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JAN 2019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1986년 교통개발연구원으로 문을 열어 올해로 개원 32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국가 교통•물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82년을 전후로 시작된 급속한 자동차 보급 확대 현상, 즉 모터라이제이션(motorization)으로 1980년 50만 대였던 우리나라 자동차 대수는 1985년 100만 대를 돌파하면서 불과 5년 만에 두 배가 됐고, 1997년에는 자동차 1000만 대 시대를 열었다. 짧은 기간에 스무 배가 증가하는 등 격변이 일어났지만 당시에는 전국 교통망과 도시교통 인프라 공급 수준, 교통시스템 등이 열악했고 교통문제가 국가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위기감마저 불러왔다.

 

 

따라서 1985년 말 제정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설립한 KOTI 개원 초기에는 대도시 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종 계획수립과 정책지원에 주력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30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차량 대수는 교통 지표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교통 환경의 급변 정도를 생생하게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하다.

1986년 여의도 신송빌딩에서 출발했던 KOTI는 그 동안 다섯 번 청사를 이사했다. 여의도 라이프빌딩과 강남 대치동 일동빌딩을 거쳐, 16년 가까이 역사를 함께 했던 일산 대화동시대를 마감하고, 2014년 말 마침내 현재의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전했다. 이른바 ‘KOTI의 세종시대’를 연 것이다. 세종시 KOTI을 방문해 오재학 제 14대 원장을 만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에 대해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제 지평을 넓힐 동아시아철도공동체실현의 주역으로

Q.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한국교통연구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가 교통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는 싱크탱크입니다. 3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지난 30년 동안 약 3000건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종합 교통, 도로, 철도, 항공, 물류, 교통 신기술, 국가 교통DB에 이릅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인천국제공항 건설, KTX 노선 선정, 교통안전기본계획, 국가물류기본계획 등 국가적 교통정책 발굴과 시행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국정과제 연구, 중장기 및 기초연구 활성화,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수행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서비스 제공, 교통 물류 일자리 창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는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 아시아개발은행과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텍사스대 교통연구소, 스웨덴 교통연구소, 일본 교통관관연구소, 중국 운수연구소, 러시아 극동연구소 등과 공동세미나 등 국제적 교류와 함께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Q. 현행 대중교통체계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및 공간에 공공성을 바탕으로 편리성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공공교통정책이 적극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통 체계인 공공교통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교통은 국민의 기본권이며 국민생활의 필수 요소입니다. 교통부문에서 안전성, 지속가능성, 적정한 가격 등은 국가가 중심이 되어 국민의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통 물류 서비스는 공공성과 효율성이 균형을 이루며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합니다. 교통시설에 대한 확충도 중요하지만 접근성 제고, 지역간 연계, 토지의 복합 이용,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시행, 공유 교통(카세어링) 이용활성화와 같은 정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Q. 지난해 지난 광복절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의 내용과, KOTI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제안됐으며, 향후 추진될 ‘동아시아경제공동체’ 설립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유럽의 평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유럽 6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이 공동으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창설했고, 현재의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한 것과 유사합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역시 동북아 6개국(남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과 미국 등 7개국의 공동체로 시작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참여 확대로 에너지공동체, 농업 공동체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동북아 지역은 사회주의 체제를 오래 유지해 왔던 국가들이 많은데 이들 국가들은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보유하고 있고 국토면적이 넓고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철도 연결 및 연계 운행은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실현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 지평은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대되어 일자리 창출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어렵게 조성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정착시키는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냉전과 정치적 대립으로 교통인프라가 낙후되고 경제적 수준이 다소 저하되어 있었던 동북아지역에 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이 연계된다면 지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 간 교통 물류 왕래를 촉진시키고 국가 간 협력이 활성화되어 동북아중심의 새로운 경제공동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철도공동체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시작점이며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Q. 2015년 말부터 시작한 드론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성과는? 결과가 만족할 만큼 나왔다고 보시는지요?

