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확장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기다리며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지능로봇산업화센터에 위치한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국내 드론(무인기) 관련 협회 중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단법인이다.

2002년부터 준비 과정을 거쳐 2004년 창립한 이래 매년 심포지엄 개최, 무인기 산업 현황조사, Directory book 배포 등을 통해 무인기 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 2019>, <지•해•공 자율시스템 컨퍼런스>, <2020 국제드론챌린지포럼>등의 행사와 함께 국내 드론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드론쇼코리아>를 주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행사가 취소되거나 순연되는 순조롭지 못한 상황에서 사단법인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이기성 회장을 만나 최근 드론 현황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현안, 이에 대응하는 협회 활동에 대해 귀중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바쁘신 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에 관한 소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무인시스템(UVS)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협회입니다. 2004년에 설립된 이래로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그간 무인기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습니다. 협회 창립과 함께 시작한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을 통해 무인기시스템 분야의 사회적 이해의 확산과 산업적 공감대 형성을 추진하였고, 산•학•연•관 관련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을 추진하여 산업 및 사회생활 분야에까지 무인기(드론) 생활화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무인시스템 분야의 선봉에서 관련 분야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데서 큰 자부심을 갖고 더욱 정진하고 있습니다.

 

Q. 무인기시스템 산업이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중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그런지 설명해 주십시오. 또 그동안 수행한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의 사업(또는 행사)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세계는 무인화, 자동화, AI화라는 IT융합을 통해 신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신산업 분야의 중심에 바로 무인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2019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표 분야인 드론(무인기) 분야를 선정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범부처 ‘드론산업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인기시스템 중에서도 드론 시장을 살펴보았을 때, 최근 드론이 널리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고가의 무선헬리콥터와 달리 구조와 조종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제어용 센서 및 장비가 탑재되어 실내에서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산업용 드론은 어떤 기술을 융합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서 취미용 드론과는 논점을 달리합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산업용 드론을 어떤 기술과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2004년 협회 설립 이래로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산업전시회 및 드론챌린지 행사 등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무인기 분야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산•학•연•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항공기/드론 법·제도 및 정책 수립 자문을 실시하여 무인기시스템 관련 제도 정립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와 회장님의 활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또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서도 들려주십시오.

저희 협회는 국내 무인시스템(드론) 분야의 정통 협회로서 국내 드론산업의 발전과 활용의 확대를 위해 △무인기시스템 관련 정부 정책 자문 및 건의 △무인기시스템 관련 학술자료의 조사, 수집 및 연구 △무인기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지도, 선진기술 도입 및 공동 활용 추진 △무인기시스템 관련 국내외 학술발표회, 전시회 등의 개최 및 참가 △개발 기업 및 수요처 무인기시스템 기술 자문 및 평가 지원 △산·학·연·관·군의 무인기시스템 유관 연구기획/사업용역/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산•학•연•관 각 분야에 전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드론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회원기업은 물론 드론기업 전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회장님께서 대전 모형항공기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모형항공기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그 후의 활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의 남자 아이들은 자라면서 대부분 비행기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대기업 한달 급여의 1.5배 정도의 거금을 들여 드디어 내 모형비행기를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30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는 다 조립키트였기 때문에 퇴근 후 수 시간씩 비행기 제작을 하다 보니 3개월 후 비행기가 완성이 되었고 회사 동료를 데리고 대청댐에 있는 축구장으로 비행을 나갔었습니다.

