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k-innovations.com

드론스타팅에서 얼마 전에 ‘CX-20’을 소개했는데요(관련글 : 가성비 끝판왕! CX-20).
최근 드론 커뮤니티에서 CX-20과 자주 비교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XK에서 만든 ‘X380’입니다.

사진=cheersonhobby.com

 

외형을 보시면 알겠지만 X380도 CX-20도 모두 ‘팬텀류’ 기체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중형 드론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겼죠.
저 형태가 가장 효율이 좋은 건지 그냥 팬텀을 따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두 모델을 본격적으로 비교해볼까요?

 

1. 스펙을 따지면? → X380 승

 X380CX-20
본체 가격(달러, 뱅굿 기준)329.99224.89
크기(cm)30.5×30.5×2130×30cm×20
주파수2.4GHz2.4GHz
조종 가능 거리1000m300m
비행 가능 시간30분15분
배터리 용량5400mAh2700mAh
충전 시간1.5~2시간2시간
오토호버링OO
리턴홈OO
헤드리스 모드OO
방향 구분을 위한 LED 장착 OO
원터치 이착륙OX

표에서 보듯이 단순 스펙만 놓고 비교하면 두 드론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X380이 더 비싸니까요.
특히 조종 가능 거리와 비행 가능 시간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CX-20으로 1000m를 날리려면 안테나나 송수신기를 새로 구입하고 조립하고
여러모로 고생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비행 가능 시간은 무려 2배나 차이가 납니다.

 

사진=xk-innovations.com

 

2. ‘견적’을 생각한다면? → CX-20 승

드론人들 사이에 ‘견적 난다’는 은어가 있죠.
사고로 인해 수리비를 물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물론 사고는 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초보이기 때문에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고 이후를 생각한다면 CX-20이 X380보다 낫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부품 수급이 쉽다.
X380과 CX-20은 인기 면에서 차이가 꽤나 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두 기종을 검색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X380에 대한 포스팅은 171건에 불과한 반면,
CX-20 관련 포스팅은 무려 9,282건에 달합니다.

 

인기 없는 스마트폰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괜찮은 케이스 하나 구하기가 왜 그렇게 힘든 건지.
중고 배터리는 매물도 별로 없고 말이죠.
드론도 마찬가집니다. 견적이 나면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X380은 부품 구하기가 CX-20보다 힘듭니다.

 

정보가 많다.
매뉴얼에 있는 정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CX-20의 경우 사용자가 많으므로 웬만한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누군가는 같은 증상을 겪어봤을테니까요.

하지만 X380은? 정보 찾기가 힘듭니다.
스스로 고쳐서 그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야 할 판이죠.
자신의 조종 실력에 확신이 없고 사고가 걱정되신다면
X380보단 CX-20이 좋은 선택입니다.

 

3. 촬영을 생각한다면? → X380 승

“촬영에는 역시 인스파이어, 아니면 조금 싼 팬텀3를 사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촬영용 드론은 비쌀수록 좋습니다. 역시 돈이 최고죠.

 

도끼도 돈이 최고라네요. 사진=Mnet 캡처

 

우리의 비교대상인 X380과 CX-20에도 이 법칙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촬영을 생각한다면 X380이 낫습니다.

 

사진=xk-innovatons.com

 

촬영용 드론에게 필요한 덕목인 ①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한 비행안정성,
②다양한 시야를 제공하기 위한 조종 가능 거리,
③오랜 촬영을 위한 비행 시간에서 모두 X380이 우위입니다.

 

4. 내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싶다면? → CX-20 승

이 부분은 고급자에게 어울리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만들어진 드론을구입해 날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용도에 맞게 부품을 직접 구매해서 개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DIY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X380보다는 CX-20을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CX-20은 원래 오픈소스로 나온 드론이다보니 확장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미션플래너를 사용할 수도 있구요.
타 회사 부품과 호환도 잘 되죠.
그리고 이미 CX-20을 가지고 DIY를 시도했던 분들이 많아서
정보 찾기도 용이합니다. 맛보기 영상 하나 보여드릴게요.
이 영상은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5. 숙련도에 따른 선택법

① 초보자
CX-20이 낫습니다.
초보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고를 내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부품 수급이 쉽고
정보 구하기가 용이한 CX-20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죠.
가격도 CX-20이 저렴합니다.

 

② 중급자
X380이 낫습니다.
어느 정도 조종에 숙련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더 뛰어난 X380으로 더 긴 비행과
더 뛰어난 촬영 퍼포먼스를 즐기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③ 고급자
CX-20이 낫습니다.
고급 수준이라면 만들어진 드론을 날리기만 하는 행위는 지겨울 때가 됐죠.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CX-20을 통해 DIY의 참맛을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X380과 CX-20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기종들이 아니어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다른 의견 있는 분들께서는 댓글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드론스타팅은 더욱 발전하니까요.

 

관련글 : 가성비 끝판왕! C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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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박종운

/ 드론스타팅필진
드론에 대해 쓰면서 드론을 배우는 박종운입니다.
park@dronestarting.com
박종운