드론, 즉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이 추진된 것은 드론 활용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사전 안전성 검증 차원으로, 시장수요가 높은 활용 분야에 대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존에 수립된 안전기준의 위험도를 재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인비행장치 전용 시험 장소를 확보했고, △물품수송ㆍ시설물 안전진단ㆍ통신망 활용 등 8대 분야와 신규 비즈니스 분야를 추가 선정해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ㆍ검증했습니다. 아울러, △분야별로 비행 시험 항목에 대한 실증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법·제도 측면에서도 △무인비행장치 안전기준의 규제 수위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항공안전법에서 일괄 금지하는 비행(야간비행, 인구밀집지역 비행, 조종사 가시범위 밖에서의 비행)에 대해서도 실제 위험도를 재평가해 규제의 완화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본 사업의 성과로는 △야간이나 가시권 밖 비행이 가능토록 하는 특별비행승인제 신설, △특별비행안전기준 제정, △국가기관에 대한 무인비행장치 적용특례 도입,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 범위 확대, △무인비행장치 안전성인증 면제 범위 확대, △조종자 전문교육기관 지정요건 완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본 사업의 운영을 통해 규제수위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드론 활용사업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드론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Q. 경의선을 포함하는 남북한의 철도·도로 연결이 남북 동반성장시대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려 주십시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한반도신경제구상의 목표인 남북 경제통합 및 경제통일로 가는 첫 걸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신경제구상에서는 서해안 산업·물류·교통벨트,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DMZ 환경·관광벨트 등 3대 벨트 구축을 통해 한반도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물류, 에너지, 환경, 관광, 제조 등 산업 전반의 교류를 통해 남북의 경제성장을 도모하자는 제안입니다. 이러한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남한은 자본과 선진 기술, 북한은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 간 비교우위를 서로 공유하며 협력할 때 남북 동반 성장은 실현될 것입니다. 또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한반도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철도·도로와 연계되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역할까지 기대되며, 남북이 공동 번영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북한 내 인프라 개발과 확충은 북한의 경제발전단계에 따라 철도·도로에서 공항·항만·물류로 점차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다

Q. 지난 해 7월 제22회 세계항공교통학회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행사의 의의와 논의된 내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약 600명의 세계 항공교통 전문가들이 모여 350개의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항공교통의 현안과 이슈를 논의한 매우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국제교통포럼의 김영태 사무총장,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의 벤야민 이스마일 회장의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관점에서 항공교통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패널 세션에서는 교통인프라의 공공성과 갈등관리 방안, 미래 스마트 공항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당면 문제의 해법을 찾는 등 그 의미가 매우 컸습니다. 이번 세계항공교통학회는 전 세계 항공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계와 연구계가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항공교통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나라가 진정한 교통·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 교통·물류 분야 일자리의 질 악화,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으로 인한 기존업계와의 충돌 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교통발전 경험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수출입은행(EXIMBANK)에서 주도하는 다양한 교육연수, 개도국의 국가기간망 마스터플랜수립, 새로운 공항 건설 등에 한국교통연구원 및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통부문에서는 나아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 중 중요한 세 가지만 말씀드리면 안전, 출퇴근 문제, 일자리 창출입니다. 교통사고사망자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입니다. 졸음운전과 보복운전으로 인한 몇 건의 대형교통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인재(人災)입니다. 급속한 국가발전으로 세계 경제 10위권의 나라가 됐습니다만, 도시 및 도심 집중화와 지가상승은 출퇴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1시간 이상 장거리, 장시간 통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77%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거리 통행 현상의 주요인은 도시지역의 인구 집중, 직주불일치, 지역별 취업기회 불균형, 주택문제(가격 및 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혁명에 앞장설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승용차와 화물차 운송은 초소형교통수단, 자율주행차, 플라잉카(flying car), 로봇택배, 드론운송 등과 같이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평면교통이 입체교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연구, 기술개발, 운영하는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Q.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대전시는 대전시 교통혼잡 10% 감소를 목표로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34억 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기반 교통신호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시에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교통체계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7월 한국교통연구원,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기관이 대전시 교통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4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유, 교통관련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교통신호제어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업무협약은 ‘딥러닝 기반 도심지 교통혼잡 예측 및 신호제어 솔루션 시스템 개발’이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주관한 국가 R&D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참여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교통계획과 정책에서부터,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교통시스템 등 생활교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교통 영역에서 스마트교통의 효율적 도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설치한 4차 산업혁명 교통연구본부에서 통합모빌리티 및 플랫폼, 스마트시티교통, 자율주행, 교통기술스타트업 등의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 테마를 엮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각 지자체를 비롯해, 국가 교통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실생활에 밀접하게 스마트한 교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4차 산업혁명과 관련 교통물류 분야에도 혁신이 도래한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 교통연구원에서는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고 있으신지요. 추진하시는 혁신성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교통물류부문의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가 핵심입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실현은 곧 국민의 삶의 질을 높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완화, 정책개발, 기술개발 등이 톱니바퀴처럼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자율주행, 플랫폼기반 교통서비스, 스마트모빌리티, 물류4.0, 인공지능기반 빅데이터 분석, 드론 등의 기술개발과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 기반구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기존 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투자정책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통물류분야 4차산업혁명의 성공여부는 교통안전과 규제혁신을 조화시켜 기술적용하고 산업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10월에는 원장님 주제로 1회 항공정책협력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최 동기와 목적, 의의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드론 제작과 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드론과 관계된 제도, 인프라, 서비스 부문의 융복합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산학연의 소통과 협력이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해관계자들이 일회성이 아닌 실제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적인 협력 플랫폼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한국교통연구원은 드론을 포함한 항공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국책연구소와 항공과 관련된 학회들과의 의견을 교환하고 지혜를 도출하기 위한 항공정책협력세미나를 개최하게 됐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올해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포함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항공분야의 실효성 있는 선도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향후 10년 앞을 준비하는 드론 연구

