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지배하는 것은 드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드론스타팅에서 소개했던 CES 2016에서도 패럿(Parrot)의 디스코, 이항(Ehang) 184, 유닉(Yuneec)의 타이푼H, 국산 미니드론의 자존심인 바이로봇의 페트론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는데요.

CES의 모든 것

CES 2016 드론 BEST 5

2017년 1월 5일~8일, 4일간 개최된 CES 2017에서도 세계의 드론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역작이 전시되어 주목받았습니다. CES 2017 현장을 뜨겁게 달군, 2017년 드론 시장을 장악할 제품들을 만나볼까요?

 

1. 샤오미 Yi Erida

샤오미의 자회사 샤오이가 선보인 이 에리다(Yi ERIDA)는 트라이콥터입니다.

 

샤오미의 두번째 드론, 이 에리다(Yi ERIDA) 사진=www.yitechnology.com

DJI 매빅 프로처럼 접이식 드론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인데요, 프레임 전체가 카본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내구성까지 뛰어나다고 합니다. 6km 상공까지 날 수 있고, 최대 118km/h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DJI 인스파이어2 최고속도가 94km/h였던 것이 생각나네요.

DJI의 인스파이어2는 어떤 드론일까요?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실 스펙은 바로 이것인데요, 무려 40분이나 비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40분이나 비행이 가능했던 드론은 고정익 드론인 패럿(Parrot)의 디스코(최장 45분)가 있었습니다. 멀티콥터로는 가장 오래 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www.yitechnology.com

샤오미 드론 Yi Erida는 CES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화제성은 단연 최고입니다.

 

2. PowerUp FPV

예전에 드론스타팅에서도 PowerUP 3.0으로 소개해드린 적 있는 종이비행기 드론입니다. 바람과 여러분의 조종실력만 도와준다면 10분도 비행할 수 있다는 종이비행기가 이번 CES2017 드론 및 무인시스템 분야의 ‘최우수혁신상’을 수상하여 주인공자리를 꿰찼습니다.

FAA 승인 받은 종이비행기 미니드론 The PowerUp 3.0

PowerUp FPV와 구글 카드보드. 사진=www.poweruptoys.com

PowerUp FPV는 파워업토이즈(Poweruptoys)의 기존 PowerUp 시리즈에서 모터 1개가 아닌 2개의 모터를 장착하여 추진력과 안정성을 높이고, FPV 카메라까지 탑재했습니다.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Pre-order로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199.99(한화 약 23만 8천원)입니다. 지금 선주문하면 2월부터 배송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3. Hover Camera

2016년에 발표된 셀카드론 중 최고 화제작이었던 제로제로로보틱스(Zero Zero Robotics)의 호버카메라(Hover Camera Passport) 역시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진=gethover.com

호버카메라는 말 그대로 ‘호버링을 하는 카메라’입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살며시 손을 놓기만 하면 알아서 호버링(Hovering)을 하고, 내 얼굴을 인식하며 따라다니죠. 프레임 안으로 프로펠러가 쏙 들어가 안전함을 자랑하는 외관과, 둔해보여도 가볍고, 반으로 쏙 접히는 슬림한 몸매로 휴대성까지 탑재했습니다.

워낙 매력적인 녀석이라 드론스타팅에서도 소개를 했었습니다.

호버카메라 – 드론인 듯, 드론 아닌, 드론 같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599(한화 약 71만 5천원)에 판매중입니다. 배송까지 최대 1~3개월 소요될 예정이라는군요.

 

4. Cleo

CES 2017의 혁신상을 받은 드론은 모두 외견부터가 독특합니다. 그 중에서도 Cleo는 가장 특이하게 생긴 드론임을 감히 확신합니다. 바로 아주 작은 타이어, 또는 도넛처럼 생겼거든요.

도넛이라고 착각하고 한 입 크게 베어물면, 후회합니다. 사진=cleodrone.com

Cleo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안전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촬영용 드론임을 내세웁니다. 65g라는 무게에, 크기도 가로, 세로 10cm가 채 되지 않아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미니드론입니다. 작은 크기로 15분을 비행한다고 하니, 미니드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제법 쓸 만합니다.

사진=cleodrone.com

카메라 스펙도 중간은 합니다. 1300만 화소의 카메라 해상도에, 비디오 녹화 1080p, 라이브 스트리밍(720p)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며 버튼을 탭 하는 것만으로도 360도 영상, 파노라마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미니셀카드론으로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죠.