비행기를 준비해 두고 머릿속으로 “비행기가 좌로 가려고 하면 우타를 치면 되고, 내려가려고 하면 상승타, 올라가려고 하면 하강타를 치면 되겠구나……. 나는 뭐 운전면허도 학원 안다니고 취득한 사람인데 이것쯤이야…….” 하고 너무 쉽게 보고 이륙을 감행했는데 몇 초 후 머리가 하얗게 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박살난 동체만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비행기에 정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모형비행기는 다시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매월마다 10개월 할부로 샀던 비행기 값 고지서가 날아오고 방 한구석에는 조종기가 덩그러니 앉아서 날 쳐다보고 있어서, 그러다 보니 딱 한번만 더 해보자 했고 이번에는 비행기를 준비하고 동호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전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었을 텐데요. 그때 만난 동호인들 중에는 우리나라 무인항공기 개발주역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전문가(출연연, 학교, 기업체)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제가 무인항공기 개발로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제가 대학교에서 자동제어를 전공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취미로 모형항공기를 시작했지만 저의 전공과, 동호인으로 알게 된 무인항공기 개발 1세대들과의 만남, 어쩌면 이 두 경험이 자연스럽게 무인항공기 개발로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Q. 드론개발 기업과 동호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드론 개발기업과 동호인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로는 드론 동호회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성능의 드론 개발, 기존 및 개발 드론을 활용한 활용방법 개발 및 지자체 등의 시민과의 행사 개최 및 드론을 활용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드론 개발기업의 활력 제고와 국민의 생활 속 드론 활용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지난 4월에 드론 기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용서비스위원회에 드론SW검증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고, 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어떤 분들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세계 드론 시장은 오락•촬영 위주의 소비자용(Consumer) 시장의 경우 중국이 가성비를 내세우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미래 주력시장으로 아직 중국이 독점하지 않은 공공·상업용(Civil Gov.+Commercial)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등 몇몇 국가에서는 중국산 드론의 사용금지 조치와 더불어 자국산 제품의 활용을 독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은 드론에서 중국산 드론은 공공용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국방수권법’ 및 ‘국가 안전 드론법’등을 발의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협회는 국내기술개발을 촉진함과 동시에 국산제품의 활용 수요를 증가시키는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하여, 이미 국내제조품임을 입증하는 제도로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직접생산증명제도가 갖추어져 있는 하드웨어 분야가 아닌, 아직 이렇다 할 제도가 없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도적 정립을 위해 드론SW검증위원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드론 기술 중 가장 낙후된 분야가 항법 및 비행제어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유가 오픈소스의 등장으로 그동안 각 학교 및 개발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연구해오던 분야인데 더 이상의 개발을 포기하고 오픈소스 사용법만 익히는 쉬운 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드론에서 가장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분야가 학문적 공학적 연구는 소홀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자립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오픈소스의 등장이 드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역할이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치킨가게 다음으로 창업하기 쉬운 것이 드론 사업이다.”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 것 또한 현실입니다.

드론SW검증위원회에서는 오픈소스를 사용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고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 보유할수 있게 유도하고, 수요처에게는 국산 핵심기술이 적용된 드론이라는 신뢰성을 주기 위하여 이에 걸맞은 검증 절차를 수립하여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드론SW검증위원은 국내 주요 연구기관, 관련 학과 교수 등 민간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4개 분과 분야별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각 분야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각 전문위원회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협회는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과 기타 단체 등에 대한 자문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문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7월에 전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전문위원회 구성은 핵심기술위원회, 성능시험평가위원회, 운용/서비스위원회, 정책/제도위원회 등 4개위원회로 구성하고, 전문위원 자격은 무인기시스템 분야 석•박사 급 전문가 및 관련분야 실무경력 보유자로 하였습니다. 현재 민간에서는 드론 관련 정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매체가 없고, 기업에서는 드론 제품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제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없는 것이 국내 드론계의 실정입니다.

 

 

드론 시장에 대한 수요는 있으나 그에 걸맞는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 협회에서 각 분야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민간 및 기업을 대상으로 드론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19년 진행되었던 전문위원회 활동은 극지연구소의 “극지용 무인 항공기” 관련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한국도시가스협회 드론 사업 자문 및 민간용 드론성능시험평가와 드론 관련 법 제정에 따른 의견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Q. 올 2월에 부산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드론쇼 코리아>가 취소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지난해의 행사 내용과 성과는 어떠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2019 드론쇼코리아>의 전시회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DJI 등 국내외 유수의 드론기업 및 연구원들과 함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이 신규로 참가하여 드론 산업과의 동행을 알렸습니다. ‘해양특별관’에서는 수중로봇, 수중드론 등 바다로 나아간 드론을 선보였고, ‘공간정보특별관’에서 최근 드론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공간정보 (측량, 매핑 등) 관련 업체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콘퍼런스에서 세계 항공 및 무인기 산업의 동향과 전망의 지표를 제시하는 틸(Teal) 그룹을 비롯한 5개국 40여명의 연사들이 참여하였으며, 동력원, 센서, AI, 5G, 공간정보 등의 주제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공공분야 드론 활용 사례, 국내 드론 관련 연구 기관 및 지자체들의 특별 세션이 개최되었습니다.

2019 드론쇼코리아는 이와 같이 다양한 행사 진행을 통해 5G, 센서, 연료 전지 등의 기술이 결합 가능한 드론의 방향성 제시와 실제 공공수요와 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여 드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습니다.

