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밤 11시 20분에 찾아오는 치킨의 유혹, 시험 전날에 찾아오는 SNS의 유혹, 스마트폰 바꾸고 6개월 내에 찾아오는 기기 변경의 유혹 등이 그것이죠.

 

최지우 누님의 유혹도 치명적이네요. 사진=sbs.co.kr

 

우리 드론 애호가들에게 가장 강렬한 유혹은 아마 ‘스피드의 유혹’이 아닐까 합니다. 드론을 날려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텐데요. 이와 같은 유혹에 넘어가면 더 짜릿한 손맛과 속도감으로 무장한 레이싱 드론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레이싱 드론이라는 녀석이 참 골치가 아프죠. 직접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부품 이름 앞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진입장벽이 제법 높죠.

 

 

이번에 소개할 HiSKY의 ‘HMX280’은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레이싱 드론 입문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어째서 그런지 살펴볼까요?

 

사진=rcgroups.com

 

가격(뱅굿 기준)HMX280 15만원대
HMX280R(FPV버전) 24만원대
크기(mm)350×350×120
비행 가능 시간7~10분
인식 거리350~400m
최고 속력시속 80~100km
배터리11.1V 1350mAh
FC(비행 통제 장치)CC3D

 

1. 조립이 필요 없어요

HMX280은 ‘RTF’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요. RTF란 ‘Ready to fly’의 약자로, 완제품 상태를 의미합니다. 레이싱 드론 입문자들이 처음 겪게 되는 조립의 부담이 없는 것이죠. 고수 분들이야 드론 조립이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우리 같은 초보들에게 조립이란 언감생심 아니겠습니까.

 

사진= rcmodelforum.com

 

2. 충분한 스피드

운전 경력 20년의 동네 아저씨가 F1 무대에 선다, 상상이 되시나요? 전혀 다른 속도감에 정신을 못 차리겠죠. 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완구용 드론이나 촬영용 드론에 익숙해져 있다가 레이싱 드론을 접하게 되면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스펙에서 보듯, HMX280의 최고 속력은 100km에 달합니다. 레이싱 드론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죠. 어느 정도 속도인지 눈으로 확인해보실까요?

 



이렇게 빠르게 날 수 있는 비결은 강력한 모터인데요. HMX280은 브러시리스(Brushless) 모터를 차용했습니다.

브러시리스 모터란, 말 그대로 브러시가 없는 모터입니다. 브러시는 전자를 전달하여 모터가 회전하도록 하는 부품인데요. 이 브러시가 계속해서 마찰하면서 손상되면 모터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브러시가 있는 브러시 모터는 오래 사용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죠.

하지만 브러시리스 모터는 브러시가 없기 때문에 마찰로 인한 출력 손실도 없고, 그래서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설명이 어려우시다면(사실 저도 어렵습니다), 그냥 브러시리스 모터가 브러시 모터보다 훨씬 좋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배터리 전압도 11.1V나 되는데요. 비슷한 크기인 X5C의 배터리 전압이 3.7V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HMX280이 얼마나 힘이 좋은지 아시겠죠? HMX280보다 훨씬 큰 X8C의 배터리 전압도 7.4V밖에 안 된답니다.

 

덩치값 못하는 X8C. 사진=symatoys.com

 

3. 레이싱 드론의 기능 맛보기

레이싱 드론의 꽃은 역시 FPV죠. HMX280은 RTF로 출시된 완제품이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FPV 세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불법이긴 하지만요.

(관련글 : 전파법과 FPV – 혹시 나도 범죄자?)

FPV 세트를 장착하고 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HMX280이 얼마나 힘이 좋은 드론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FPV 설치 과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HMX280의 FC는 오픈파일럿(Openpilot)에서 만든 CC3D인데요. CC3D는 레이싱 드론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FC 중 하나입니다. FC는 드론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드론의 ‘두뇌’라고 보시면 돼요.

 

CC3D의 모습. 사진=banggood.com

 

오픈파일럿 공식 홈페이지(openpilot.org)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HMX280과 연결하면 비행 관련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관심 있는 분들 이야기구요. 기본값으로 세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설정을 바꾸지 않고 그냥 날리셔도 무방합니다. 레이싱 드론으로 꼭 갈아타실 분이라면 HMX280을 통해 공부하시면 되구요.

 

오픈파일럿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한 모습. 사진=openpilot.org

 

지금까지 HMX280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HMX280이 절대 초급용 기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조종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요.

① 입문용 기체를 완벽하게 조종할 수 있고
② 레이싱 드론에 관심이 있는데
③ 어려울까봐 망설여지거나 귀찮은 게 싫다

이 세 조건에 해당하는 분에게 HMX280은 최적의 기체가 될 것 같습니다. 구매 링크 첨부합니다.

HMX280 구매링크

HMX280R(FPV 버전) 구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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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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