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가 새로운 드론을 소개했습니다.

 

매빅 에어 2를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말이지요. 사진=https://www.dji.com

 

최신 제품 매빅 에어 2보다 나중에 출시되었으니 사양이 더 좋은 게 당연합니다. 매빅 에어 2에게 지갑의 깊은 속내를 공개했던 일에 새 드론의 흠이라도 잡아볼까 살짝 살펴본 이 드론의 사양은 역대 최강입니다. 물론 이미 매빅 에어 2를 지르셨더라도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DJI의 새 드론은 기업용입니다. 사진=https://www.dji.com

 

DJI의 팬텀이나 매빅 시리즈같이 취미로 즐기는 드론과 장르가 다릅니다. 전문가용 드론 인스파이어 보다 더 전문적인 드론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꼼꼼히 살피고 선택한 드론의 사양이 최고였더라도 이 드론의 사양을 이길 수 없겠지요. 개인이 용돈을 모아 사볼 만한 드론이 아니니까요. DJI의 드론들은 항공 촬영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이끌었지만

 

DJI는 다양한 산업용 드론 라인업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물론 산업용 드론이라도 매빅 2에서 파생된 매빅 엔터프라이즈와

 

팬텀에서 발전한 산업용 드론 제품도 있지만. 사진=https://www.dji.com

 

새 산업용 드론은 기존의 드론에서 강화한 제품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드론입니다.

 

매트리스 300 RTK입니다. 사진=https://www.dji.com

 

매트리스 300 RTK는 산업용 드론이니 만큼 고가입니다. 쉽게 사볼 만한 드론이 아니지요. 하지만 어떤 드론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구경은 무료니까요. 물론 회사 일에 드론을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이나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시는 사장님이라면 좀 더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것이 최강의 드론

매트리스 100에서 시작된 DJI의 산업용 드론은 6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매트리스 600 프로에 이어 매트리스 200까지 출시했습니다. 최근 매트리스 200은 V2 모델까지 등장했기 때문에 아마 다음 모델은 매트리스 600 프로의 후속 모델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었지요..

 

고가의 장비를 운용하는 산업용 드론은 갑작스러운 고장에도 추락으로 인한 파손을 피하기 위해 프로펠러가 많은 드론이 선호됩니다. 매트리스 600 프로는 프로펠러가 6개인 헥사 콥터입니다. 사진=https://store.dji.com

 

하지만 뜻밖에 새 모델은 매트리스 200과 마찬가지로 프로펠러가 4개인 쿼드 콥터입니다.

 

심지어 다리가 접히는 폴딩 드론입니다. 다리 접기는 DJI의 특기가 되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물론 산업용 드론은 더 무거운 장비를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매트리스 300의 모터와 모터 대각선 거리가 895mm나 되니까요. 매트리스 시리즈는 다리를 접어도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담은 사양으로 이해가 됩니다.

 

취미용 항공 촬영 드론의 사양을 가뿐히 능가합니다. 사진=https://www.dji.com

 

비행 거리는 15km입니다. 매빅 에어 2에 적용된 DJI의 통신 기술인 오큐싱크(Ocusync) 2.0의 영상 최대 전송거리가 10km입니다. 매트리스 300은 이보다 5km나 더 먼 거리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 거리를 풀 HD 화질로 3개의 채널을 제공합니다. 취미용 드론에서는 상상도 힘든 사양입니다.

15km나 되는 비행 거리에도 기업의 요구는 이보다 더 멀 수 있습니다. 매트리스 300는 듀얼 컨트롤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15km의 한계를 넘습니다.

 

듀얼 컨트롤은 서로 30km 떨어진 파일럿이 각각 15km를 나누어 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진=https://www.dji.com

 

이 먼 거리를 비행하는 매트리스 300의 배터리도 넘사벽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비교하기도 미안한 매빅 미니 2의 34분이 무색한 55분입니다. 물론 실제 비행시간은 비행 환경과 얼마나 많은 화물(Payload)을 장착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DJI는 선전보다는 화물 중량에 따른 비행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진=https://www.dji.com

 

최대 무게인 2.7kg을 탑재한 상태의 비행시간조차 31분입니다. 거기에 매트리스 300은 이 긴 비행시간의 한계조차 극복할 방법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두 개로 나눠진 배터리는 매트리스 300의 전원을 끄지 않고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이쯤 되면 매빅 2보다 빠른 최대 비행 속도인 83km/h도 신기하지 않습니다. 물론 산업용 드론에게 빠른 비행의 즐거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83km/h의 속도는 사고의 위험만 증가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매트리스 300은 6방향 센서가 충돌을 방지합니다. 사진=https://www.dji.com

 

시각적 정보로 장애물을 감지하는 비전 센서는 당연하고 반사된 빛의 위상 차이로 3차원 공간을 감지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센서의 감지 거리는 40m입니다. 40m의 감지 거리는 초당 23m를 비행할 수 있는 매트리스 300에게 1.7초의 회피할 여유를 줍니다.