Cleo는 2017년 봄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5. Fifish P4 (수중드론)

드론’이 ‘무인비행체’라는 뜻이라면, ‘수중드론’이라는 말 만큼이나 이상한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메라가 있고, 무인으로 작동하는 이동체에는 대부분 ‘드론’이라는 이름이 붙고 있는데요.

사진=www.qysea.com

CES 2017 드론 및 무인시스템 분야 혁신상을 받은 Fifish P4도 바로 이 수중드론입니다. 카본 섬유 소재의 몸체로 바닷속에서도 수압을 이겨낼 수 있고, A4 용지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선’은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부표와 수중드론을 연결하여 조종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속에서는 전파를 통한 조종이 어렵기 때문이죠. 이런 불리함을 딛고서도 HD급의 실시간 영상도 전송할 수 있는 Fifish P4.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가격책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진=www.qysea.com

다른 수중드론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제품에는 DJI나 패럿(Parrot) 같은 유명한 기업이 없어 의아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물론 대기업에서도 신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드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 DJI나, 기존에 드론스타팅에서 소개했던 웰케라(Walkera)의 아이바오(AIBAO)나 유닉(Yuneec)의 셀카드론 브리즈(Breeze) 등도 CES에서 선보였는데요. ‘혁신적’이라고 할만한 게 없거나,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 제품들이라 선정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보이저4’와 ‘아이바오’, 웰케라의 히든카드

브리즈, 유닉이 만든 미니 셀카드론

그래도 아쉬우니 대기업의 부스도 한번 살펴볼까요?

 

H520 – 유닉(Yuneec)

타이푼H, Q500 등으로 이미 드론계에서 한 몫을 크게 하고 있는 유닉(Yuneec) 역시 CES에서 신제품 H520을 소개했습니다.

오렌지 옷을 입은 타이푼H?! 신제품 H520. 사진=www.technobuffalo.com

H520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타이푼H(Typhoon H)와 그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는 사실이 돋보일 뿐이죠. 헥사콥터로 로터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며, 리얼센스를 탑재한 장애물 회피기능도 그대로입니다. ‘전작보다 더 긴 비행거리와 더 큰 용량을 제공한다’고는 하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려진 바가 없어 아쉽습니다.

타이푼H, 어떤 드론일까요?

H520의 큰 특징은 좀 더 산업용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인데요. H520은 듀얼 열화상 카메라 CGO-ET, 영화.방송 촬영용 망원렌즈 카메라 CGO-CI, 일반 드론용 4K 카메라 CGO-3+를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www.technobuffalo.com

2017년 2/4분기 언젠가에는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가격은 $2,499~$4,499 (한화로 약 300만~54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DJI 신제품 및 팬텀4 한정판(?) 

드론 이야기를 하는데 DJI가 빠질 수 없습니다. DJI도 CES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드론은 아닙니다. DJI 제품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제품들이라고 볼 수 있죠.

DJI의 신제품, 야외 항공촬영을 위한 크리스탈스카이 모니터. 사진=www.dji.com

오즈모 모바일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처럼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는 핸드헬드 짐벌입니다. 기존의 블랙 버전에 더해 실버 버전이 새로 출시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그라운드 스테이선 Pro(GS Pro)는 DJI 드론의 자동 비행을 계획하거나 제어하는 iPad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산업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특수 기능들이 포함됐습니다.

수많은 드론 유저들이 기다렸을 크리스탈스카이 모니터는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일반 모바일 기기보다 4배 이상 밝은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크기는 7.85인치와 5.55인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추가로, DJI에서는 중국의 신년을 축하하기 위해 유명한 디자이너 마틴 사티(Martin Sati)를 초대하여 팬텀4에 붉은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이름하야 Phantom 4 Chinese New Year Edition. 중국 신화에서 행운과 행복의 상징인 피닉스를 중심으로, 자연, 공기, 불, 물 지구의 4가지 기본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DJI의 팬텀4는 어떤 드론일까요?

사진=www.dji.com

DJI 온라인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한국 제외)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1,199달러, 한화로 약 143만원입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 외에, 한국에서 또는 한국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CES에서 그동안 주인공을 차지해왔던 것이 TV, 스마트폰 같은 제품이었다면, 갈수록 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CES 혁신상의 ‘무인시스템 분야’가 ‘드론 및 무인시스템 분야’로 확대된 것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작년까지 주목받았던 드론이 대부분 쿼드콥터, 헥사콥터 등의 멀티콥터 형태였던 데에 반해, 올해에는 PowerUP이나 Cleo처럼 독특한 형태를 지닌 드론이 늘었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과연 CES 2017에서 주목을 한껏 받은 드론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CES 2018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것은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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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림

곽혜림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 신제품,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곽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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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