비해 바로 머리 위에 하늘을 향한 모험은 느린 편이었습니다. 1903년에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기가 하늘을 정복하고 지구 어디든 날아가는 대항공 시대가 열렸지만 드론을 마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 일입니다. 드론이 떠오른 후로 하늘을 즐기는 가격도 저렴해 졌습니다.

 

여전히 비싸다고요? 헬리콥터 가격과 비교해 보세요. 사진=https://store.dji.com

 

카메라를 드론 앞에 설치하고 빠른 속도로 비행하던 영상이 소개된 것이 2014년 초반이었습니다. FPV 비행의 처음을 알린 이 영상 이후 FPV 레이싱 드론은 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되고

 

드론의 눈이 된 항공 촬영 카메라와

 

FPV 카메라도 저렴해 졌죠.

 

추락이 착륙 같던 FPV 레이싱 드론도 성능에 비해 저렴해 졌지만 마지막까지 높은 가격으로 우리의 지갑에 상처로 남은 제품이 있었으니

 

FPV 고글입니다.

 

물론 FPV 영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FPV 영상을 보는 모니터도 있고. 사진=http://www.aomway.com

 

모니터를 상자에 넣어 눈앞에 놓은 박스형 FPV 고글도 있습니다. 사진=https://www.fatshark.com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스마트폰에 영상 수신기를 달아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https://www.eachine.com

 

하지만 주변 시선에 상관없이 드론의 눈을 바로 연결하는 안경형 FPV 고글이 주는 몰입감은 드론 비행에 남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레이싱 드론 파일럿들이 비싼 가격과 등짝의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드론스타팅도 많은 FPV 고글을 살펴봤었죠.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안경형 FPV 고글을 살펴볼까 합니다.

 

가성비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모르는 에이옴웨이(AOMWAY)의 새 FPV 고글 코맨더(Commander) V1S 입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코맨더 V1S 꼼꼼히 살펴보기

코맨터 V1S는 안경형 FPV 고글입니다. FPV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렌즈를 통해 눈앞에 고정하는 박스형 고글과 다릅니다. 코맨더 V1S는 우리의 양쪽 눈을 만족시키기 위해 2개 모니터를 사용합니다. 작지만 해상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고 눈앞에 가까이 두어도 초점을 놓치지 않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렌즈가 필요합니다. 안경형 FPV 고글이 비싼 이유입니다.

 

눈앞에 2개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보입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코맨더 V1S가 보여주는 화면의 해상도는 854 x 480 px 입니다. 4K를 넘나드는 항공 촬영 드론의 영상과 비교하면 시시하지만 속도가 중요한 레이싱 드론은 해상도 보다는 지연 없는 영상 전송 속도가 중요합니다. 아날로그 신호인 FPV 영상의 해상도가 720 x 480 px (NTSC 규격의 경우)입니다. 코맨더 V1S의 해상도로 충분합니다.

 

눈과 화면의 끝과 끝이 만드는 각도는 32도 입니다.

 

FOV (Field of View)라고 부르는 각도입니다. 눈앞에 작은 디스플레이에 몇 인지 크기니 하는 건 의미 없기 때문에 각도를 이용한 화면 크기 단위 입니다. FOV가 크면 클수록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지만 레이싱 드론에서 큰 화면은 반드시 좋은 건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초를 다투는 FPV 비행에서 FPV 고글의 큰 화면을 둘러보는 시간도 낭비니까요.

 

두개의 디스플레이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http://www.aomway.com

 

눈 바로 앞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안경형 FPV 고글은 디스플레이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눈과 눈 사이의 거리(IPD, Intercapillary Distance)가 59 ~ 69mm 사이인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코맨더 V1S를 사용하는데 문제없습니다.

 

드론이 보내는 영상 전파는 2개의 안테나로 수신합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2개의 안테나 중 신호 강도가 높은 신호를 선별하는 다이버시티(Diversity) 기능을 가진 수신기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수신할 수 있는 5.8GHz 주파수 대역의 채널도 64개나 됩니다. 수신하지 못할 FPV 영상 주파수는 없습니다.

 

수신된 영상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SD 메모리 카드에 비행 영상을 저장하는 DVR(Digital Video Recorder)도 기본 기능입니다. 비행의 짜릿한 순간을 저장할 수 있지만 드론을 잃어버린 경우 DVR로 저장된 비행 영상은 드론의 행방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안구 습기 방지 팬은 기본입니다. 사진=http://www.aomway.com

 

그 외에도 코맨더 V1S는 고급 FPV 고글만 가진다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개의 모니터를 이용한 3D 영상,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시킨 디스플레이가 습기에 흐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팬 그리고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도 별매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드 케이스까지 준비된 코맨더 V1S는 아쉽게도 배터리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사진=http://www.aomway.com

 

드론 배터리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있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지만 배터리도 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 무시무시한 세일의 힘으로 220불입니다. 사진=https://www.banggood.com

 

안경형 FPV 고글의 필수 기능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FPV 고글로는 이보다 저렴한 제품을 만나기 힘듭니다.