 

Q. 지난해 열린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 2019>의 행사 내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와 대전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관한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 2019>는 산•학•연•관 및 2019 대전드론챌린지 입상팀 등이 참가하여 정부의 정책방향과 주요 기업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결과를 홍보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해냄으로써 최신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무인기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고, 국내 무인기 시스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심포지엄 2019 진행은 1일차는 기조강연과 공공기관의 개발현황 및 학계의 개발기술 발표가 이루어지고, 2일차는 기조강연과 업계의 개발현황 등이 공유되었으며, 참가자의 즐거움을 제고할 경품 추첨도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진행되고 있는 무인기시스템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전시가 4차 산업 특별시 조성에 한 단계 앞서 나가는 계기로 만드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규모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201973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 자율시스템 컨퍼런스> 행사의 성격과 논의된 사항,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해•공 자율시스템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안보 전략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민•관•군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해•공 무인/로봇 발전 및 정책지원,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방MICE연구원, 필드로봇소사이어티, 한국수중수상로봇기술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였으며, 군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지능 중심전(ICW)에서의 무인로봇의 역할과 발전 방향, 농업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드론의 역할과 발전방향 등에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향후 민•관•군 등에서의 다양한 무인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0 국제드론챌린지포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2020 국제드론챌린지포럼은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무인기시스템의 핵심기술 개발을 유도하여 관련 분야 산업경쟁력 제고와 수출에 기여하고, 장비기술 위주 드론경진대회를 글로벌 수준으로 지속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전을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역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대전드론챌린지 대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추진하기 위한 국제대회의 지향점과 추진전략을 수립하고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드론 포럼에서 조승래 의원은 ‘혁신과 성취’라는 기치 아래 드론챌린지는 R&D 과제와 연계하여 추진이 필요하고 단순 기능 자랑이 아닌 과제 도출/R&D를 위한 경연대회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테크노파크 원장은 대한민국의 드론 분야 국제대회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Q. 드론 대중화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를 실제 산업 현장과 생활에 접목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국토교통부에서는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2109년 10월 17일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제시하였습니다. 드론 분야를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드론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표 분야로 국민체감도 제고 및 신산업 확산을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한 분야이며, 향후 신기술(지능화, 전동화, 초연결) 접목에 따라 드론이 다양한 활용 분야로 확산되어 새로운 규제 이슈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가 제시한 로드맵은 드론분야의 종합적·체계적 로드맵으로 인프라 영역에서는 드론교통관리체계 개발•구축, 안티드론 도입, 국가중요시설 등 비행허가 기준 마련, 드론비행정보 시스템 구축, 드론공원 조성 확대 등을 추진하고, 활용 영역에서는 비행특례를 공공서비스로 확대, 영상·위치정보 규제 완화, 드론택배 활용 촉진, 드론택시·레저드론 신산업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DNA+드론 기술개발사업’ 선정평가 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월 28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드론 제작에서 응용서비스로 급속히 확장되는 드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드론에 데이터(Data), 5G(Network),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드론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5G를 활용해 실시간 획득한 임무데이터를 인공지능학습·추론으로 분석하고, 비(非)가시권 자율·군집 비행 기술이 적용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5년간 ETRI컨소시엄은 △폴리스 드론(실종자 수색 및 순찰) △수자원 드론(국지 홍수 및 수질오염 감시 등) △스마트 팜드론(인공지능 정밀방제 및 생육관리) △구조물 드론(셀타워 및 고층 구조물 관리) 등 4개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실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의 보유 데이터(위성·항공·공간)와 연계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센서 데이터 모델링과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음영지역 극복을 위한 스몰셀 기술 적용, 항공안전기술원(5G 드론 비행시험장) 및 통신사 네트워크를 연계한 드론 운용 실증, 5G 드론운용을 위한 임무 관제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게 됩니다. 또 서비스 모델별 맞춤형 인공지능 모듈과 분산학습, 이동객체 인식·추적 엣지 인공지능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고성능 가속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해 드론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무인이동체 수요급증에 대응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인이동체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향후 무인기 분야 산업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소형무인기 성능향상을 위한 소형무인기 기반기술 및 공공혁신조달 연계 소형무인기 기술, 저고도 무인기의 교통을 감시·관리하는 저고도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인이동체 공통기술분야는 정보 획득 및 분석/처리(탐지 및 인식), 조종기-이동체, 이동체-이동체 간 정보교환 기술(통신), 상황 인지·판단·처리 기술(자율지능), 에너지를 공급하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기술(동력원) 등 육상·해상·항공 분야 무인이동체에 공통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을 지원 하고 있으며, 소형무인기 기반기술 분야는 중소 및 벤처기업이 소형무인기 개발 시 시행착오 및 개발비용, 개발기간을 줄여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드론 추진시스템 설계 및 성능 예측, 악기상 대처기술, 임무컴퓨터 활용방법 등과 멀티콥터형 소형무인기 성능해석 초기 설계 프로그램 ‘CLOUDS’를 무상 공개 배포하는 등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국내 드론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에 이를지 전망하신다면?

