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사스(Traxxas). RC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이름입니다. RC카의 명가(名家)로 잘 알려진 미국 기업이죠. 1986년에 설립되었으니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셈인데요. 그런데 트랙사스에서 드론도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3년 트랙사스의 자회사 격인 라트랙스(LaTrax)에서 알리아스(Alias)라는 미니드론을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알리아스의 모습. 사진=latrax.com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번에는 트랙사스의 이름을 직접 내건 또 다른 드론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아톤(Aton).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 이름을 본떴습니다. 기본형인 아톤과 짐벌이 장착된 아톤플러스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죠. (짐벌이란?) 어디 이름만큼이나 성능도 거룩한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사진=traxxas.com

 

 아톤아톤플러스
가격(공홈 기준)419.99달러(약 49만원)524.99달러(약 62만원)
무게860g860g
비행 가능 시간히어로4 장착 : 13~15분
카메라 미장착 : 18~20분
히어로4 장착 : 20~25분
카메라 미장착 : 25~28분
배터리11.1V
3000mAh
11.1V
5000mAh
최고 속력시속 80km 이상시속 80km 이상
모터브러시리스브러시리스
짐벌카메라 고정만 가능2축
호환 카메라히어로3, 4 시리즈히어로 3, 4 시리즈
GNSSGPSGPS
특수기능자동이착륙
리턴홈
360° 플립
공중 급정지
3단계 모드 선택
자동이착륙
리턴홈
360° 플립
공중 급정지
3단계 모드 선택

 

사진=traxxas.com

 

1. 고프로를 날려보자

영미권에서 만들어지는 드론이 흔히 그렇듯, 아톤도 고프로 장착을 염두에 둔 녀석입니다. (영미권 드론엔 뭐가 있을까?) (고프로란?) 고프로 시리즈 중에서도 히어로(Hero) 3과 4에 최적화되어 있죠. 기본형인 아톤은 고프로 장착만 가능하고, 아톤플러스의 경우에는 2축 짐벌이 달려 있습니다. 촬영용으로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아톤플러스가 좋겠죠. 아래 영상을 통해 아톤플러스의 촬영 성능을 직접 확인하세요.

 

 

2. 강력한 브러시리스 모터

앞서 트랙사스가 RC카의 명가라고 소개했는데요. 트랙사스의 RC카 중에는 시속 160km 이상 나가는 제품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아톤에도 강력한 브러시리스 모터가 사용되었습니다. (브러시리스 모터란?)

아톤의 최고 시속은 80km 이상인데요. 160km 운운하다 80km라고 하니 느려 보이신다구요? 시속 80km의 체감 성능은 이 정도입니다. 절대 느리지 않아요!

 

아톤의 시속은 80km 이상입니다. 영상=youtu.be/44e6e8Qc9yg

 

3. 입맛대로 실력대로

아톤은 3가지 비행 모드를 제공합니다. 사용 목적이나 실력 수준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요.

① 필름 모드(Film mode)
촬영용 모드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야 하므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스포트 모드(Sport mode)
필름 모드보다 역동적인 비행 성능을 보여줍니다. 조종 난이도는 필름 모드보다 높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360° 플립이 가능합니다.

③ 엑스퍼트 모드(Expert mode)
숙련된 조종 기술을 가진 이들을 위한 모드입니다. 아톤의 모든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아톤의 크기. 사진=traxxas.com

 

4. 화려한 곡예비행

아톤은 매우 다이내믹한 비행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Air brakes’라는 이름의 공중 급정지 동작이 가능하고,

 

영상=youtu.be/44e6e8Qc9yg

 

비교적 흔한 기능인 360° 플립도 남다르게 소화하는 기종입니다. 한 바퀴 달랑 돌고 그치는 녀석이 아니죠.

 

영상=youtu.be/dcNveKsPvbI

 

아톤은 분명 멋진 드론이지만, 한 가지가 많이 아쉬운 드론입니다. 바로 가격인데요. 관세를 무시해도 기본형이 50만원대, 아톤플러스가 60만원대입니다. 문제는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죠. 고프로를 구매한다고 하면 순식간에 100만원 언저리까지 가격이 뛰게 돼요. 게다가 짐벌도 2축짜리죠. 과연 저 돈을 주고 살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인지 약간의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진=traxxas.com

 

지금까지 아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액션캠 장착이 가능한 센서형 드론은 조종하는 재미가 없는데요. 아톤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안정성과 다이내믹함 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죠. 일종의 ‘하이브리드’ 드론이라고나 할까요?

비행 성능 하나만큼은 진짜배기인 아톤. 역시 명가의 손길이 닿은 제품다운데요. 과연높은 가격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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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박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