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입니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데요. 기업들이 꽁꽁 숨겨 두었던 비장의 기술을 공개하는 장입니다.

드론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도 세계 유수의 드론 제조업체들이 CES에서 멋진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드론 5가지를 선정했습니다.

 

1. 디스코(DISCO)

미니드론으로 유명한 패럿(Parrot)이 이번 CES에서는 아주 거대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패럿의 미니드론은?)

이름부터 흥겨운 디스코는 우리에게 익숙한 멀티콥터 대신 비행기의 형태로 만들어졌는데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진=blog.parrot.com

 

색상 배열이 비밥2와 비슷하죠?

(비밥2란?)

눈매가 매서우면서도 귀엽습니다.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다행히도 날개가 분리됩니다.

 

영상=youtu.be/imtqooJj0I4

 

패럿의 제품답게 스카이컨트롤러와 연동이 가능하고요.

(스카이컨트롤러란?)

 

영상=youtu.be/imtqooJj0I4


카메라 사양은 1400만 화소에 1080p로 비밥드론과 같습니다. 자동이착륙, 리턴홈 등은 당연히 되고요.

가장 특징적인 스펙은 비행 가능 시간인데요. 무려 45분에 달합니다. 덩치 값 하는 녀석이죠?

 

2. 타이푼 H(Typhoon H)

‘오백이’라는 애칭의 Q500 시리즈로 잘 알려진 유닉(Yuneec)이 CES에서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Q500이란?)

패럿이 멀티콥터 대신 비행기를 택했다면, 유닉은 쿼드콥터 대신 헥사콥터를 택했습니다.

(쿼드콥터는 뭐고 헥사콥터는 뭐야?)

타이푼 H는 아주 특별한 드론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인텔(Intel)이 유닉과 손잡고 만들어낸 제품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번 CES에서는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가 타이푼 H를 소개했습니다.

 

타이푼 H를 소개하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사진=www.ibtimes.co.uk

 

타이푼 H는 접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들고 다니기 편하겠죠?

 

영상=youtu.be/nAvNBPyoreU

 

타이푼 H에는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se)’ 기능이 적용되었는데요. 리얼센스란 카메라가 인지한 영상 정보를 분석하여 기기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물 회피가 가능해졌죠.

타이푼 H는 4K 카메라와 팔로우 미 기능을 탑재해 촬영용 드론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가격은 1799달러(약 216만원)로 책정된다고 하네요.

 

3. 페트론(PETRONE)

국산 드론의 자존심, 바이로봇(Byrobot)도 CES에 참가했습니다.

(바이로봇은 어떤 기업?)

전작 ‘드론파이터(Dronefighter)’에 이어 바이로봇이 내놓은 드론의 이름은 ‘페트론’입니다.

(드론파이터란?)

페트론은 드론파이터의 ‘업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업업그레이드인 이유는 혁신적인 기능이 많이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오토호버링인데요. GPS를 이용하지 않고 오토호버링을 완벽하게 구현한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바이로봇의 기술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영상=youtu.be/Ew8KuhVVKKY


기존에 사용하던 RC 조종기에 더해 스마트폰 조종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대세’를 따랐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터틀 턴(Turtle turn)’이라는 신기술도 선보였는데요. 거꾸로 불시착했을 경우에, 거북이처럼 몸을 뒤집어 제자리를 찾는 기능입니다. 신기하죠?

영상=youtu.be/Ew8KuhVVKKY

 

4. 184

이항(Ehang)의 ‘184’는 아주 특이한 드론입니다. 사실 ‘드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바로 사람이 탈 수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드론은 ‘무인기’라는 의미로 쓰인답니다.

하지만 184는 사람이 ‘조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드론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리 선택한 경로로 운행하는 ‘자율주행기’이기 때문이죠. 심지어 안쪽에는 조종간도 없습니다. 지도상에 이동 지점만 지정해 주면 됩니다.

 

영상=youtu.be/_vGd1Oy7Cw0

 

184는 슬픈 사연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항의 설립자이자 CEO인 후아지 후(Huazhi Hu)는 절친한 친구를 경비행기 사고로 잃었습니다. 이어 자신의 헬리콥터 코치 또한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죠.

이를 계기로 후아지는 ‘안전한 비행체’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되었고, 이항 설립 후 첫 작품인 고스트(Ghost)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곧바로 유인 비행체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 결실이 184인 셈이죠.

(고스트란?)

184는 빠르면 올해 안에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가격은 20~30만 달러 정도로 책정될 거라고 하네요. 우리 돈으로 약 3억원 정도이니 구매를 원하신다면 미리 저축을 하시기 바랍니다(얼마나 저축하면 살 수 있을까요?).

 

5. 릴리(Lily)

하염없이 미뤄지는 배송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릴리. 하지만 CES2016에서는 웃었습니다. ‘무인시스템 및 액세서리(Unmanned Systems and Accessories)’ 분야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거죠.

 

주문한 이들의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 웃고 있는 야속한 릴리. 사진=lily.camera

 

릴리의 경우 드론스타팅에서 이미 소개한 바가 있는 제품인데요. 릴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일단 던져, 그럼 알아서 따라와” 정도 되겠습니다.

 

영상=youtu.be/4vGcH0Bk3hg

 

2015년 CES에서 드론 및 로봇 분야(Drone or Robot) 최우수상(Best of CES)을 수상한 에어도그(Airdog) 역시 아직까지 배송되지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 CES에서 상 받은 드론의 선주문(Pre-order)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겠습니다.

릴리와 에어도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CES 2016에서 눈여겨봐야 할 드론 5가지를 살펴봤습니다.

1등 기업인 DJI의 이름이 없어 의아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DJI도 신작인 ‘팬텀3 4K’를 내놓았지만, 별다른 혁신도 없고 얼마 전 드론스타팅에서 살핀 제품이라 제외했습니다. 팬텀3 4K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드론 중 몇 가지나 예정대로 출시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1년 남은 CES 2017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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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박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