 

센서로 얻은 안전한 비행은 정밀도도 다릅니다. 사진=https://www.dji.com

 

매트리스 300 뒤에 붙은 RTK(Real Time Kinematic)은 위도와 경도 그리고 고도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테나입니다. 물론 매트리스 300 역시 정확한 호버링을 위해 항공 촬영 드론의 필수 센서인 GPS를 사용합니다. GPS뿐 아니라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중국의 베이더우(Beidou) 그리고 유럽의 갈릴레오 (Galileo) 시스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GPS 시스템이 보여주는 오차는 통상 1m입니다. 매트리스 300의 RTK는 수평으로 1cm, 수직으로 1.5cm의 정밀도를 가집니다. 전에 볼 수 없는 정밀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섬세함과 반대로 터프함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매트리스 300은 1mm 이상 크기의 모래나 철사는 파고들 수 없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아래위 할 것 없이 모든 방향에서 물이 쏟아도 비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IP45 등급의 드론입니다.

 

터프한 드론에게는 추위도 문제없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드론의 배터리는 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영하의 온도에서 급격하게 성능이 떨어지지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도 겨울 비행은 다른 계절의 비행보다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매트리스 300의 배터리는 영하 20도에도 동작합니다. 사진=https://www.dji.com

 

배터리 셀을 보호해주는 것은 내부의 히터 덕분입니다. 물론 히터를 동작시키다 보면 비행시간이 조금 짧아지겠지요.

 

 

최강의 드론이 할 수 있는 일

이쯤 되는 드론이라면 짐벌 카메라 하나로 성이 안 찹니다.

 

위에 하나, 아래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HD 화질의 영상 채널이 3개까지 가능했던 이유입니다. DJI는 매트리스 300에만 공을 들인 것은 아닙니다.

 

매트리스 300과 함께 새로운 젠뮤즈 카메라 H20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H20는 줌과 광각 렌즈 그리고 1.2km까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탑재된 카메라입니다. 거기에 H20T는 열화상 카메라가 더해집니다.

 

온도를 측정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드론에게 더 많을 일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카메라와 함께 매트리스 300의 임무는 더 다양해집니다. 소방, 수색, 경찰, 설비 점검 등 슈퍼맨이 하늘을 날아와 내 업무를 도와주었으면 할법한 많은 일이 가능합니다. 설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일이라면

 

샘플 촬영 한 번으로 같은 자리로 비행해 반복적으로 변화를 살피는 기능도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설정한 지점을 순서대로 따라가는 웨이포인트 비행은 65,535 포인트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드론의 위치뿐 아니라 촬영된 위치까지 핀으로 집듯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사진=https://www.dji.com

 

이런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조종기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건 하드웨어뿐만이 아닙니다.

 

새 조종기는 비행기 조종석 수준의 비행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https://www.dji.com

 

매트리스 300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DJI의 젠뮤즈 카메라만이 아닙니다.

 

다른 장비로 확장할 다양한 어댑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https://developer.dji.com

 

다른 장비를 사용하기 위한 개발 키트 역시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됩니다.

 

필요하다면 이런 드론도 가능하겠지요. 사진=http://www.businesswire.com

 

 

매트리스 300 RTK를 통해 본 다음 DJI 드론

어쩐지 회사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이 드론의 가격은 싯가입니다.

 

가격은 물어봐야 알려준답니다. 사진=https://www.dji.com

 

기업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매트리스 300의 사양은 우리에게 익숙한 다른 드론의 성능을 훌쩍 넘어 버렸으니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사진=https://www.dji.com

 

똑 부러지는 가격을 명시하기 힘들겠지만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1분 더 긴 비행시간과 더 뛰어난 화질의 카메라에 반해 지갑을 여는 우리와 달리 기업은 수익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에 더 냉혹합니다. 매트리스 300 없이도 더 저렴하게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들에게 선택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트리스 300이 하는 일이 가격보다 비싼지 싼지는 사장님과 재무팀이 논의하겠지만 그저 하늘을 날기만 해도 좋은 우리가 매트리스 300을 보는 것이 즐거운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매트리스 300 RTK가 보여준 놀라운 기능들도 언젠가는 우리의 취미용 드론에까지 적용될 수 있으니까요. 사진=https://www.dji.com

 

한 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이나 비행 표시 계기(PFD), 다른 비행체의 위치를 경고하는 ADS-B,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들 말이지요. 짐벌을 제거하고 다른 재미있는 화물을 탑재해도 즐거울 듯합니다.

드론의 최강자인 DJI가 선보인 매트리스 300 RTK에서 우리는 드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납니다 그리고 거기서 드론을 통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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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연기

민연기

/ 아나드론스타팅필진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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