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DJI팬텀4(Phantom 4)’! 여기저기서 ‘지름’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품질 좋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이럴 때 여러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는 건 역시 드론스타팅이죠! 팬텀4의 실제 비행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이 기사는 실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쓰였습니다. 스펙이나 기능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기사를 먼저 읽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드디어 나온 팬텀4, 또 한 번 대박?

 

DJI코리아 비행팀 소속 파일럿인 이재홍 님이 시연 및 설명을 맡아주셨습니다. 장소는 RC인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광나루비행장이었는데요. 아침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꽤 많은 분들이 비행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역시 성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시연 및 설명을 맡아주신 파일럿 이재홍 님.

 

그럼 지금부터 팬텀4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할까요?


이 안에 팬텀4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프로펠러 체결 전 모습입니다. 팬텀3까지는 금색이나 은색, 붉은색 등의 스티커를 제공했는데요. 팬텀4는 순백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메라 위쪽에 위치한 두 개의 원이 바로 비전포지셔닝(Vision positioning) 센서인데요. 팬텀3에 비해 센서의 크기가 커졌습니다. 크기만 커진만큼 센서의 정확도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촘촘하게 뚫려 있는 구멍은 기체의 발열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카메라 부분을 근접촬영했습니다. 완전 일체형을 지향하는 팬텀4인만큼 짐벌과 카메라도 기체에 통합되었습니다. 덕분에 더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견적 나면 수리비는……..(끔찍)

 


프로펠러를 체결한 모습입니다. 프로펠러도 순백색입니다. 그야말로 ‘올 화이트’네요.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조종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팬텀3 조종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조종기에 아이패드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배터리입니다. 팬텀3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커졌습니다(4480mAh → 5350mAh). 용량뿐만이 아니라 크기도 꽤 커졌습니다.

 

이제 날려볼까요?

 


호버링하는 모습입니다.

 


좀 더 멀리까지 날리면 이렇게 보입니다.

 

외관을 살펴봤으니 성능을 봐야겠죠? 영상과 함께 기능별로 실제 구현 모습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팬텀4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장애물 회피도, 액티브트랙(ActiveTrack)도 아니었습니다. 다름아닌 호버링이었죠. ‘말뚝호버링’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호버링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DJI 제품답게 기본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취재한 날에는 바람이 꽤 불었는데요. 바람이 잠깐 멎었을 땐 정말 미동도 없는 호버링을 보여줬습니다.

 

아예 손 놓고 조종기를 바닥에 내려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재홍 님의 여유로운 미소가 포인트.

 

옆에 있는 나뭇가지들이 출렁거리는 게 보이시나요? 이 정도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2. 광고와는 좀 다른 장애물 회피 기능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기능은 뭐니뭐니해도 장애물 회피겠죠. 팬텀4 홍보 영상에서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홍보 영상의 장애물 회피. 영상=youtu.be/JJPSSqMQajA

 

실제론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고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냥 충돌해버리는 건 물론 아닌데 역동적으로 구동되지는 않습니다. 장애물을 인식하는 순간 기체가 알아서 속력을 줄여 버리거든요. 아래 영상처럼요.

앞으로 나아가기를 거부하는 팬텀4

 

위와 같은 상태에서 경고음이 계속 울립니다. 그래도 아랑곳 않고 조종간을 계속 앞으로 밀면 위나 옆으로 피해서 비행하게 됩니다.

인식 거리가 상당히 길죠?

 

멋은 좀 떨어지지만 회피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나무 몸통이나 넓은 판 형태의 장애물은 쉽게 인식합니다. 나뭇가지의 경우 잎이 무성하면 인식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돌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전깃줄 정도 너비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건 이미 다른 분들의 리뷰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죠.

 

3. 뛰어난 비행성, 스포트 모드

팬텀4를 구매하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엄지를 치켜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포트 모드(Sport mode)’가 그것인데요. GNSS와 비전포지셔닝(Vision positioning)을 사용하면서도 기체의 최고 속력을 내는 비행 모드입니다. 실제로 본 스포트 모드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속력이 상당합니다.

 

스포트 모드 상태에서는 상당히 역동적인 비행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속력이 받쳐주기 때문인데요. 아래 영상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비행성이 상당히 좋아 보이죠?

 

4. 액티브트랙, 이런 느낌입니다

팬텀4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액티브트랙(AtciveTrack)’. 조종자가 아니라 설정한 피사체를 따라가는 기능으로 팔로우 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DJI GO 앱에서 피사체를 설정해주면,

 

DJI GO 앱에서 피사체를 설정해줍니다. 사진=DJI코리아 제공

 

아래 영상처럼 따라가면서 촬영을 합니다.

 

기능의 구현 형태 자체는 팔로우 미와 크게 다르지 않죠? 이재홍 님에 따르면 피사체가 클수록 인식이 쉬우므로 더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보단 사람이, 사람보단 자동차가 나은 거죠.

 

5. 정말 쉬웠던 탭플라이

탭플라이(TapFly)’도 액티브트랙처럼 팬텀4부터 적용된 신기술입니다. 화면을 탭하면 그 방향으로 기체가 자동비행합니다. 실제로 보니 그냥 지나가는 사람 중 아무나 붙잡고 시켜도 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사진=DJI코리아 제공

 

이 기능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듯합니다. 다만 FPV 화면 상 이동만 가능하고 지도 위 좌표 설정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연을 본 후 느낀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호버링이 지나칠 정도로 안정적이다.
② 장애물 회피 기능은 생각처럼 다이내믹하진 않다.
③ 스포트 모드가 호평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④ 액티브트랙은 팔로우 미 기능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⑤ 탭플라이는 정말로 쉽다.

 

기본적으로 호버링이 원체 뛰어난데다가 탭플라이 기능이 추가되어 초보자들 입장에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스포트 모드는 중·고급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 같고요. ‘역시 DJI’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행 성능은 흠잡을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크게 향상되지 않은 카메라와 기대에 약간 못 미친 장애물 회피 기능 정도가 옥에 티지만, ‘돈값’은 충분히 하는 기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DJI코리아의 출범과 함께 더 기세를 올리게 될 팬텀4!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게 될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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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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