Q.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드론과 관련해 어떤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는지요?

우선 우리나라 드론 산업 육성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2026)」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드론산업의 세계 시장 전망을 토대로 국내 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영역인 드론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략과 과제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2026년 우리나라의 드론시장은 약 4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은 2016년 기준 7위에서 5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또한 사업용 드론 5만 3000대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니, 2026년에는 지금보다 드론이 훨씬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현재의 차량 흐름과 같이 드론 교통 흐름이 형성될 경우를 대비해 그 안전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향후 10년 앞을 준비하는 연구입니다.

 

 

Q. 한국교통연구원이 드론 연구에 있어서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요? 그 특색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한국교통연구원은 정부의 교통 분야 정책을 연구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기 위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드론 교통의 안전도 평가지표 개발이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책의 설계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한 많은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드론 관리 제도의 개선 방안을 제안한 바도 있습니다.

 

Q. 교통분야에서 드론은 어떻게 이용될 수 있을까요?

최근에 보잉, 에어버스 등 기존 항공기 제조사와 함께 각종 스타트업이 플라잉카 또는 에어택시라는 이름으로 도심 저고도에서 운항 가능한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상 교통에서는 카셰어링, 카풀 등 공유경제가 논의되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규 수단에 대한 통행자들의 용인성, 다수단환승통행체계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드론은 새로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의 형태로 기존의 교통체계에 통합되어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미래를 대비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교통연구원에서 미래 교통수단으로드론택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도입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여건 상 경쟁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무인드론의 무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드론택시는 새로운 모빌리티를 제공해 삶의 패턴을 바꿔 놓을 것입니다 .이미 독일의 Volocopter사 및 미국의 Uberair 등은 드론택시와 운영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드론택시의 안전성과 공역의 활용측면 일부 제약이 있겠지만 드론택시는 대도시권에서의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우리나라가 키워 나아가야할 핵심 산업분야입니다. 이를 위해서 드론의 안전성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시험비행장 등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국내 최초 드론전문 월간지 ANA DRONE은 교보문고에서 10개월 이상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이제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드론전문지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ANA DRONE의 베스트셀러 선정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이는 독자여러분께서 ANA DRONE의 전문성과 정보제공의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율주행과 더불어 드론분야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민생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주도하기 때문에 드론분야는 민관협력, 규제완화, 정부지원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ANA DRONE이 그 중심에서 우리나라 드론 연구개발과 활용을 위한 소통의 채널로 독보적 입지를 다지어 글로벌 전문지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교통은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빠르고, 포용적인 교통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하는 공공서비스가 됐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정과제 연구, 중장기 및 기초연구 활성화,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수행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서비스 제공, 교통물류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여러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18세기 최초의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디지털 기술에 바탕을 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일대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 자율자동차, 드론, 빅데이터 분석, 물류 4.0, 스마트모빌리티 등은 기존 교통체계와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사적 대전환 시점에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빠르고, 포용적 교통체계로의 진화, 초연결과 초지능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신교통시스템과 서비스 실현은 교통물류분야의 새로운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국가교통정책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4차 산업혁명 진전 추세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여러 개발도상국가가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사례를 롤 모델로 원하고, 경제발전은 물론 자신들의 심각한 도시교통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나라의 교통정책대응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그들이 끊임없이 KOTI를 찾아오고 연구협력을 요청해오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KOTI가 지난 30년간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싱크탱크 역할을 착실히 해냈음을 방증해주는 셈이다. 특히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세계의 많은 국가들과 글로벌 연구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World Bank와 OECD ITF, ADB, UNESCAP 등 전 세계 유수기관들과의 연구정보와 인력교류, 실제적인 공동연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 교통SOC의 성공적 건설과 효율적 운영에 크게 기여해온 KOTI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서비스 제공, 교통물류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고 있다. 21세기의 교통은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한다. 4차 산업혁명이 교통물류항공시스템에도 새로운 변화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그 앞자리에 KOTI가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한국교통연구원의 다음 30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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