 

 

3번째 코맨더

FPV 영상 송수신 안테나로 유명한 에이옴웨이(AOMWAY)는 FPV 영상 전파를 송신하는 장치부터 FPV 카메라까지 드론을 위한 FPV 시스템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습니다. 그래서 안경형 FOV 고글은 에이옴웨이의 제품군의 정점입니다.

 

에이옴웨이의 첫 번째 고글 코맨더 V1 사진=http://www.aomway.com

 

FPV 고글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팻샥(Fatshark)과 스카이존(Skyzone)의 싸움이 팻샥으로 기울던 때 에이옴웨이는 334불이라는 비싼데 싼 고글을 출시합니다. 에이옴웨이는 첫 FPV 고글은 싸기 만한 여느 중국 제품과 달랐습니다. 고급 FPV 고글이 가져야할 기능을 모두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고글을 사고도 수신기를 또 사야하는 팻샥과 달리 다이버시티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고 안테나까지 들어 있습니다.

 

가성비로 최고의 제품이었죠. 지금 출시하는 FPV 고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사양이었으니 다음 모델인 V2가 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V1의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 V2를 출시됩니다. 사진=http://www.aomway.com

 

V1에서 해상도와 화면 크기(FOV), 영상 수신 채널수, 심지어 HDMI 영상 입력 해상도까지 모든 기능이 남김없이 업그레이드됩니다.

 

코맨더 V2의 FOV 45도는 현존하는 가장 큰 화면입니다.

 

물론 업그레이드의 대가로 그만큼 가격이 올라갔지만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FPV 고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었죠.

 

그리고 3번째 FPV 고글 코멘더 V1S에서 에이옴웨이는 다시 한 번 가성비의 끝을 보여줍니다. 가성비를 자랑하던 지난 모델들과 비교해 봅시다.

 

V1V2V1S
FOV32도45도32도
해상도854×480 px800x600 px854×480 px
화면 비율4:34:3 / 16:94:3
렌즈 간격 조절 범위59-69mm59~72mm59-69mm
수신기 (채널)다이버시티 수신기 내장 (48채널)다이버시티 수신기 내장 (64채널)다이버시티 수신기 내장 (64채널)
3D 기능지원지원지원
헤드 트랙킹지원 (별매)지원 (별매)지원 (별매)
영상 입력720p HDMI1080p HDMI720p HDMI
습기 방지팬있음있음있음
무게172g198g172g
가격300 USD420 USD220 UDS (세일가)

사양으로 본 코맨더 V1S는 가성비 고글의 대명사 코맨더 V1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0개의 FPV 영상 채널이 64개로 늘었지만 그밖에 사양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S가 더 붙은 V1S일 테지만 결정적인 기능인 가격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코맨더 V1의 출시 가격이 334불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격하게 오릅니다. 독하게 세일이 들어간 220불은 34%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가성비가 중요한 당신의 선택은

가성비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의 하나 일뿐 가성비 높은 제품이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능이 나에게 꼭 필요한지 알 때까지는 나만의 제품 경험이 필요합니다. 고수의 추천이 정답이 아닌 이유입니다. 그래서 고가의 고글을 처음 선택하는데 가성비를 살피는 건 나쁘지 않은 판단입니다. 물론 가격을 앞세우면 다른 부분은 양보해야 합니다. 가성비의 원칙이죠. 코맨터 V1S는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의 영상 왜곡이 300불대의 다른 FPV 고글에 비해 크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드론 파일럿들이 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가성비 앞에서는 다소 너그러워지는 법이니까요.

 

레이싱 드론 전문 리뷰어 조슈아의 300불대 FPV 고글 리뷰에서 코맨더 V1S는 가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진=https://www.youtube.com

 

조슈아는 300불대 가격을 가진 FPV 고글에 대해

 

화면 크기가 중요하다면 이신의 EV200D를 사진=https://www.eachine.com

 

선명한 화면이 중요하다면 OLED 디스플레이의 팻샥 애티튜드 V5을 사진=https://www.fatshark.com

 

흠잡을 데 없는 화면 품질과 시력 때문에 고글 벗기가 불편한 사람이라면 또 하나의 렌즈로 밖을 확인할 수 있는 스카이존 SKY02X 사진=http://www.skyzonehobby.cn

 

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중요한 당신이라면 코맨더 V1S를 권하죠. 가성비는 가격대비 성능입니다. 코맨더 V1S의 평균적인 성능도 낮은 가격의 힘으로 최강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출시 홍보를 위한 격한 세일이 더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일이 조금 약해지더라도 FPV 고글의 가성비를 논할 때 코맨더 V1S는 독보적입니다. 코맨더 V1S가 세운 가성비 기준에 새로운 기준으로 도전할 FPV 고글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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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연기

민연기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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