국내 드론 시장은 군용 분야가 주도해가고 있으나, 민간 드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해당 시장의 규모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발표한 로드맵 자료에 따르면 2026년까지 국내시장 규모 4.4조원, 사업용 드론 5만여 대가 상용화되고, 기술경쟁력 세계 5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드론의 3대 기술 발전에 따라 비행방식은 사람이 직접 조종 → 자율 비행 방식으로, 수송능력은 화물 적재 → 사람 탑승·운송으로, 비행영역은 인구 희박지역 → 밀집지역 (가시권 → 비가시권)으로 확대 및 발전될 것임에 따라 드론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 국내 드론산업의 성장 속도를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개선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또 외국과 비교한다면 어떤 상황인지요.

국내나 해외나 드론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드론 규제입니다. 각국에서는 유인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법규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잘 운용되어 왔지만 어느날 드론산업의 등장은 한편으로는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한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급속한 드론산업의 발전은 기존의 항공법규들이 규제로 느끼게 되고 정부에서는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산업의 발전속도를 규제개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자면 국내 항공안전법은 ‘비가시권 비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가시권 비행’이란 조종자의 시야 범위를 넘어 안 보이는 상태로 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외를 인정받으려면 별도 승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행법에 따르면 비행장 등 주요 시설물 일정 범위 내에서는 드론을 날리려면 사전 허가가 필요하여 시험비행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들은 드론비행장까지의 장비 운반비와 왕복 교통비만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드론 산업이 성장하려면 이러한 드론 규제를 먼저 완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중국산 드론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차 국내 드론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미국을 필두로 하여 많은 나라에서 중국제품 드론의 사용금지 조치와 더불어 자국산 제품의 활용을 독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중국산 드론이 드론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국내에서도 국내산 SW 및 HW 사용을 독려하고 권장하는 강력한 제도 정비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Q. 4차 산업은 인공 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하고, 로봇, 나노기술 등 여러 신기술과 결합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드론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20년 드론 실증도시를 발표했습니다. 실증도시는 안전모니터링, 응급환자 발생 구급물품 배송서비스, 생태공원 환경관리, 자연재해, 재난 해결 시스템시스템 등을 구축합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필두가 되어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의 경우, 대전시는 도시가스 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 이·착륙을 통한 긴급배송 등을 추진하고, 고양시는 싱크홀 사고현황 파악, 시설물 진단, 점검 등 안전관리에 드론시스템을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배송과 안전, 교통과 생활에 드론이 직접적으로 활용됨으로서 드론은 우리 삶의 일상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중교통수단(UAM) 시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UAM에서 드론은 지상 교통수단을 보완하고 편리하고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UAM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드론의 안전성과 비행 및 센서의 정확성 확보되어야 하고 관련 제도가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불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드론 기업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비접촉의 언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는 비대면 산업입니다. 따라서 드론 기업은 새로운 산업 분야의 수요에 부응하여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를 위한 기술적 발전과 보급에 초점을 맞춰갈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드론 방역이 있습니다. 수원시, 대전시 등 각종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하여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난징에서는 순찰 드론을 활용해 체온계 없이도 열이 나는 관광객을 즉석으로 골라내기도 하였습니다. 드론기업은 이러한 사회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요구되는 기능과 성능의 드론을 개발하고, 상시 정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Q. 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시스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희 협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무인기 분야의 정통성을 견지하고 있는 협회로서, △무인기인의 동반자로 무인기 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신진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무인기 기업과 동행하여 회원 밀착 서비스(홍보, 마케팅 등) 및 시장진출, 기술개발 증진을 위한 지원을 하며, △관련 산업 및 기관과의 협업으로 산•학•연•관•군 소통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대 정부소통 창구로서 업계의 소통 메신저 역할 및 비전, 전략,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월간지 ANA DRONE은 국내 유일의 드론전문잡지입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온라인 웹진 <아나드론스타팅(www.anadronestarting.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을 위한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긴 시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 유일의 드론전문 미디어 발간사로서 드론 분야의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전망을 소개하고자 꾸준히 공헌해주시는 아나드론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기사를 꾸준히 소개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나드론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게 인사 말씀을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드론과 무인기시스템 분야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보다 미래에 더 각광받을 드론은 오늘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국토교통부는 신산업 분야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드론 분야에서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특별히 드론 분야를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표 분야로 드론이 손꼽히는 만큼 이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신산업 확산을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 드론 분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 및 콘퍼런스 등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중지됐다. 이기성 회장을 만나 소중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국내 4차 산업의 현재를 미래로 움직여갈 드론, 아울러 드론으로 확장되는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기성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회장)

  • 2019~ :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회장
  • 2018~ : 한국모형항공협회 대전지부 회원
  • 2017~: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정회원
  • 2009~ :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이사
  • 2003~ : 제어시스템공학회 정회원
  • 2000~ : 한국전기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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