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립니다. 삼성의 갤럭시S7이나 LG의 G5 등이 공개되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인데요. 스마트폰만 신제품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2016년을 뜨겁게 달굴 굵직한 신작 드론들이 출동대기 중이거든요. 드론스타팅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4가지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2016년 최고 기대작들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1. 팬텀4

DJI가 새로운 팬텀(Phantom)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DJI란?) (팬텀이란?) 명실상부 2016년 최고의 기대작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팬텀3 시리즈가 전격 세일을 단행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팬텀3 시리즈는?) 가격 인하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죠. 거기다 인터넷을 통해 팬텀4 유출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요. 가격은 1700달러(약 2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팬텀4 유출본으로 돌아다니는 사진입니다. 사실일까요? 사진=recensionidroni.com

 

만약 위 사진이 정말로 팬텀4라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체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일체형은 보기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충격 흡수에 취약할 수 있고 사고 시 수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 별도의 모듈로서 외부에 노출되어 있던 ‘비전포지셔닝(Vision positioning)’ 시스템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전포지셔닝이란?) 기능이 없어졌을 리는 없고 기체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충격적인 루머는 제품명인데요. ‘토마토(Tomato)’가 공식 명칭이 될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팬텀 토마토‘라니, 사실이라면 샘킴 셰프를 광고 모델로 써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신빙성 있는 예측은 촬영 기능의 비약적 향상인데요. DJI가 지난 4일 발표한 특허 내용에 따르면,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는 이미지 인식 센서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화면 상에서 피사체를 선택만 해 주면 됩니다. 이후 별다른 조종을 하지 않아도 드론이 알아서 촬영을 하게 되죠. 물론 이 기술이 이번 신제품에 바로 적용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까지 DJI가 공식적으로 밝힌 후속작의 정보는 “초장기” 프로젝트인 ‘팬텀 X’뿐입니다. 3월 1일 새로운 팬텀을 공개한다는 루머도 있습니다만, 당분간은 조용히 추이를 지켜보는 게 속 편할 듯합니다.

 

DJI의 야심찬 프로젝트, 팬텀 X. 죽기 전엔 볼 수 있겠죠? 영상=youtu.be/ec1EF2UaQ4U

 

2. 고프로 드론 ‘카르마’

고프로(GoPro)의 드론은 여러 가지 의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드론 팬들 뿐만 아니라 월가(Wall Street)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죠. 최근 고프로의 실적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반전의 카드로 내놓은 것이 바로 ‘카르마(Karma)’입니다.

 

사진=gopro.com

 

고프로 역시 DJI 못지 않은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요. 올해 출시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6월 말쯤 카르마의 실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시 카메라 성능이 가장 기대됩니다. ‘히어로5(Hero 5)’의 출시 시점이 카르마 이후로 잡혀 있는 만큼, 카르마에 자체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히어로5란?)

고프로가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카르마의 촬영 성능을 감상해보시죠.

 

 

3. 샤오미 드론

안 끼는 곳이 없는 제조업계의 마당발 샤오미(Xiaomi)도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역시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이고 루머 수준이지만, 그 루머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루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는 2월 24일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폰 ‘미5(Mi 5)’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이 때 드론도 함께 발표한다는 것이죠. 드론의 이름은 ‘미드론(Mi Drone)’이며 가격은 699~999위안(약 13~19만원) 선으로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지나치게(?) 구체적이어서 단순 루머인지 샤오미의 언론플레이인지 헛갈릴 정도입니다.

불난 데 휘발유 부은 격으로 중국의 드론 전문 매체인 ‘유에이브이뉴스(UAVSNews)’가 샤오미 드론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말이죠.

 

중국 드론 전문 매체 유에이브이뉴스가 공개한 샤오미 드론 사진. 사진=uavsnews.com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샤오미가 드론을 출시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미밴드(Mi Band)’로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고요. ‘YI 카메라(Yi camera)’를 내놓으면서 액션캠 제조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Yi 카메라란?) 드론과 액션캠의 상관관계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YI 카메라의 모습. 사진=mi.com

 

4. 호넷S

JYU의 ‘호넷S(Hornet S)’는 앞선 제품들과 달리 디자인과 스펙이 모두 공개된 녀석입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다가 호넷S 얘기를 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네요.

 

호넷S의 모습. 사진=jyu.com

 

호넷S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벌(?)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 애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협산(Hubsan)의 ‘H501S X4’가 그 주인공인데요. (H501S X4란?) 크기, 가격, 성능 모든 면에서 매우 흡사합니다.

특히 1000m에 달하는 인식 거리는 H501S X4(300m)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부분이죠. (주요 드론의 인식 거리는?) GPS-글로나스(Glonass)의 듀얼 GNSS도 강점이고요. (GNSS란?)

두 제품의 스펙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호넷SH501S X4
제조사JYU협산
가격(뱅굿 기준)249.99~459.99달러325.99달러
크기232×232×63mm220×220×70mm
무게550g410g(배터리 포함)
비행 가능 시간20분약 18~20분
인식 거리1000m약 300m
카메라1080p1080p
FPV 화면 크기스마트폰 연결4.3인치
배터리11.1V
2500mAh
7.4V
2300mAh
GNSSGPS
글로나스
베이더우(Beidou)
특수기능오토호버링
원터치 이착륙
3단계 속도 조절
리턴홈
팔로우 미
웨이포인트 비행
오토호버링
헤드리스 모드
리턴홈
팔로우 미

 

호넷 S의 또 다른 특징은 스피드인데요. 최고 시속이 120km에 달하며, 제로백(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합니다.

 

스포츠카와 경주하는 호넷 S. CG에 돈을 별로 안 썼나 봅니다. 영상=youtu.be/67TvSjo4hHI

 

호넷S는 원래 올 1월에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3월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물론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죠. 가격이나 성능에 변동이 생길 여지가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온전한(!) 형태로 나오게 될지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이 스펙대로만 나와준다면 H501S X4의 자리가 위협받을 지도 모르겠네요.

 

미국의 경제 매체인 ‘CNN머니’는 2016년을 대표하는 트렌드로 드론과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을 꼽았습니다. 2016년은 드론이 지배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그 드론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은 무엇이 될까요? DJI, 고프로, 샤오미 등 거인들이 벌이게 될 몸싸움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JYU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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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박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